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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연준 ] 바람의 빛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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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더민주당의 현역 20% 컷오프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상 의원들에게 통보됐고 목요일쯤 명단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3선 이상 50%, 초재선 30%를 정밀 심사하기로 해 당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살생부가 돌아뎅기는 모양인데... 의정 활동 잘했으면 쫄 일이 없지~

2. 국민의당은 '공천현황자료’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입니다. 
해당 자료에는 '새누리당 보고용'이라는 제목이 추가돼 공모신청 권역별 현황이 첨부돼 있었다고 합니다. 
누군지 모르지만 보고하고 싶었던 모양이네... 위 아래를 구별 좀 하지 그러셨어~

3. 새누리당은 유령당원으로 시끄러웠습니다. 
여론조사에 참여할 당원 명단 중에 이사를 갔거나 심지어 사망한 사람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전부 거짓말'이라고 했다는데... 워낙 뻥들이 심해서 말야~

4. 식판으로 4살 원생을 때린 어린이집 교사에게 벌금 300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재판과정에서 이 교사는 'A 군이 장난을 치다가 이마에 상처를 입은 것 같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 양반도 ‘전부 거짓말’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모양이네... 그런 거야?

5. 사흘 결석, 소재 미확인 때 경찰에 신고하는 매뉴얼은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미취학 아동이 제때 입학했는지를 확인하는 건 여전히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상태여서 학교의 조사 권한 강화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서로들 미루지 말고, 더 이상 가슴 아픈 일이 없도록 좀 부탁합니다, 네~

6. 휴대전화를 바지 주머니 등 고환 가까이 넣고 다니는 남성 2명 중 1명가량이 정자 수가가 적거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망됩니다.
정자질 저하 수치는 일반 남성보다 4배 이상 높았습니다.
휴대폰 전자파가 이 정도인데 ‘사드’가 들어오면 그 지역 남자들은 다 어쩐다냐 그래~

7. 치킨과 맥주, 이른바 ‘치맥’은 젊은이들이 즐기는 인기 음주 문화입니다. 
그런데 최근 감자튀김과 맥주 '감맥’이 부상한 데 이어 이제는 버거와 맥주 '버맥’까지 등장했습니다. 
션한 맥주랑 뭘 먹어도 맛있긴 할 거야... 근데 배 나오는 건 책임 안 짐.

8. 서울시가 청년수당에 이어 주거공간이 없는 청년을 위해 '반값 월세'를 도입합니다. 
여관·모텔·사무실 등을 리모델링해 저소득층 청년에게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합니다. 
동네 원룸보다 비싼 대학교 내 기숙사나 좀 어떻게 하면 안 될까 싶은데...

9.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의 아내는 평일 2.48시간, 외벌이 부부 아내는 평일 4.2시간을 육아에 할애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맞벌이든 외벌이든 남편들이 육아에 투자하는 시간은 1시간 미만이었습니다. 
아이는 엄마만 키우는 게 아니랍니다. 아빠님들 쇼파에서 좀 일어나시죠~

10. 국내 편의점 등장 22년 만에 처음으로 도시락이 편의점 매출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편의점 도시락 열풍엔 1~2인 가구의 급증과 제품 질 향상이 함께 작용했습니다.
값싸고 먹을만한 게 혼밥족들에게는 딱 좋긴 하더라...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기 없기~

11. 하루 1잔 이상의 커피는 폐경 여성의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루에 마시는 커피의 양이 많을수록 간 경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커피의 효능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커피가 거의 아스피린 수준이라고 봐야지? 건강보험에 포함시켜야 하는 건 아닌지...

12. 경남의 '보편적 급식'이 다음 달 재개됩니다. 
학부모들은 일단 '환영' 분위기인 반면 시민단체들은 이와 상관없이 홍준표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요즘 홍 지사님 거의 왕따 수준이더만... 여전히 학교는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죠? 혹시 생각이 좀 바뀌셨나 싶어서...

13.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나라꽃이지만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시민단체는 무궁화를 나라 꽃으로 관리하는 내용의 법안 제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건 좋은데... 이러다 무궁화 꽃 꺾었다고 국가 모독죄로 걸릴까 두렵습니다 그려~

14. 성폭행을 당해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낳았던 여성이, 남편에게 결혼 전 알리지 않았다면 혼인 취소 사유에 해당할까요? 
대법원은 혼인 취소 사유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지금부터 앞으로 사랑하기로 약속하는 게 결혼 아닌가? 과거는 묻지 마세요~

15. 발기부전제 비아그라가 수영선수·잠수부가 찬물에 들어갔을 때 겪는 '급성폐수종'으로 사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참 훌륭한 약입니다. 내가 필요한 이유는 수영 때문이라는 것을 밝힐 뿐이고... 

16. 중국은 '전쟁 시 폭격기를 출격시켜 1시간이면 한국의 사드 기지를 파괴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개전 시 1차 공격 목표는 한국의 사드라는 입장입니다. 
완전 고래 싸움에 새우등... 싸이의 ‘완전히 새 됐어’라니까...

17. 지금처럼 물고기를 마구 잡는다면 2048년 바닷속에는 현재 물고기의 9%만 살아남게 된다고 합니다. 
먹을 것도 먹을 거지만, 인류 생존의 기반이 사라진다는 점은 더 충격적입니다.
오늘 마지막 먹는 것처럼 먹지 말라고 하던데... ‘다음 세대를 위한 먹거리 문화’ 오늘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18.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의 사망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노인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가 고질적인 사망사고 원인인 음주운전 사망자를 계속 넘어설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기는 한데... 잘못했다가는 노인 비하라 할까 겁나는 거지... 

19. 온라인 커뮤니티에 군대밥과 교도소밥의 차이라며 올라온 사진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진에 따르면 교도소밥이 군대밥에 비해 비주얼이나 퀄리티 면에서 나아 보였습니다.
교도소 잘못이 아니고 이건 순전히 군대 잘못이라고 봐... 

20. 올봄 평년보다 따뜻하고 5월에는 고온 현상이 보인답니다. 
잘 참는 사람이 오래 사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렇군...
내년부터 서울의 모든 공공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표준공시지가가 8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된답니다. 재산세, 종부세 쭈욱~
'위생 불량' 배달 전문 음식점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하지마 쫌~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는다고 하지요.
스스로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가지도 치고 햇볕도 충분히 맞으면서 관리를 잘해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관리 잘하시고 풍성한 과실을 맺을 수 있도록 힘내세요~
고맙습니다.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