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글

[ darbyjo77 ] 대결정심

반응형

원본글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an9639&logNo=220671685402&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 강북 최고 댄스 동호회 ][ 조종수 ] [ 정토회 ] [ 삼성화재 경기광주 지점 ] [ 파발대리 운전 ] [ 부동산채널 CHANNEL ] [ 동그라미속으로 강북살사 동호회 ] [ 매혹남 ] [ CIRCLE ] [ SALSA ] [ A 에셋 ] [ 에이플러스 에셋 ] [ 동그라미속으로 강북 최고 댄스 동호회 ] [ 매혹남 ] [ CIRCLE ] [ SALSA ] 대결정심

 

 


 

21세기가 시작 될 즈음어느 카드사의 광고에서 한 여배우가 [여러부~올해는 부자되세요~] 라며 외치던 장면 기억나시지요 20초짜리 광고의 위력이 가히 위력적이었지 않나 싶습니다그 광고 때문만은 아닐지라도당시의 연초 덕담으로 꽤 많은 분들이 [부자되세요]를 써먹었었죠뿐만 아니라 그 부자코드는 꽤 오랫동안 대한민국 대다수 서민들의 목표가치로 자리잡아버리기도 했습니다여러분은 부자되는 결심을 하고서 지금은 어느정도 진척을 보고 있으신가요?

 

 

 

제가 이 부자코드의 대유행을 가지고 옳으니 그르니 따지려는 것은 아니고요이왕 부자가 되고싶어서 원()을 세우셨다면 어떻게 해야 이룰 수 있을지를 알려드리려 합니다지금 이 순간 마음 크게 먹고 제가 알려드린 대로 해버리면 누구나 적게는 1억에서 몇 억쯤은 모을 수 있을 겁니다.

 

 

 

이 곳 텐인텐에 자주 오시는 분은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는 재테크에 성공하기에 월등한 조건을 갖추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인연설(因緣說)을 믿으십니까속칭 남녀간의 something을 일컫는 그 ‘인연’ 말고인과응보(因果應報)를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안 믿으시겠다면 앞으로도 무지하고성내고탐욕에 휘둘려서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될 수는 없을 테니여러분의 선택에 맡기겠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인과응보의 원리를 믿어주시기를 권장합니다이것은 원리라기보다는 차라리 ‘眞理니까요.

 

오늘 말씀드릴 주제가 인과응보의 원리를 전제로 하고 있고이 원리와 앞으로 말씀드릴 키워드를 깨우쳐 실천할 경우 반드시 상응하는 결과<果報>가 따라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머릿속으로는 인과응보의 이치를 알고그게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실제 우리 인생에서는 적용하지 않습니다한마디로 우리 인간들은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고 싶은 것 다 사고먹고 싶은 것 다 먹고 싶지만 부자는 되고 싶고,

 

탱자탱자 놀면서 SKY 대학은 가고 싶어하고,

 

매일 TV드라마에 빠져있으면서도 한편은 교양 있는 사람은 부럽고,

 

회사에서 일은 열심히 안 하면서 좋은 실적과 처우를 욕심 내고,

 

자기는 부모님 말씀 안 들었으면서 자식새끼는 내 말 잘 듣기를 바라고,

 

자기 몸뚱이 위하듯 남편(아내)을 아껴주지도 않으면서 자긴 사랑 받길 바라고,

 

밭에다 불량종자를 심어놓고서는 우수한 열매를 수확하길 바라는

 

등등의 날도둑놈 심보로 이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이 심보의 뿌리는 ‘탐욕이지요그렇지 않은가요?

 

남의 재물을 훔치는 놈도 도둑놈이지만자기가 원하는 좋은 인연은 짓지 않으면서 좋은 과보만을 바라는 사람도 도둑놈입니다우리들은 도둑놈들 욕할 자격 없어요어쩌면 前者의 도둑놈은 실천의 측면에서는 우리들보다는 낫습니다이런 말씀을 드리는 저도 마구 찔립니다. ^^;; 

 

이런 도둑놈 심보를 지금 당장 걷어치우지 않고는 여러분이 비록 용가리통뼈라 할지라도 돈 좀 만져보기는 여전히 힘들 것입니다.

 

 

 

그럼 인과응보의 원리를 수용하실 준비가 되셨나요?  이제부터 1억 모으게 해줄 키워드를 알아봅시다.

 

 

 

여러분이 원하는 바를 이루려 하고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면인생의 한 구비구비 마다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되큰 각오를 해야 합니다.

 

예컨대여러분이 ‘난 월급이 200만원 밖에는 안되지만 5년 이내에 적금만으로 1억 원을 모을테야’ 라는 목표를 세웠다면 최근 금리로 매월 150만원을 저축해야 합니다남은 50만원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인데실제로 과연 가능할까요보통의 각오와 실천력으로는 무리한 목표겠지요?

 

그러나 대결정심(大決定心)으로 죽기를 각오하고 실천한다면 그리 어렵지도 않습니다.

 

아마도 ‘대결정심이라는 말은 처음 접하시지요? 2,600년 전 석가모니가 출가하여 보리수 아래 자리잡고서 먹은 마음이 대결정심입니다. [내가 깨달음을 얻지 않는다면 이 자리를 결코 떠나지 않겠다라고 결심했던 마음입니다. 6년간의 수행 중에 얼마나 많은 육체적 고통과 심마(心魔)의 유혹이 있었을까요그리스도에게 온갖 고난과 방해가 생길 때마다 [사탄아 물렀거라나를 시험하지 말지어다~] 라는 것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대결정심의 사례를 우리도 쉽게 볼 수 있는 다이어트에서 찾아봅시다.

 

연예인들과는 달리 우리 일반인의 여건에서는 의료혜택(?) 없이 장기간을 운동과 절식만으로 원래 체중의 20~30%가 넘는 감량을 하기란 결코 간단하질 않습니다좋아하던 술과 기름진 안주허기진 상태에서의 달콤한 간식을 눈 앞에 두고 감히 외면할 수 있겠어요어느 정도 각오가 대단한 사람이라도 다음과 같은 유혹과 갈등 속에서 수없이 치밀어 오르는 유혹의 마왕과 싸웁니다.

 

“한두 개쯤 더 먹어도 되지 않을까너무 참아도 건강에 안 좋다던데… 다들 먹고픈 것 다 먹으면서도 잘 사는데 왜 나만 이렇게 살아야 하나이번에만 먹고 담부턴 딱 참자지금 먹은 만큼 이따가 더 운동하지 뭐…” 등등

 

 

 

마왕의 유혹을 이겨내려면 처음에 목표한 바를 이루겠다던 대결정심의 의지 안에서 젖어있어야 합니다즉 자기의 마음을 항상 들여다 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자기의 상태에 항상 깨어있으면 하루에 수백 번의 유혹이 일어나려 할 때마다 대결정심이 의지가 불쑥불쑥 발동하게 됩니다.

 

“아지금 또 마왕이 내게 다가오는구나내 의지가 사탄으로부터 시험 받고 있구나이걸 먹으면 당장은 만족하겠지만이번에 꺾인 내 의지는 나중에는 결국 탐욕이 마왕에게 굴복 당하고야 말겠지이걸 먹느니 애초의 다짐대로 차라리 죽어버리겠어.” 등등의 대결정심의 힘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물론 자신을 사랑한답시고욕구를 절제하여 조금만 먹고 나서는 마왕과 싸워서 비기기라도 했다면서 의기양양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그러나 그거라도 먹었으면(선택그에 대한 과보(책임)를 받아야 합니다비록 타인이 보기엔 그 정도라면 용서될 법한 작은 굴복이었지만 이 타협조차 생각보다 그 과보가 무척 클 것이라는 점은 자명합니다.

 

 

 

한 달에 50만원에 맞춰서 생활하겠다이 각오는 어떻게 해서든 그 금액 내에서 맞춰 살겠다는 의지를 발심(發心)한 것이니 대단한 각오임에 틀림없습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매월 50만원으로는 혼자서 생활하기가 퍽 어렵습니다.. 부양가족이 생긴다면 더더욱 그럴 겁니다그렇다면 애초부터 그런 무리한 목표를 안 잡으면 될 것이지결혼출산갑작스런 목돈지출 등이 당초에 예정하지 않았던 변수가 생겼다면서 바뀐 상황에 내 의지를 맞춰버립니다상황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바뀐 사정과 타협하면 대결정심이 아닙니다외부의 조건에 내 의지가 굴복 당하는 것이지요.

 

그래도 혹자는 물어봅니다. ‘어떻게 50만원으로 한 달을 삽니까?’ 저는 아주 쉽게 대답합니다 ‘그냥 50만원에 맞게 살면 됩니다’ 라고요그 혹자는 50만원에 맞춰 살기 싫은 것 뿐이지정말로 50만원으로는 살지 못할까요?

 

 

 

다시 강조합니다만 대결정심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겠다굴복하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겠다’ 는 수준의 큰 각오입니다불가피하게 사정이 변경되었으니 처음에 정한 ‘5년에 1억 모으기의 목표를 변경하려 한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상당히 글러먹은 겁니다그 정도의 조건변경에 자신의 목숨까지 건 큰 각오를 바꾸려 하는 것은 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것이지요그 사람 인생에서의 나머지의 다른 각오(선택)도 그 결과는 뻔해집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자신이 주인이 되고자 한다면자신이 이루고자 정한 바가 있다면 어떤 것에도 굴하지 말아야 합니다자기가 이루려고 한 각오는 큰 각오 작은 각오를 가릴 것 없이대결정심의 각오로 임해 보세요.별것도 아닌 일에 매번 목숨까지 걸 것까지야 있겠냐~라고 빈정대는 사람과는 인생에 있어서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차이를 알아서하기 싫지만 마땅히 해내는 것처음 잠깐은 유혹에 끄달려 있었더라도 이것이 내 인생을 무너뜨리는 마왕임을 금방 척알아채고 이겨내는 것이 바로 대결정심이고이 대결정심을 지켜가는 사람이 바로 내 의지대로 내 인생을 살아가는 ‘인생의 주인입니다.

 

 

 

금번 칼럼에서는 ‘大결정심이라는 이 실천키워드를 깨우쳐서 여러분이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을 얻으시라는 말씀 올립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 대결정심보다 한층 더 진보한 키워드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러분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돈이 꼭 필요하고그래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무엇보다 자신의 꼬라지를 아는 공부를 먼저 해야 합니다.

내 꼬라지를 제대로 알려면 여태 자신을 지배해온 기존의 我相(습관과 관념)을 내려놓은 채 자기의 마음과 솔직한 대화를 해봅니다그러다 보면 자신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인 인간인지를 알아지게 되므로 더 나아가면 이로부터도 자유롭게 되고나와 마찬가지로 탐욕과 無智 속에서 살아가는 다른 인간들에 대해서도 차차 이해를 하게 될 것이며인간들이 그토록 집착하는 돈의 본체를 꿰뚫어 볼 수 있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 단계까지 도달하게 되면 돈에 대한 집착을 딱 끊게 됩니다이런 수준까지는 원치 않으시죠? ^^;;-

 

 

 

 

아래는 여러분들도 어디선가 들었을 법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동네에 큰 홍수가 나서 집은 물에 잠기고온갖 귀한 물건들과 기르던 가축들이며 세간들이 둥둥 떠내려가더랍니다.

어떤 상거지 父子가 멀찌감치서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다가 아들거지가 하는 말...

“아부지우린 암시랑토안한디…저 사람들은 머땀시 저리 울고불고 초상집이라요?

아빠거지가 흐뭇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면서 말합니다.

“그게 다 애비 덕인 줄 알그라~잉”

 

잠깐 웃고 넘길만한 농담거리입니다만 은근히 심오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가진 게 많은 사람일수록 손실되는 재산이 많을 것이니그로 인한 상실감과 앞으로는 없는 재산으로 먹고 살아갈 일에 대한 공포심으로 인한 고통이 더 큽니다만원래부터 가진 것이 별로 없던 거지부자는 설령 자기네 움막이 불에 타던 물에 죄다 떠내려갔더라도 대단한 손실일 리가 없을 터이니울고불고 할 일도 아닐 겁니다.

 

비슷한 이야기를 또 하나 해드립니다.

 

어느 중년의 부부가 깊은 산 암자에서 수행하던 스님에게 법문을 청합니다. 

“스님쇤네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우리는 먹고 살만한 정도인데주변 사람들이 제게 자꾸 돈 빌려달라기부해달라며 찾아와서 미치겠습니다남 도와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이젠 지겹습니다.

스님 

“그럼 그나마 갖고 있는 재산을 전부 나한테 주시게나도와달라는 그 사람들 보다 더 가난해져 버리면 그래도 도와달라고 할까? 

 

우리는 못 가져서 힘들다고 아우성이고많이 가지면 가진 대로 또 다른 고민이 많습니다이런 고통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먹을 것이 없고입을 옷이 없어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정도의 ‘절대적 빈곤’은 얼마든지 해결되는 과제입니다만남들과 비교해서 더 잘 먹고 더 잘입고 싶어하는 유형의 ‘상대적 빈곤’은 인간만이 갖고 있는 탐욕스러운‘마음의 病’임을 깨닫고 스스로 치유하지 않고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 과제라고 지난 칼럼에서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근본적으로 3가지 을 매일 숙명처럼 들이마시면서 살고 있습니다.

삼독(三毒), 즉  (貪嗔痴)인데탐욕과 화냄어리석음을 말합니다어리석어서 사리분별을 못하니 배고플 때 낚싯밥인 줄도 모르고 덥석 물다가 잡혀 죽고배가 부른대도 욕심에 끄달려서 또 당하고그래서 화내고 발광하는 존재가 삼독에 빠져 사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자기가 어리석은 줄을 알면 항상 겸손하고 조심하게 되며적당히 배가 부른 줄을 알면 自足하고서 배고픈 자와 나눌 줄을 알며짜증나고 힘든 일이 닥쳐도 자기가 쏘았던 화살이 되돌아온 줄을 깨닫고 기꺼이 받아들인다면 삼독을 벗어난 자기 인생의 주인이라 할만 하겠습니다.

 

 

돈이 많으면 자유가 생긴다고 합니다돈이 많으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이것이 바로 자유라고 합니다만 이것은 무지몽매한 착각입니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돈이 많아도 마땅히 써야 할 곳을 알아서 잘 쓰는 사람이고어떤 경우에는 돈을 쓸 때 결국 자기에게 손해가 날 것임을 알아채고 딱 끊는 절제를 하는 ‘밝은 자유’를 누립니다.

밝은 사람이라면 비록 돈은 넉넉하지 않더라도 자기가 가진 것이 많은 사람임을 알고서시시때때로 남을 위해 베푸는데 인색하지 않고세상을 위해서 ‘잘 쓰이는 삶’으로 만들어가려는 사람입니다.  그게 결국에는 자기에게 이익인 줄을 아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않지요적당한 열량과 영양을 섭취했음에도 식탐을 주체하지 못하고 꾸역꾸역 더 좋은 것만 찾아서 입에 집어넣다가 결국 비만과 성인병에 걸리고이를 치료하려고 또 돈 쓰는 등의 무한 반복되는 어리석음을 범합니다.

 

시간이 좀 걸려도 자기 두 다리로 걸어가면 될 것을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고 갑니다그러니 운동부족으로 인한 육신의 병을 치료하고자 돈이 또 듭니다금쪽같은 내 새끼들을 보호한답시고 어릴 적부터 툭하면 자가용을 태우니이 아이들은 나중에 걷고버스 타는 것에 대한 저항을 하게 됩니다대학교만 들어가면 차 사달라면서 땡깡 부릴지도 모르지요부모의 삼독이 자식에게도 전이되어 버린 겁니다.

 

주변의 고통 받는 생명을 위해 마땅히 돈을 써야 할 타이밍이 왔음에도조금이라도 내 재산이 축날까 싶어 차갑게 외면하기도 합니다자기 재산이 세상으로부터 잠시 얻어온 것임을 알지 못하므로 결국 가장 가까운 가족친구친지로부터도 외면을 당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돈이 최고라고 합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인생입니까?

 

지금 돈이라도 많이 모아두지 않으면 막연한 미래에 어찌 살라는 말이냐고 물으신다면저는 막상 닥치거든 상황에 맞춰서 아껴 쓰던지 빌어먹으면서 살라고 하겠습니다인간은 저마다 영리한 척 하면서도 실상은 어리석은지라처한 환경에 맞춰 살기가 싫은 것일 뿐이라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단언컨대환경에 맞추지 못할 인간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비단 돈 문제가 아니라도인생의 모든 문제는 나름대로 미리 준비한다고 해서 미래의 닥칠 문제에 대해서 준비를 충분히 할 순 없습니다그래서 항상 자기에게 맞는 환경을 찾아내어 적응하고때론 환경을 조금씩 변화시키기도 하면서 어떠한 환경과도 맞추어 살게 되어 있습니다.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할지 도무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닥친 이순간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서 열심히 살다 보면 아무도 몰랐던 미래가 무식하게 다가와도 그전처럼 충분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인간은 변해도 돈은 안 변한다면서 돈만 준비한 사람은 돈 바깥의 훨씬 많은 위험에 대해서 한방에 무너지고 맙니다.

 

여러분은 모두에 소개한 그 거지父子보다 더 행복하다고미래에 닥칠 환경에 대해서 더 생존력이 강하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만약 재화의 크기에 비례하여 행복의 우열이 정해진다면 거지보다는 부자가시골사람보다는 도시인이아프리카나 동남아 국민보다는 G7국민이고대인보다는 현대인이 더 행복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위와 같이 가진 돈이 적더라도 당당하게 ‘돈의 주인’으로서 행복하게 살 것인지가진 돈은 억수로 많지만 돈 지랄하는 ‘돈의 노예’ 가 되어 행복을 살 것인지는 항상 순간순간 다만 자신만이 선택할 뿐입니다

얼마 전 대결정심(-決定心)에 대한 칼럼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신 바 있었습니다이번 칼럼에서는 대결정심에 대하여 보다 깊이 이해하고 달성할 수 있는 Tip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대결정심’을 처음 접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해드리자면,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 석가모니가 인도 부다가야의 보리수 아래 처음 앉으시면서 ‘여기 이 자리에서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는 내 육신의 가죽과 살이 모두 없어지더라도 결코 일어서지 않겠다’라는 정도의 큰 각오를 일컫는 말입니다.

 

과연 우리들 중에 이러한 수준의 큰 결심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 있을까요결심은 자주 하겠지만 이 정도의 독한 결심을 하기도 드물겠거니와 설령 결심했다손 치더라도 끊임없는 유혹에 포기했던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그렇지만 이러한 나약한 우리들 수준을 탓할 순 없습니다우리 수준에서는 당연한 결과지요그냥 매번 결심하다가 머지않아 무너지고다시 일어서서 또 각오해보고이번엔 얼마간 더 버티다가 결국 쓰러지고… 끊임없이 이런 과정의 반복이 거듭되는 것이 우리들 범부중생이 윤회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문득 인생이 다 그러려니 인정하면서돈이 좀 없이 살면서도 나름 만족할 수 있고행복한 삶을 살수도 있습니다결코 못났다 할 수 없는 인생살이의 하나일 뿐이니 자책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 동기야 어찌되었건 이왕 뭔가를 하기로 작정했다면 이루어 내는 것이 ‘인생의 주인’다운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우린 이러한 사람을 멋진 사람이라고 하면서 더더욱 그를 믿고 높이 평가하지 않습니까지난 번에 든 예처럼 월수입이 200만원이고, 5년 내에 1억을 모으리라는 작정을 했다면 처음 작정한대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매월 150만원씩은 무조건 저축하는 것이 더 멋지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처음의 각오는 끝까지 가기 힘듭니다왜 힘들까요바로 내 안에 항상 자리잡고 있는 온갖 모습을 하고 있는 ‘마왕’때문입니다그냥은 이 마왕의 정체를 알아채기란 공기 중에서 떠도는 미세한 먼지를 솎아보는 것보다도 더 힘듭니다설령 용하게 알아보았다손 치더라도 이 마왕녀석을 때려눕히기는 더더욱 힘듭니다한번쯤은 어찌어찌 때려눕혔어도 금방 다시 되살아나는 마왕을 영원히 잠재우기란 아마 바깥에서 쳐들어오는 무수한 적을 해치우는 것보다도 힘들다고 합니다그래서 이런 말도 있지요 ‘바깥의 백만 대군보다 내 안의 하나의 마왕을 이기는 자가 더 큰 영웅이다.’ 그래서 이런 영웅을 대웅[大雄]이라고도 합니다.

 

자… 이제 우리들도 ‘대웅’이 되는 법을 알아봅시다이 방법을 깨우친다면 5년에 1억 모으기 따위는 코 푸는 일보다도 더 쉬울 것입니다. 

 

먼저 항상 내 안에서 나를 지배하는 마왕의 정체를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이 마왕은 외부에서 숨어들어온 녀석이 아닙니다엄마 뱃속에서부터 점점 스며들기 시작해서 세상에 나와서 지금 이 순간까지 내 자신의 무의식 속에 잠재된 업()입니다다른 말로 ‘까르마(karma)라고도 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보지요.

한동안 소위 ‘아침형 인간’이 되면 인생에서 성공한답시고 상당수가 새벽에 일어나기 열풍이 일었습니다만과연 지금 ‘아침형 인간’으로 완전히 변모한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새벽 5시에 알람이 울립니다처음 며칠간은 각오했던 유효기간이 있으니 어찌어찌 힘든 가운데에 일어나서 인근약수터까지 가서 운동도 합니다그렇지만 며칠 지나면 자명종이 울리는 것이 괴로워집니다.

“아이씨… 어제 야근하고 눈 붙인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날은 좀 쉬어도 되지 않을까?

“눈도 오고휴일이고기온도 너무 내려가서 길도 미끄러울 테니 이런 날은 건너뛰어도 되지 않나?

“어제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무조건 휴식하라고 했잖아너무 무리하면 더 큰 병이 생길꺼야”

“아그러고 보니 우리회사 워크샵 중이지이런 날은 어쩔 수 없잖아예외라고 봐야지”

등등의 온갖 무의식이 나의 의지를 시험합니다백만 가지의 모습으로 化身한 마왕이 나를 굴복시키는 겁니다.

 

일반인의 가진 ‘의식’은 수십 년간 형성되어 나를 지배해왔던 무의식(까르마)을 이길 수 없습니다.

늘 내 안에서 살림 차리면서 주인 노릇 하는 까르마가 실상은 나를 패망시키려는 마왕이라는 것조차 알지 못하는 것이 첫째 이유이고설령 해로운 까르마임을 알긴 하더라도 이놈을 이겨내기가 너무 힘이 든다는 것이 둘째 이유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누굽니까자기 인생의 주인 아닙니까그 동안 몰랐다면 어쩔 수 없었으되이젠 확연히 알게 되었지 않습니까까르마의 정체를 알았으니조금만 더 공부하고 대결정심으로 밀고 나가면 누구라도 대웅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보이지 않는 까르마를 알아채는 비결을 알아봅시다.

까르마를 알아채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습니다그 핵심은 바로 ‘깨어있음’입니다잠자고 있는 사람이 바깥에서 무슨 일이 생기는지 세상 모르고 자빠져서 꿈꾸고 있듯이우리도 비록 눈과 정신은 깨있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깨어있지는 못하고그저 반복되어왔던 습관에 끌려서 혹은 정해진 규칙과 환경에 의해서 생각하고말하고그때 그때의 필요에 따라 움직입니다깨어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들의 모습은 몽상 속에서 헤매는 사람과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깨어있을 수 있느냐그 핵심은‘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 겁니다이미 마음공부라는 것을 해본 사람이야 이것이 별거 아닙니다만우리 수준에서는 마음을 공부한다는 말 자체가 생소할 테지요그러고 보면 우리는 자기마음도 모르면서 옆에 있는 배우자직장동료의 일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해서는 아는 것도 많고자신의 인생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별것들에 대해서 궁금한 것도 많습디다. ^^;;

 

其實 마음공부라는 게 별 것 아닙니다그냥 자기마음을 들여다보면(됩니다어떻게 마음을 볼 수 있냐구요그 동안은 눈에 보이는 것만 보았다면앞으로는 마음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고쳐먹어야 합니다.마음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 보면 머지않아 거머리 같이 따라붙던 나의 까르마도 슬며시 보이게 됩니다.

 

이런 수준이 되면 5시 알람이 울릴 때 이렇게 바뀌게 됩니다.

“아이씨벌써 일어날 시간이네까르마가 또 올라온다!! 이런 더러운 놈과 지저분하게 싸우기 전에 그냥 일어나버리자”

“오늘 날도 추워지고 폭설이 내린댔지이런 날은 운동 삼아서 길에 쌓인 눈이나 다 치워버리자”

“병원에서 뭐라 했건 그건 그 양반의 의견일 뿐이야아프긴 하지만 일어나서 죽나 안 죽나 내 육신을 시험해보겠어”

“아오늘 워크샵이었지그래도 무슨 일이 있어도 하기로 한 것이니까 예외는 없지.훠이~물렀거라 마왕녀석아~

 

우리 같은 생초보자가 자유롭게 마음을 들여다 보려면 초기에는 오뚝이 같은 연습이 필요합니다처음에는 조용한 곳에서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고 앉아서 한 순간에도 마음이 수십 번씩 바뀌는 것을 지켜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참 희한하게도 마음이란 녀석은 내가 뭐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도 자기 멋대로 변화해갑니다.

새끼줄을 떠올렸을 뿐인데 몇 초 만에 여의주를 문 용이 손오공과 싸우기도 하고자식들을 생각하고 있자면 금방 다니던 회사에서 짤려서 길거리를 배회하다가어느 순간 마천루의 사무실 창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여송연을 꼬나물고 모습이 떠올려지기도 합니다이런 잡념을 당연하게 여기고 자꾸 마음을 다시 추스리고 또 추스리고 하면서 연습을 해보십시오기적이 일어납니다.

 

좀더 정진하다 보면 순간순간 외부의 어떤 현상에 대해서도 내 마음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아내가 어떤 일로 잔뜩 화를 내더라도 이젠 그전처럼 놀라거나 함께 짜증내기 보다는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게 됩니다순간적으로는 열이 받더라도 잽싸게 마음을 들여다봐버리는 겁니다.

“앗또 화가 올라온다아내는 다만 자기생각에 빠져서 화를 낼 뿐이야나도 똑같이 반응하면 싸움밖에 안나나 혼자라도 차분하게 아내얘기를 들어보고 이해하자.

라는 식으로 깨어있는 사람이 된다는 겁니다이렇게 되면 참을 필요가 없지요참는다는 것은 벌써 화가 나버린 상태이고애를 써서 표출을 하지 않게 억누른 것에 불과하므로이미 발생한 화가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그러므로 이게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폭발하겠지요끝끝내 잘 참아내어 폭발하지 않는다면 인내의 황제라고 인정받을 지는 몰라도끝내는 홧병이 되어 자신을 해치게 될 것이니오히려 참지 않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좀더 지혜롭게 이기적인 사람은 참을 것이 없는 참음을 압니다.

 

비단 ‘화’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탐욕의 까르마에도 고스란히 적용됩니다쇼핑을 하다가 평소에 그리도 갖고 싶던 물건을 보았을 경우혹은 배고픈 와중에 지글지글 고깃집을 지나치면서도 지름신의 까르마가 가만있겠습니까이럴 때도 잽싸게 마음을 들여다 보십시오확 질러대려는 마왕녀석이 슬그머니 올라오려는 그 순간을 딱 지켜보기만 해도 마왕은 들킨 줄 알고 ‘어마 뜨거라~’하면서 달아납니다알고 보면 마왕녀석이 무척 낯을 가리는 부끄럼쟁이인가 봅니다. ^^

 

다만 (마음을)지켜보세요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줄 알면 나쁜 짓을 감히 못하듯이 우리는 순간순간에 깨어있으면 못된 까르마는 내 안에 발붙이고 살수가 없게 됩니다내 안의 못된 까르마를 쫓아버린 사람이 곧 자기인생의 주인 이고자기 운명을 자기가 결정짓는 운명의 주인이 되는 겁니다.

앞선 칼럼에서도 몇 번이고 力說했다시피자기 운명을 행복하게 또는 불행하게 결정짓는 것은 돈도 아니요가족도 아니고국가정책도직장도 아닙니다돈 때문에 다니기 싫은 직장을 억지로 다니고자녀 학원비 때문에 쉬고 싶은 몸을 이끌고 출근해야 하고사회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에 내 기분과 처신이 좌우된다면 그는 돈의 노예이고 회사의 종이며세상에 끄달려 사는 한낱 머슴일 뿐입니다.

 

해서 좋은 것을 알면 마땅히 해야 좋은 결과가 따릅니다반대로 하면 나쁜 것을 알면 하지 말아야 나쁜 결과를 피할 수 있습니다神이라도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인과응보의 법칙이니까요좋은 것과 나쁜 것을 잘 아는 것을 ‘지혜’ 라고 합니다. (지혜로운 삶에 대해서는 추후에 말씀 드릴까 합니다.)

 

20년 넘게 담배를 피워왔던 독자님들도 지금 이순간 대결정심을 딱 세우시고담배가 떠오르는 순간순간 까르마라는 마왕이 설치는 것을 알아채버리면그깟 금연담배니금연학교니금연껌 따위는 죄다 필요 없게 됩니다나도 모르게 담배를 피우게 하는 까르마의 노예가 될 것이냐이젠 나쁜 것임을 확연히 깨닫고 까르마를 쫓아버리는 大雄이 될 것이냐는 오직 지금 이순간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까르마의 노예’를 믿고 존경할 수 있겠습니까저라면 노예보다는 ‘대웅’을 주군으로 모시며 따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추구하는 멋진 변화를 위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나요매력적인 외모와 재산증식을 위해서 애쓰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지금 자신을 체크해 보시겠습니까?

아차~! 그러고 보니 욕심은 분명하게 많음에도 그 욕심의 달성을 위해서 막상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별로 없군요또는 욕심을 채우려고 뭔가를 애써본 적은 있지만 이런저런 태클이 들어와서 일찌감치 포기했을 겁니다우리들 대개가 그렇습니다새삼스러울 것도 없어요.

 

삼라만상 모든 것이 변화를 피할 수 없기 마련이듯이개개인의 인생에서도 때로는 의도적이고 지속적인 의지를 갖고서 변화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그 때는 바로 변화를 하면 이익이 될 때이고변화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때 입니다.

 

바야흐로 기축년이 저물고 경인년이 밝아옵니다해가 바뀔 무렵 늘 크고 작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달성을 위해 계획을 세웁니다가장 대표적인 계획이 담배를 끊는다다이어트를 한다어학자격증 등 자기계발을 한다재테크를 한다 등등 입니다.

여기에 의문이 생깁니다왜 하필 1월에만 새로운 목표가 시작될까요만약 12월에 결심 했으면 당장 그 순간부터 실행하면 안되나요지금 당장은 못할 만큼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정이 있나요지금 당장 하지 않은 순간을 결정짓는 마왕을 재빨리 알아채지 못하므로결국 내년 1월에도 마왕의 유혹에 금방 무너지는 것은 명약관화 합니다.

 

그전에도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해서 좋은 줄을 안다면 마땅히 해야 하고해서 나쁜 것임을 안다면 주저 없이 끊는 것’이 좋습니다마땅히 하고끊는 것에 대하여 할까말까를 고민할 게 아니라그냥 하는(끊는)겁니다.앞으로도 저는 이 ‘그냥’ 이란 단어를 자주 쓰겠습니다만 ‘그냥’은 말 그대로 ‘그냥’ 입니다.

 

뭔가 해야(하지 말아야할 일을 정했는데할까 말까 자기도 모르게 고민을 한다는 것의 뿌리는 ‘싫다는 마음’ 입니다.

수많은 시간과 횟수를 거듭하여 내 육신과 의식세포 깊숙이 스며들어 곰삭은 ‘업(karma)를 거스르려니 자연히 나타나는 거부감 내지는 저항감이죠.

이 ‘하기 싫다’ 라는 거부감의 실체인 마왕녀석을 그때마다 확 밝게 비춰버리는(조견수련이 되지 않은 이상보통의 사람들에게는 무의식적으로 먹게 되는 공기나 음식물과 같은 것이라서 때로는 대결정심의 각오로도 이겨내기가 힘듭니다그래서 ‘그냥 한다’ 라는 보다 다른 차원의 공부가 필요합니다.

 

말은 짧고 쉽지만 ‘그냥’ 이라는 의미가 꽤 어렵습니다예를 들어 볼까요.

 

내일부터는 매일 새벽5시에 일어나기로 다짐했다고 칩시다.

처음 며칠간은 억지로 일어나겠지만 그 다음단계가 되면 알람이 울리더라도 온갖 핑계거리가 나를 유혹합니다주말이니까몸이 아프니까어제 회식으로 술을 많이 먹었으니까일찍 일어나봤자 별로 할 일도 없으니까오늘은 학원이 쉬니까… 등등으로 마왕의 유혹이 대결정심과도 감히 맞섭니다.

그러나 이때 ‘그냥’이 되는 사람은 말 그대로 그냥 일어납니다만약 5시에 무장강도가 침입했다면 여러분은 아까처럼 그 일어날까 말까를 다투시겠습니까? 5시에 일어나면 1억원을 준다고 한다면 5시에 일어나는 게 힘들까요?

 

우리도 자신도 모르게 늘 하고 있는 ‘그냥’은 무수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여러분들이 배가 고프면 먹을까 말까 고민하면서 먹나요아니면 그냥 식당에 가서 또는 집에 있는 밥을 찾아 먹나요똥이 마려우면 쌀까 말까 고민하나요아니면 그냥 가서 싸나요회사에서 하기 싫은 업무가 생기더라도 어쨌든 그냥 하지요?

이 모든 판단의 행위의 동력은 하면 자기에게 이롭고안 하면 자기에게 손해라는 것을 계산하였기에 아무런 저항 없이 하는 겁니다.

 

이처럼 인간은 끊임없이 자기를 위하여 이익이 되거나 손해가 되지 않는 것만을 선택하고자 수퍼컴CPU보다도 재빠르게 계산하면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게다가 다들 자기 딴에는 본인이 똑똑하게 계산을 잘한다고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 계산의 결과물이 좋은 경우를 별로 보지 못합니다우리는 매 순간순간 닥친 일에 대해서 자기가 선택했음에도 그 결과에 대하여 항상 후회하고 괴로워하잖습니까자기 마음을 모르고인생의 중심을 세우지 못하고 사는 우리들 수준에서는 잔머리 굴려서 계산해봤자 입니다.

인생을 크고 길게 보아서 자기와 세상에게 이로운 것은 ‘그냥’ 합니다그렇게 하면 마왕이 가르쳐준 계산법을 죄다 버려도 훨씬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수 있습니다.

 

좀더 高手가 되면 순간순간의 작은 이익이 아니라 인생전반에 걸쳐 자기에게도 큰 이익이 되고 타인에게도 이익이 되는 이치를 꿰뚫어 사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다가올 경인년의 이맘때가 되면 이런 인생계산법을 모두 터득하시어 그 후 남은 인생 내내 자신에게 당당하고 향기롭게 살게 되시길 바랍니다.

 

]

금강경의 대표적인 사구게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범소유상 개시허망약견제상비상즉견여래 /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卽見如來]  제가 멋대로 풀이하자면 [무릇 보고 듣고 맡고 맛보아 느낀 것들은 모두 허황된 망상일 뿐이니만약 이것들의 실체를 꿰뚫어 바로 볼 수 있다면 도를 얻게 되리라~] 라고 해석이 됩니다물론 각자의 깨달음대로 해석해도 무방하겠습니다

 

지난 번에 제가 귀농한 사연을 말씀 드렸는데이에 대하여 댓글이나이메일 등으로 부러워하시는 분어찌 귀농을 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알려달라는 분구체적인 농촌생활을 궁금하다는 등등 참 다양한 반응이 있었습니다그 중에서 가장 압도적인 반응은 ‘나도 하고 싶지만 아이들 교육 때문에 힘들다’ 는 것입니다.

 

아이들 교육 때문에~라는 변명에 대해서 필자는 다음의 두 가지로 해석합니다.

-          난 이런 저런 이유로 귀농을 매우 원하지만 농촌에서는 내 아이들의 교육을 제대로 시킬 수가 없을 것 같으니 이를 악물고 아이들을 위해서 지금 이곳에서 고달픈 삶을 견뎌보련다.

-          귀농에 대한 로망도 있고다른 것들도 하고 싶은 게 많긴 하지만그래도 지금 이 상태가 그나마 낫다우리 아이들의 교육핑계는 항상 가장 만만한 변명거리로써 써먹기 딱 좋다.

-           

어느 경우에도 부모는 ‘학교교육과 성적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라는 전제를 하고 있습니다만 필자는 다르게 생각합니다모든 어린 생명은 부모의 재력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언행을 모델로 삼아 본능적으로 배우고 익히며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먹고 사는 존재입니다그러므로 아이의 인생은 부모의 솔선수범과 ‘간섭이 아닌’ 관심과 사랑 99% 결정한다고 확신하는데요요즘 부모들은 자녀교육을 왜 학교에 떠맡길까요왜 부모가 멀쩡히 있는 아이를 부모가 아닌 학교가 사회가 정부가 키워야 할까요따라서 자녀의 교육을 부모자신이 아닌 남에게 맡기려고 한다면 대단히 무책임한 부모라고 비판하고 싶습니다.

 

요즘 저 출산 문제 및 자녀교육과 관련하여 각종 출산지원 대책과 학교폭력성범죄무상급식 등 매일매일 뉴스거리가 넘치고 있습니다이런 문제를 부모의 관점에서 혹은 아이들 본인3정부교사의 관점에서 본다면 각각 자기 입장에서는 할말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각자 뭐라고 주장하고 떠들던지 누가 뭐래도 부정하지 못하는 공통분모는 바로 [동서고금국경이념인종을 불문하고 모든 어린 생명들은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최소한의 생존능력을 익히고제 때 필요한 만큼은 입고 먹고 쉬게 해주고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 아닐까요?

필자가 오늘은 이런 맥락에서 독자 여러분들께서 꽤 불편해 할만한 말씀을 전해드릴 작정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점점 심해지는 것 같은데우리 부모들은 자녀를 자기의 소유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합니다자기들이 적지 않은 노력으로 낳아서 키웠으니 그런 집착을 하는 것도 세속적인 관점에서는 당연해 보입니다만지금의 그 관점을 벗어나지 못하면 귀농은커녕 죽을 때까지 자신만의 삶을 찾지도 못하고또 부모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자식들 때문에 전전긍긍 하게 될 테니 그것이 좀 안타깝군요.

 

최근 급격한 출산감소로 인하여 초래될 수십 년 후의 각종 문제를 걱정한 나머지 결연한 각오로써 국가를 위해 자식을 낳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요주위사람 눈치 때문에 의무감으로 그냥 낳아본 것인가요자식이라는 존재는 그 과정이야 어찌되었건(?) 부부당사자의 필요 때문에 자기들의 욕심(?)을 위하여 낳은 귀한 생명체이니누구도 대신할 수 없이 부모 자신들의 무한책임으로 자녀가 자립할 수 있는 시점(18~20)까지는 먹여 키우고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텐인텐 회원님들은 그렇지 않을 듯 싶긴합니다만요즘 부모들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도를 넘는 만행을 저지릅니다바로 위 만큼만 책임지면 될 것을소위 남들(정부와 사회체제)이 만들어낸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12년 코스의 사육장에 감금해두는 짓까지도 서슴지 않을 뿐만 아니라노력만 하면 자기 책임으로도 얼마든지 자립할 수 있는 성년이 되었음에도 부모들이 대신 책임을 지고 대학졸업과취업결혼주택 문제까지도 간섭을 합니다이런 미련한 집착 속에 갇혀있음에도 갇혀있는 줄도 모르고 있으니부모는 죽을 때까지 자식들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거의 하지 못하다가 인생 헛 살았다는 후회만 하다가 눈을 감습니다.

 

내 것인 자식을 좀더 돋보이려고 큰 돈 들여 사교육 시켜서 우수한 성적표 가져오거나 좋은 대학가면 우쭐하고다치거나 좀 아프면 울고불고가출하거나 반항한다면서 열받고… 오로지 자식들에 의해 희로애락이 결정됩니다필자가 쓰던 표현대로라면 죽을 때까지 ‘자식의 노예’로 사는 것이지요.

도무지 부모의 인생은 자식에 대해서는 자유도 없고 당당함도 없습니다‘너를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 하면서 자식을 원수로 삼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봅니다이것의 원인은 ‘자식은 내 것’ 이라는 탐욕과‘인생은 일정한 틀 안에서 살아야 한다’ 라는 ‘어리석음’ 때문임을 알아야 합니다.

 

자식을 특정 부모의 것으로 볼 것이 아니라하나의 객관적인 생명체로 봐야 합니다그렇게 바라볼 수 만 있다면 자식이 성적이 좋건 나쁘건땡땡이를 치건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반드시 유치원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대학교를 보낼 필요도 없게 됩니다가령 귀농지 가까운 곳에 괜찮은 제도권 학교가 있더라도 홈스쿨이나 대안학교를 통한 교육도 훌륭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대학진학여부와는 상관없이 성년이 되면 완전히 손 떼고 남의 자식 보듯이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심지어는 앞으로는 우리 인생 알아서 할 테니너도 네 인생 알아서 살아라~고 하면서 내쫓아 버리는 것도 권장할 만 합니다이것이 부모도 자유로워지고 자녀들도 독립적으로 자기 재능대로 제 인생을 살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지는 길입니다인간만 빼고는 모든 동물이 그러합니다문명으로 무장한 인간이 자기들 탐욕으로 다른 생명계를 살육하기 전까지만 해도 –인간을 포함한모든 생명들이 그러한 자연순환의 질서 안에서 잘 먹고 잘살아왔지 않습니까?

 

물론 자식이 일자무식이 되도록 방치하라는 것이 아닙니다아이들이 범죄를 저지르도록 방치하라는 것도 아닙니다말씀 드린 바와 같이 아이들이 최소한의 온전한 사회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고 먹여주라는 뜻일 뿐 그 이상도 아닙니다그 후에 여력이 있거들랑 온 세상의 아이들을 위해서 힘쓰십시오한번이라도 해보시면 그것이 엄청나게 더 큰 보람과 공덕이 됨을 아시게 됩니다자식들 먹고 살만하게 잘 키워놨다고 해서또는 절교회에 많은 돈 기부한다고 해서 천국에 가지는 않습니다제가 언젠가 염라대왕님께 질의하여 받아낸 확실한 답변입니다죽어가는 생명 살리고약한 생명 돌봐주고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와주면 좋은 곳에 보내준다고 약속하십디다.

 

대단히 어리석은 요즘 부모들은 관심과 간섭을 구분할 능력도 없는가 봅니다아직 자립능력이 없는 아이들을 항상 지켜보다가 꼭 필요한 것을 뒤에서 도와주는 것은 관심이고부모가 자기가 이끄는 로드맵대로 가도록 아이들이 원치 않는 것을 강요하는 것은 간섭이 되지요둘 사이의 구분이 애매할 수도 있겠습니다만내 자식을 객관적인 하나의 생명체로 바라보면 상호간의 차이는 분명해집니다.

 

이처럼부모 된 자는 ‘내 자식은 내 것’이라는 틀을 벗어 던지고 ‘이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어느 생명체’ 라는 틀로 바꿔 쓴다면 안보이던 것이 새로 보입니다온 세상의 아이들이 내 것이 됩니다어렵게 낳은 자식이 하필이면 선천성장애아라도 상관없어집니다3세계와 북한의 아프고 굶는 아이들길거리에서 위험에 처해있는 아이들도 내 자식이 되었는데이를 방치해둘 부모가 있을까요학교에서 친구나 선생님에게 한참 얻어터지고 왔더라도자식이 어쩌다가 팔다리가 부러지건 전교성적 꼴찌를 하건심지어는 기껏 키워놨더니 사고로 죽더라도 상당히 담담해질 수 있습니다.

 

때가 되어 독립시켜 놓으면 부모는 더욱 자유로워집니다그래도 그 동안은 신경 써가며 가르치고 먹여야 했던 책임성마저도 없어지기 때문에 좀 늦었지만 무엇이든지 부부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여유롭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 바뀌어진다면 그것이 바로 여러분들이 꿈에도 간구하던 ‘노후재테크’ 아닌가요?

 

인간은 속박과 책임성이 없어질 때 자유로워질 수 있고누구로부터도 자유롭고 무엇으로부터도 걸림이 없어질 때 행복할 수 있습니다쾌락이 곧 행복이 아니라번뇌가 없어짐’이 곧 행복이란 것을 깨닫게 되신다면 여러분은 이미 구원(=해탈득도)의 문을 노크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많은 분들이 필자의 귀농을 부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론 자녀교육을 변명하는 것을 바라보노라면 필자는 측은한 마음마저 듭니다‘어쩌면 저리도 어리석을꼬쯧쯧…’ 저 같은 일개 촌부로부터 동정을 받는 기분이 좀 더럽지요저도 누군가로부터 동정이나 무시를 받으면 적어도 유쾌하지는 않겠네요.

 

필자는 점점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부러워하거나 무엇이 되고 싶다거나 하는 것이 없어집디다(다만 누구보다 자유롭고 당당한 삶을 살다간 석가소크라테스그리스도는 매우 부럽습니다.)부러울 만한 것이 없으니,다만 제가 하고자 할 일을 골라할 뿐입니다예상치 못한 일이 닥치면 그때그때 형편에 맞춰서 처신할 따름입니다.

 

세속에서 살면서도 세속적이지 못한 선택(귀농)을 한 대가를 치르느라 훗날 굶어 죽게 되더라도 지금은 가치 있다고 여기는 일만 하겠다 라는 마음뿐입니다머지않아 반드시 유언장도 써둘 것입니다 1만원이라도 유산이 남아있거든 전부 굶거나 문맹인 아이들을 위해서 써달라는 내용으로요내 자식은 내 것이 아니므로 물려줄 유산도 없는 것이지요세속적인 방식대로 자식들에게 남겨 줘봤자 자식들의 자립에 도움이 될까요?또 하나의 화근을 남기는 어리석은 짓이지요.

 

세상에는 딱 정해진 채로 불변하는 것이 없고따라서 모든 것은 변하기 때문에 영원할 만한 내 것이 단 한 개라도 있을 리 만무합니다그저 살아 숨쉬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고모든 살아있는 것들 다같이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을 추구하여 산다면 이곳이 극락이요 천국이겠지요.

…………

 

요즘 우리 논에는 피와 알방동사니물달개비가 한창 자라서 그거 치워내느라 매우 힘이 듭니다아침에 현미밥 든든히 먹고 서너 시간 정도만 그 일을 하노라면 약 2킬로의 체중(수분)이 빠집니다덕분에 아내는 매일 엄청난 양의 냉보리차를 조제하느라 바쁘답니다논의 풀들을 잘 먹어 치운다고 해서 2만원이나 주고 구해다가 모내기 직후에 방생한 왕우렁이 녀석들은 큰 비가 두어 번 내리자 죄다 탈출해버렸습니다“고얀 녀석들...잘 먹고 잘살아라…”

 

그래도 이 마을에는 우리 논밭에서만 온갖 생명들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습니다해질 녘이 되면 개구리와 온갖 벌레새소리가 시끄러울 정도입니다마을어르신들도 제가 논에서 풀 매는 모습과 새와 벌레를 보시면서 옛날 생각이 나신답니다.

 

작은 밭에서는 전에 조금씩 심어둔 옥수수랑 고구마수박대파열무참외양배추고추가 쇠비름명아주바랭이개여뀌 등의 풀과 함께 뒤섞여서 한창 자라고 있습니다제초제나 살충살균제를 한번도 안쳐줘도 아직까지도 잘 견뎌내고 이만큼이나 자라준 논밭의 녀석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제가 해준 일이라곤 그저 이 녀석들 잘 크라고 심을 때 제가 만든 천연밑거름 넉넉히 주고항상 지켜 보아주면서 혹시 폭우에 휩쓸릴라 물길 깊이 만들고 큰 풀 잡아주는 정도뿐이었습니다그전에는 농산물을 먹으면서 키워준 농부들에게 감사했었는데제가 농부가 되고 나니 거친 환경 속에서 고유의 생명력만으로도 제 생긴 모습대로 씩씩하게 잘 자라준 농작물들에게 더욱 감사하게 되더군요.

 

녀석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까 싶어 내일은 지난 두 달 동안 잘 모아서 발효시킨 제 오줌을 물에 희석해서 웃거름으로 주렵니다유통기한이 한참 지나서 먹기는 께름칙한 막걸리도 액비로 줄까 하는데 과연 이 녀석들도 인간들처럼 알딸딸~해 질까요어떻게 할까요주지 말까요?

 

아무쪼록 산과 강과 들의 모든 생명들이 탐욕스러운 인간들에 의해 살해되지 않고 제 만큼이라도 잘 살다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오랜만입니다가을걷이하느라 한동안 여유가 없었네요.

이번에도 귀농시리즈의 한가지로 여러분들께 작은 자극이 될까 싶은 글을 소개합니다포탈의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도 꽤 자주 소개되어 진부할 수도 있겠으나현재는 자급자족형 생산자이자 반년 전까지는 왕성한 소비자로서의 관점이니만큼 더 중도적인 관점이라고 믿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필자가 농사를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약속한 5가지가 있습니다.

1.     흙이 싫어하는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다.

2.     뭇 생명을 해치는 살균살충제를 쓰지 않는다.

3.     땅이 숨쉬지 못하게 하는 비닐 멀칭을 하지 않는다.

4.     땅속의 억만 생명을 살해하는 제초제를 쓰지 않는다.

5.     경운 농법을 지향한다.

 머지않아 농사경험이 늘고 여건이 되면 여섯 번째 약속도 추가할 것인데외부에서 들여온 자재들은 배제하고 내 몸(,오줌)에서 나온 것과 우리 논밭에서 나온 것들만 활용한 거름방충방제효소 등을 자가 제조하여 쓸 것입니다이런 농법을 유기생명농법이라고도 합디다.

이 약속은 기본적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생자연순환의 원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보이지도 않는 벌레 한 마리라도 모두 우리 인간들과 동등한 가치의 생명이기에 남을 죽여서 내가 살아야 하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이젠 흔히 볼 수 있는 갖가지 친환경농산물도 아직은 널널한 우리나라의 인증기준에서나 친환경범주이지 위 다섯 가지를 모두 통과할만한 것은 추정컨대 1%나 될까요마트 친환경코너에 가장 많이 비중을 차지하는 무농약도 2,4번에만 해당될 뿐 나머지는 모두 허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물론 위 5가지 중에서 한가지라도 지키기는 어렵습니다그냥 어려운 정도가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재배가 가능합니다한 예로 어지간한 유기농 재배농가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비닐멀칭만 하더라도 이것을 하지 않으면 작물주변의 풀 때문에 양분수탈이 생기고강우로 인한 토양유실가뭄시의 지표면 수분부족 등으로 수확량이 뚝 떨어집니다뙤약볕에서 멀칭하지 않은 대가로 김매기를 해야 하는 수고는 두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고생스럽지요게다가 석유화학제품인 폐비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기와 토양오염이 심각합니다농작물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많이 생산하여 생계를 꾸려야 하는 농부 입장에서는 비닐의 사용이 이해 못할 일도 아닙니다.  

필자도 이러한 인식의 전환이 있기 전에 숱하게 몸뚱이에 지어놓은 악업(惡業)이 있었기에 이를 모두 씻어내려면 한동안은 청정한 육신이라고는 할 수가 없어서 암보험에 가입되어 있습니다만앞으로 우리들은 무분별한 식습관과 눈에는 보이지 않는 환경적 위해요소들로 인하여 암을 비롯한 각종 난치병은 꾸준히 증가할 것입니다암세포가 쾌적하게(?) 살만하게끔 우리의 몸을 잘 가꾸어 주고 있기 때문이지요.

눈뜨지 못한 인간들은 대단히 어리석어서 우리 몸이 좋아할 음식을 찾기보다는 눈,,혀가 좋아할 것들을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고급식당에 가보면음식에 별 짓을 다해서 화려하게 만들어놓고는 재료비의 수십 배에 해당하는 음식값을 요구합니다제가 보았을 때는 재료의 원산지도 의심스럽고환경호르몬을 유발시키는 플라스틱그릇에 담긴농약으로 키운 양념에뇌신경과 장기를 파괴시키는 색소와 화학조미료에 범벅이 된 쓰레기 음식인데도 말입니다.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생활비를 버느라 매일 스트레스 받아서 지쳐버린 몸을 위해서는 먹거리라도 몸에 이로운 것을 섭취해야 그나마 건강이 유지될까 말까 할 것을혀에만 좋을 뿐이지 당최 몸에는 독극물에 가까운 것을 마구 집어넣고 있으니 우리 몸이 견뎌내겠어요그러면서도 아이들의 아토피와 가족의 각종 질환으로 고비용을 지불하고그 돈을 벌기 위해 더 많은 돈벌이에 집착하고… 이렇든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서 살고 있는 모습이 짠합니다.

 

 

과거 재테크성적만 보면 상대적으로 좋지는 않습니다만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지금 현재의 조건만으로도 훌륭하다 할 수 있습니다무엇보다 젊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 나이에 한참 앞에 가있는 사람과 비교할 필요도 없듯이나이 40이 되도록 장가도 못간 채 반지하방에서 사는 어떤 사람과도 비교할 필요도 없지 않습니까빠르지도 않고 늦지도 않은 지금을 재테크 새 출발의 최적기로 삼아서 이제부터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과거 4년간 어떤 방식의 소비와 지출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책하지 마시고 스스로에게 만족하셨으면 합니다.

남들보다 잘 쓰고 잘 놀았으면, ‘과거에 하고 싶은 거 다했으니 원이 없다이젠 제대로 시작해보자고 생각하면 되고,

4년간 많이 참고 아끼고 궁상을 떨었음에도 지금 이 꼬라지라는 것이 한탄스럽다면, ‘여태 그렇게도 살아왔던 것이 내게 피가 되고 살이 된 시기였으니 그것을 거름 삼아서 이젠 체계적으로 본격적으로 재테크를 해보자’ 라고 마음을 먹으면 됩니다.

이것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마음가짐입니다과거를 부정하고 후회하면 자신만 손해입니다한번 맞은 화살자국에 또 한번의 화살을 맞을 확률이 높아집니다그러나 잘못된 과거일지라도 참회하고그것을 밑거름으로 삼아 새로운 출발을 모색한다면 기왕의 상처마저 치유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자기 긍정의 힘 때문입니다물론 그것이 자신에게도 이익이 되겠지요.

 

지난 과거에는 어땠는지 몰라도 현재의 소득대비 저축상태는 양호합니다그럼에도 돈이 잘 모이지 않았던 것은 돈을 지키지 못해서 어이없이 흘려버린 돈이 많았을 것이라는 짐작을 해봅니다원래가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지키기가 어려운 것이요지키는 것보다는 잘 쓰기가 더 어려운 것입니다이곳에서 잘 쓰는 것까지 알려드리기는 곤란하니 잘 지키는 것에 대해서라도 체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돈을 지키지 못하는 대표적인 유형은 실력도 없는 자기 꼬라지를 모르고 위험한 투자를 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남의 말을 믿고 내 돈을 맡기는 것이 두 번째입니다세 번째는 버는 욕심보다 쓰는 욕심이 커져버린 경우입니다어느 경우에 해당하는지 본인이 곰곰이 따져볼 일입니다.

자신의 문제를 알면 해결하기는 대단히 쉬워집니다돈 문제 말고 모든 인생문제도 마찬가지 입니다자기 내면의 문제를 애써 외면하고 자신이 아닌 외부의 다른 곳에서 문제를 찾으려고 하니깐 해법을 못 찾고 헤매고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제가 질문자라면 우선 월 소득의 70%쯤은 앞뒤 안보고 청약을 비롯한 적금통장 3~4개쯤으로 분산해서 저축해두겠습니다모두 1~2년의 단기로요.

종신보험과 연금 따위는 좀 아깝지만 과감히 해약해버리고나머지 30%범위 안에서 용돈도 하고 생활비로도 쓰겠습니다아버지에게는 보험료 납입대신 그만큼으로 현금용돈을 드리는 것으로 대체하겠습니다이렇게 큰 틀을 정하고 천하가 무너지더라도 1억을 모을 때까지는 이 범위 안에서만 살아보겠다 라고 큰 각오를 해보는 것입니다.

약간씩 연봉도 높아질 것으로 감안하면 이렇게 대략 6년이면 현금 1억이 모아집니다오로지 적금만으로요과정은 고통스러운 6년이었으되달성하고 나면 인생전체적으로는 대단히 고귀한 기간입니다. 6년이면 재테크실력을 쌓기에도 충분한 기간입니다쌓인 실력으로 드디어 꿀단지 같은 1억을 꺼내어 굴리면 몇 년 새에 3~5억이 되고다시 몇 년 만에 10억으로 불려지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됩니다그게 돈이 돈을 낳는 마법입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는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이 과정 중에 결혼도 해야 하고집도 사야 하므로 너무 어렵다고 한다면 그것에 맞추어 목표를 낮추면 됩니다다만 처음에 한번 정했으면 죽어도 깨지 말겠다는 각오로 해야 합니다그 정도의 각오와 실천이 없다면 여태 4년간 해온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물만 나옵니다그게 우리주변의 돈에 쫓겨 사는 서민들의 모습입니다.

앞으로 어쩌시렵니까훗날 돈에 쪼들려 살더라도 당장 하고 싶은 것 쓰고 싶은 것 다 하겠습니까아니면 그런 삶보다는 돈에 아쉽지 않은 미래를 향해서 당장의 고단함을 견뎌보시겠습니까아니면 이도 저도 아니게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되는 대로 상황에 맞춰 살겠습니까?

어떤 선택도 옳지도 그르지도 않습니다어떤 선택이더라도 그 결과에 대해서 기꺼이 받아들이고 행복하면 됩니다모든 인간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는 자기 삶에 후회가 없이 항상 자유롭고도 행복하게 사는 것이니까요.

 

 

질문자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굳이 고비용을 견뎌내면서까지 남들이 좋다는 지역의 집을 선호하는 짓은 대단히 어리석어 보입니다그렇게라도 해서 그런 지역에서 살고 싶다면 전세금을 수 천 만원을 올리더라도 군소리하지 말고 수용하고 살아야 합니다만약 그게 불만이거든 서울 외곽으로 이사하면 기존 전세금으로 집을 살수도 있을 텐데요가오 안 서게시리 그런 동네에서 살기는 싫고그렇다고 욕심을 채우기 위한 도심거주비용은 부담하기 싫고하는 상호 모순되는 욕심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짠합니다.

 이러면 이래서 좋고저러면 저래서 좋은… 하는 마음을 먹고 살아가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그게 자유인이지요요즘 물가도 오르고 해서 살기가 아무리 빡빡하다고는 하지만 제3세계의 질병과 기아로 죽어가는 아이들이나가까이는 올 겨울 영하 20~30도였을 북한의 인민들 대부분이 옥수수죽 한 끼니도 못 먹고 춥게 지내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나라 최하위층도 그들에 비하면 행복합니다그들을 생각해보면서 좋은 나라에서 살고있는 내 팔자에 감사할 줄 안다면 신세 한탄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있는 이 동네에서도 한 달에 50만원으로도 난방비를 비롯한 의식주를 해결하며 많은 노부부가 온전히 살아갑니다이중창도 아닌 허름한 집에서 80세 가까운 나이에도 큰병없이보험한개 없이도 고된 일도 하시면서 잘 사십니다도시에서 월 수백 만원도 부족하다면서 쩔쩔매는 여러분들이야 안믿을 지 모르지만 곁에서 지켜본 저로서는 항상 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질문자가 원하는 대답이 되겠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날고 긴다는 어떤 부동산/금융 전문가도 질문자의 속을시원하게 해줄 해답을 내놓을 수 없습니다이런 문제는 돈의 문제도 아니요부동산 환경의 문제도출퇴근의 문제도 아닙니다.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는 모두 자기 마음의 문제입니다부부간의 문제친척친구회사동료 등등 모든 문제가 잘 살펴보면 상대방의 문제나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마음의 문제란 말입니다세상의 이치를 모르고,자신을 비롯한 모든 인간의 어리석은 욕심을 알지 못하니마치 눈을 감고서는 왜 이리도 어둡냐면서 아우성 치는 것과 마찬가지란 말입니다.

부디 변해가는 세상의 이치와 인간의 마음의 변화를 공부하고어떤 것을 선택하시더라도 그 결과에 항상 만족하는 행복한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직장생활 2개월차인 어떤 신입사원이 벌써부터 마음을 굳게 먹고서, 5년 후쯤의 결혼에 대비하여 지금부터 매월 200만원 이상을 저축하고재테크에 성공해서 기어이 서울에 내집을 마련해보겠다는 내용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

 

신입 월 초봉이 300만원이면 대단히 높은 수준입니다세속적인 기준으로 보면 꽤 좋은 직장에 다니네요이런 직장을 얻기 위해서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겠지만 어떤 이들은 같은 노력을 하고도 질문자와 같은 직장을 얻지 못한 경우도 많으므로 그들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일하고돈 많이 번다고 흥청망청 하지 말고 각오하신 바와 같이 앞으로 검소하게 생활하면 좋겠습니다.

 

본 질문으로 돌아가자면,

4~5년 후에 적지 않은 목돈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우셨는데무척 어려운 목표입니다단순 계산하면 월 200만원씩 원금만 모은다면 5년 후에는 1.2억이 되겠군요이 돈만으로는 대출을 받더라도 5년 후의 집값이 현재 수준이라고 가정할 때 여간해서는 서울의 20평대의 집을 얻기도 힘들 것입니다그래서 모으는 기간 중의 수익률을 20% 이상으로 올리던지월 저축을 크게 늘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자를 위해서는 가계부를 반드시 활용하고, CMA와 청약저축을 포함하여 월 저축을 250만원 이상으로 늘리는 방법이 있습니다연봉이 오르거든 인상분만큼을 모두 저축에 포함하는 정도의 짠돌이 생활을 하면 됩니다이렇게 하고 수익률도 20%까지 된다면 2억정도는 가능합니다그렇지만 한창 젊어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연애도 해야 하는데 그게 쉽겠습니까그래서 이럴 때 큰 각오(-決定心)가 필요합니다즉 옆에서 누가 죽어나가도 5년간 자신의 모든 생활을  50만원에 맞추겠다는 각오로 살아가면 됩니다.

 

세상일에는 1. 내 맘대로 되는 일이 있고,  2. 내 맘대로 되기도 안되기도 하는 일이 있으며,  3. 절대로 내 맘대로 될 수가 없는 일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생로병사나 우주의 질서 차원의 얘기니 그에 순응할 것을 연구하면 될 것이고두 번째의 일은 일단 피나는 노력을 해봐서 결과가 좋으면 감사할 일이고뜻 한대로 안 되었다면 안된 것에 대한 반성과 재 도전을 해보거나결과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면 됩니다.

첫 번째 일은 누구나 노력하면 자기 맘대로 될 일입니다질문자에게 적용하자면 50만원만으로 생활한다는 목표를 세우자면 꼼꼼하게 가계부도 쓰고 음주가무와 먹고 입는 것을 최소화 하는 노력만으로도 다 되는 일인데보통은 해보지도 않고 처음부터 남의 탓세상 탓을 합니다그래 봤자 자기만 손해지요노력을 안 한데서 온 결과에 대해서는 기꺼이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져야 그나마 자신에게 유리합니다.

질문자는 5년후에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러한 노력을 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까?

각오가 되어 있다면 열심히 해보고그 다음으로 두 번째의 노력을 해보면 됩니다아무리 애를 써도 내 맘대로 되지 않을 ‘수익률 20%’ 라는 목표는 운을 배제했을 때 본인의 노력의 정도에 따라 드물게는 20%를 넘길 수도 있고, 19%, 15%, 10% 등으로 어느 정도는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운이 좋아서 누가 무슨 투자에서 두 배를 먹었느니 하는 사례를 볼 수 있는데이는 극히 제한적인 뜬구름입니다로또가 뜬구름이듯이 자신의 노력과 연계된 결과물이 아니라서 일시적이고 휘발성이 강한 이거나 행운일 뿐입니다이런 운에 기대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노력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을 바래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해야 20%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안전한 적금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그렇다면 꽤 위험한 투자를 해야 하는데요위험하다는 것은 무진 애를 써서 모은 돈을 수익은커녕 말아먹을 수도 있음인데그럴 각오가 되어 있는지 자신의 마음을 깊숙이 점검을 해봐야 합니다어떻게 모은 돈인데 그 돈을 날립니까?

제가 재테크 초보라면 처음에는 당연히 5%짜리 적금위주로 모을 수 있는 만큼만 모으겠지만질문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수익을 위해서 그래도 위험을 무릅쓰겠다면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택해야겠지요그런 방법은 바로 ‘실력’입니다질문자는 지금은 실력이 없으니 일단은 안전하게 모으면서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보통이상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만한 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분야를 가리지 말고 닥치는 대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거시경제나 글로벌금융동향 외에도 기초적인 금융상품부터 간접투자상품주식파생상품부동산,/공매각종 회원권외환귀금속뿐만 아니라서민들을 골탕먹이는 보험사의 저축/투자 상품까지도 영역을 점점 망라할수록 돈 벌 확률이 높아집니다공부해서 쌓인 실력만큼 안목이 높아지고높아진 만큼 점점 투자수익률이 좋은 것들이 눈에 보입니다.

 

어떤 사람이 질문자를 위해서 어떤 구체적인 상품을 콕집어줬다면 그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합니다고액의 족집게비용을 부담하던지사기를 당할 위험을 감수하던지요둘 다 싫으면 자신의 실력으로만 콕!집어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듯이 뭐가 이익을 얻으려면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이곳 재테크 상담코너에서 질문자가 성의 있게 자신의 재정문제를 질문한 것 까지는 좋으나최소한의 어떤 수준 이상의 이익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자신은 별 노력도 안하고 외부에서 공짜를 기대하려니까 자꾸 사기꾼에게 걸려들어서 전혀 엉뚱한 상품에 가입해서 원금도 까먹거나 오래도록 자금이 묶인 나머지 자기 돈을 쓸 때 쓰지 못해서 낭패를 봅니다

 

이번 상담에서는 특히나 재테크칼럼처럼 원론적인 답변이 되어버렸는데그 이유는 이곳에서 질문을 하는 분들이 자신의 꼬라지가 초보라는 점을 겸허하게 인정하라는 취지였습니다당연히 그럴 리 없겠지만제가 만약 누굴 위해서 구체적인 상품을 콕 집어준다고 해서 제 말을 철석같이 믿고 그대로 따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그래서 저는 어떤 목적지를 가려면 이러 저러한 몇 가지 길이 있으니 이 중에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길을 자신이 선택하라~는 식의 답변을 해드립니다그게 질문자를 위한 최선의 답변이라고 믿습니다.

실력도 없으면서도 많은 이익을 얻으려고 하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남의 말을 여과 없이 믿고 따라 하는 것은 더 큰 낭패를 봅니다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 모두에게도 해당합니다만피곤한 재테크 공부는 하기 싫겠지만 그래도 눈뜨고 잃지 않을 만큼의 최소한의 능력만큼은 길러서 피 같은 돈을 지키기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면 해서 좋고안 하면 안 해서 좋습니다남의 시선이나 간섭에 좌우되지 않으니 자기가 좋아하면 어디에 있어도 행복해서 천국입니다그러나 이러면 이래서 좋고 저러면 저래서 좋은…… 이렇듯 자신에게 유리하게 적용하는 사람이 되면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자기 욕심을 채울 만큼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남편을 원망하면 안됩니다있으면 있는 대로없으면 없는 대로 맞춰서 살지 못하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고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됩니다비단 재테크의 문제뿐만 아니라 세상사의 모든 일이 그렇지요자신은 다 옳다자기는 문제없다고 하면서 남을 바꾸려고만 하고 세상을 탓합니다자기도 자신을 못 고치면서 어찌 남이 바뀌길 바랍니까?

 그러나 세상에는 옳고 그르고크고 작고아름답거나 추한 것들 모두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모두가 자신의 마음이 지어낸 허상일 뿐입니다.

 어떤 이는 똑 같은 농사일을 힘들고 더럽고 어려운 일이라고 기피합니다만손에 펜만 들던 어떤 사람은 모아둔 돈도 없으면서 멀쩡한 회사를 때려치우고 돈도 안 되는 전통농사법을 살리겠다면서 고된 농사일을 자처하기도 합니다.  질문자 같은 사람에게는 대한민국이 살기 힘든 나라일지 모르지만동남아나 아프리카북한 등 제3세계 빈곤 국가의 서민들은 대한민국을 지상낙원이라면서 오고 싶어 합니다.

 이번 기회에 돈 문제만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그보다 더욱 근본적인 마음의 문제까지도 해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아이들아이젠 그전처럼 돈을 많이 벌 수가 없으니 없으면 없는 대로 아끼면서 살자너희들도 대학입학 후에는 스스로 벌어서 대학공부를 하던지 대학은 잠시 미루고 사회에 나아가 경제활동을 하도록 해라. 

여보당신도 그 동안 우리 가족들 뒷바라지 하느라 정말 수고가 많았소고집 센 남편 비위 맞추어 주느라 얼마나 힘들었소나도 앞으로는 당신만 아껴주면서 은퇴 후의 새로운 삶을 준비할 것이니 나를 믿고 좀 힘들더라도 함께 견뎌봅시다.”

 

질문자께서 아파트와 2억원으로 기발한 재테크에 의존해서 정년 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남은 세월이 고단해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돈 문제 말고도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서 2년 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답변해드리고자 합니다.

 상담해드리면서 늘 조심스러운 점은 질문자 처럼 저보다는 나이가 많은 경우입니다특히 저는 이곳 상담코너에서 돈과 관련된 문제만 짚어드리지 않습니다돈 때문에 상담했다 하더라도 그 원인이 마음의 문제인 경우가 많으므로 마음을 고쳐서 돈 문제도 해결하게끔 유도하는 상담을 많이 해드리고 있으니 읽으시면서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항아리 속의 간장이 오랜 세월 묵었다 해도 항상 장맛이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먼저 질문자께서는 정년이 지난 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요즘은 그런 분이 줄었습니다만정년퇴직이나 경제활동을 그친 5~60대의 남성(특히 도시인)은 당연하다는 듯이안방에 들어앉아서 어른 행세하면서 시시콜콜한 것까지 참견하면서 잔소리꾼이 되곤 합니다이래서는 처자식으로부터 존경은커녕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됩니다아버지(가장)라는 존재는 자식과 아내에게 생계문제만 해결해줄 뿐만 아니라그 존재만으로도 의지가 되고 정신적으로 지주가 되어야 합니다이젠 더 이상 생계에 보탬이 되지 않을지라도 본인의 가장역할을 할 수 있는 인격인지 점검해보고 혹시 그렇지 않다면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고 자신을 바꿔야 합니다

 오늘이라도 당장 가족들을 모아놓고 재무상황을 모두 공개하면서

아이들아이젠 그전처럼 돈을 많이 벌 수가 없으니 없으면 없는 대로 아끼면서 살자너희들도 대학입학 후에는 스스로 벌어서 대학공부를 하던지 대학은 잠시 미루고 사회에 나아가 경제활동을 하도록 해라. 

여보당신도 그 동안 우리 가족들 뒷바라지 하느라 정말 수고가 많았소고집 센 남편 비위 맞추어 주느라 얼마나 힘들었소나도 앞으로는 당신만 아껴주면서 은퇴 후의 새로운 삶을 준비할 것이니 나를 믿고 좀 힘들더라도 함께 견뎌봅시다.”

라면서 가족들의 동참과 협조를 구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은 마치 오래 써서 다 닳아버린 칫솔과 같습니다즉 이젠 쓸모 없는 물건이 되어버린 것이라 버림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그래서 일하지 않은 사람은 오래 못삽니다꼭 돈벌이를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정 일자리가 없다면 동네 길거리라도 청소하던지장애시설에 찾아가서 장애우들의 말벗이라도 해주고농번기에는 농촌에 가서 바쁜 일손을 돕던지산에 가서 쓰레기라도 주워오면 좋습니다사람의 에너지라는 것은 효율적으로 쓰면 다시 보충됩니다만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방전되어버립니다에너지는 곧 생명이라서 잘 쓰지 못하면 자연 방전되어 버립니다.

 

두 번째는 자식들에 대한 교육부담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머지않아 1명에 대한 대학교육비가 1억원일 것이라는데가진 2억원으로 다 쏟아 붓고 나면 그 다음이 없습니다여태 아이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자립심을 길러주었는지 모르지만좀 늦은 감이 있더라도 지금부터는 아이들의 인생에 간섭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누가 보아도 극악무도한 짓을 하는 게 아니라면 어떤 친구를 사귀던 어떤 대학을 가건설령 고교 중퇴를 하더라도 그가 미처 고려하지 못했을 사항에 대한 조언은 할지언정 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합니다자신의 삶에 대하여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게 하는 연습을 시켜주면 그가 고교를 졸업해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건 군대를 가버리건 문제될 게 없습니다사회생활을 일찍 하다가 나중에 본인이 필요를 느껴서 대학을 가서 더 잘된 경우도 많습니다요즘 부모들은 자식의 대학졸업까지 책임지려 하고 취업과 결혼문제까지 간섭합니다간섭을 하려면 책임도 져야 합니다. (자식의 입장에서도 부모의 간섭을 받기 싫으면 도움도 받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그러다 보니 자식들의 아이(손주)까지 떠맡게 됩니다어리석은 요즘 부모들의 모습입니다그러나 부모가 [자식은 내 것이니자식의 인생은 내가 정한 프로그램대로 되어야 한다]라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자식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도록 교육한다면 이젠 질문자 부부의 노후 문제만 해결하면 됩니다.

자식들의 교육비도 해결되고은퇴 후에 월 100만원짜리 일자리라도 잡는다면 영통의 집과 현금 2억원으로 부부가 50년인들 못살겠습니까요즘 예금금리로는 2억원을 맡기면 이자가 월 80만원은 됩니다물론 여태 써왔던 것처럼 소비한다면 10억원도 모자랄 것입니다사실 평생토록 아무 생각 없이 소비해온 습관을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그 동안 도시에서 살면서 얼마나 많은 오염물질과 쓰레기를 배출해서 이 세상을 더럽혔습니까귀중한 생명을 얼마나 많이 해쳐왔습니까수많은 경쟁을 거쳐오면서 꽤 많은 사람의 눈물을 빼왔겠지요알게 모르게 본인의 혀와 행동으로 주변사람들을 아프게 한적도 많을 것입니다이젠 남은 인생을 속죄하면서 세상의 아프고 배고픈 이들을 위해 베풀며 살아야 합니다.

늙으면 시골에 작은 전원주택 짓고 농사지으면서 살자는 분도 있지만깊은 연고가 있는 곳이라면 혹시 모를까그 동안 도시에서 제멋대로 살다가 늙어서 돈 싸들고 찾아 들어온 외지인을 곱게 받아들이는 농촌이 드뭅니다. 3~40대 젊은이가 농사지으러 입성하는 것은 좀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집과 2억원의 현금으로 어떻게 재테크를 하면 좋겠는지 입니다영통의 집은 당분간 주거수단이니 매도하고 작은 전세로 가는 정도의 각오가 되어있는지 궁금합니다만그렇지 않다면 집 문제는 2년 후 그때 상황에 맞춰 다시 고민해보도록 2억원만을 가지고 이 돈을 어찌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요즘 같은 상황에서 노후자금으로 쓸 2억원으로 정기예금 말고 다른 믿을 만한 재테크 수단이 있을까요만의 하나 재무컨설턴트(FP, FC, LP )로 위장한 보험설계사를 만나서 보험회사의 변액상품이나거치식 보험저축 따위를 가입한다면 최악입니다.

제가 질문자라면 지금부터 미리 편도 대중교통으로 2시간이면 출퇴근 할 만한 곳의 방 2개짜리 작은 집으로 옮기고아이들도 전학을 시키던지 자취를 시키겠습니다. 2년 후의 영통의 집값을 예상해서 전세를 놓던지 그냥 팔던지 해야겠지요물론 자가용을 처분하는 것도 적극 고려할 것입니다그것만 버려도 건강에 도움이 되고 지출도 줄어드니 소박한 노후를 대비한 꽤 괜찮은 연습이이 됩니다그래서 남은 돈과 2억원을 합쳐서2/3는 정기예금에 넣어두고, 1/3은 원자재펀드(곡물비철금속 섹터)에 넣어두겠습니다다른 투자수단은 한동안 자제하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엊그제 발생한 일본 대지진의 여파가 세계적으로 미치는 여파가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주식채권 등의 금융뿐만 아니라전세계적인 가치관의 변화가 예견됩니다예상한 변화가 없다면 더 문제겠지요저는 종말론자까지는 아닙니다만그 동안 인간들이 세상의 주인인양 인간만을 중심에 놓고 저지른 무자비함으로 인하여 어떤 방식으로든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 봅니다사람끼리도 따귀 한대 욕 한번만 해도 보복이 따르는데하물며 멀쩡한 소와 돼지닭 등을 경제논리로 생매장 하질 않나혀와 눈의 쾌락을 위해서 잔인한 방법으로 생명을 괴롭히기도 하고 대량 도살을 하는데 어찌 그로부터 무사하길 바랍니까어떤 생명이든 한 有情의 생명이 죽으면서 내뿜는 파동은 크고 오래 갑니다.

굳이 종말론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신도 비켜가지 못하는 ‘인과응보의 진리가 앞으로 인간들의 운명을 증명할 것입니다그러한 미래에 준비하는 것이 보다 지혜로운 노후테크가 아닐까 싶네요.

 

2007년에 거치식으로코친디아중국브릭스펀드등에 수천 만원을 투자했다가 지금 40% 정도 마이너스가 났다면서 어찌 할지를 묻는 상담이었습니다.

 손절 환매하고 다른 괜찮은 펀드로 갈아탈지물타기를 할지그냥 두고 새로운 펀드로 만회를 해볼지 선택해 달라는 것인데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간접투자인 펀드뿐만 아니라 직접 주식투자를 하는 분들도 이런 고민을 많이 합니다근본적으로 둘 다 별로 차이가 없는 질문이지요이런 문제에 접한 어떤 전문가라도 이래라 저래라 하는 명백한 답을 내리기 곤란할 것입니다이러면 저런 것이 문제가 되고저렇게 하면 또 이런 문제가 대두됩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해답은 이렇게 했을 때 이런 좋은 점을 취하고저런 선택을 했을 때 저것이 주는 장점만을 취해서 내게 이롭게 만들어야 합니다비단 투자에서의 문제뿐만 아니라 인생 살면서 이와 같이 이럴까 저럴까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기에 앞서 몇 주전 실제로 제 주변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 말씀해드리겠습니다.

올해 33세에 1 1녀를 둔 미모의 A부인은 5년 전 남편B 1년여만의 연애 끝에 결혼을 했었습니다. B는 키도 크고유학파에 직장도 좋고시댁의 자산상황도 마음에 들어서 선뜻 결혼을 했습니다만같이 살고 보니 이 남자가 가끔씩 기분에 따라 사소한 일에 크게 화를 내고세간살림(주로 식기)을 바닥에 내던지곤 한답니다이에 대해서 신변의 위협을 느껴서 이혼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는데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한창 감자파종 준비하느라 밭갈이에 바쁜 제게 전화를 해왔더군요저간의 상황을 듣고서 저는

그래요그럼 이혼하면 되겠네요.”                  

애들은 어떻게 하구요?”

그럼 참고 잘 살아봐요

자기 멋대로 화내고 부수는 남자랑 어찌 살아요?”

그러니까이혼해버리세요

이혼하면 전 뭐 먹고 살아요?”

이런 식의 대화였습니다이러면 저게 아쉽고저렇게 하려니 이게 아쉽습니다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입니까결국 이혼 안하고 투덕거리면서 사는 걸 보면 아직 그에게 빨아먹을 단물이 있나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분 중에도 이런 분들 꽤 많을 것입니다.

그녀와의 대화 중에 저는 이렇게 권했습니다.

남편이 때린 것도 아니고심한 욕설을 한 것도 아니며다만 자기에게 치밀어 오른 화를 물건을 깨뜨리면서 푸는 것인데얼마나 다행입니까그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홧병이 나서 일찍 죽을 수도 있잖아요젊은 나이게 애 둘 딸린 과부 되는 게 좋아요그이는 그렇게라도 함으로써 사람을 때리는 것을 대신하는 것인데 차라리 그게 낫지 않을까요다른 여자들은 남편 건강 위한다고 해마다 수백 만원 짜리 보약도 지어준다는데,그냥 그 깨진 물건값을 보약 값으로 삼으세요남편이 물건 깨뜨릴 때마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우리 남편이 보약자시는 구나저거 다 잡숫고 건강해지면 좋겠다’ 라고요.”

그랬더니 그녀는 펄쩍 뛰더군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세욧그런 남자를 어떻게 보약까지 해 먹여요?” 라면서요더 이상의 조언은 무의미하기도 하고 저도 일이 바빠서 통화는 그쳤습니다만 제 밭의 흙 속에서 꼬물거리는 지렁이들이 차라리 인간보다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다수의 인간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삽니다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하고자신의 주관이 객관이라고 믿고 삽니다그런데 왜 그렇게 잘난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질 못하고끊임없이 불만이 생길까요? A B의 여러 조건이 자신에게 이롭다고 계산해서 그를 선택했을 것인데살고 보니 몰랐던 문제가 새로 생겼고또 그전에는 없던 새로운 욕심이 생겨서 그에게 바라지만 상대는 그걸 채워주질 못하니 불만이 생깁니다옛날에는 얼굴 한번 안보고도 결혼해서 의식주걱정이 끊일 날이 없으면서도 부부가 죽을 때까지 이혼 따위 없이 잘살았는데요즘은 의식주 걱정도 없으면서 왜 그리 이혼이 잦을까요한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질문자의 문제도 이와 마찬가지 원리입니다마이너스가 난 펀드를 환매해버리자니 투자원금이 아깝고더 두고 보거나 물타기를 해서 원금이라도 건져보려니 오히려 더 손해만 볼까 싶어서 두렵고 하는 것 아닙니까?그런 생각 말고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떤 선택을 해도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질문자가 그것을 가입했을 때 당시의 펀드 붐에 부화뇌동하여 실력도 없는 자신의 꼬라지를 무시한 채 충분한 검토 없이 투자했을 것인 즉그런 어리석은 선택에 대한 수업료로 여기고 기꺼이 환매하는 것입니다물론 그런 반성만 하는 정도로 그쳐서는 안될 것이고이것을 좋은 기회로 여겨서 펀드에 대한 도사가 되도록 공부해버리는 것입니다자신의 실수를 밑거름 삼아 자기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를 삼으라는 것입니다.지나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화가 난다고 돌부리를 걷어차면 자신의 발만 아프겠지요그러나 긍정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이라도 다치지 말라면서 그 돌부리를 치울 것입니다자기에게 닥친 재앙으로 남에게 복을 짓는 일을 한 것입니다복은 지은 만큼 되돌아 오는 이치는 잘 아시지요?

 그렇게 환매하여 손실이 확정된 돈을 어떻게든 크게 불려서 원금이라도 찾겠다는 욕심은 또 다른 재앙을 불러들입니다자신의 투자실력이 충분히 향상될 때까지는 안전한 예금에 넣던지원자재펀드(농산물비철금속섹터정도에 넣어서 권토중래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저라도 이렇게 할 것입니다. 

만약 물타기를 하거나 수익률 좋은 다른 펀드를 찾는 선택을 한다면 이에 대해서도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펀드는 어디까지나 남의 손에 그 수익률이 좌우되는 상품입니다펀드를 파는 업자들은 수익률이 높을 때는 높은 것을 자랑하고낮을 때는 바닥이니 앞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을 합니다펀드를 사는 사람은 남들이 수익률이 좋을 때는 자기도 높을 것을 믿고 들어가고손해 본 사람이 많으면자신은 지금이 기회라고 여기고 들어갑니다이익에 사로잡힌 자기 판단을 객관이라고 믿고 돈 벌 것만을 바라본단 말입니다이래서는 냉혹한 ‘돈의 세계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그저 큰 세력의 쓰나미에 휩쓸려 망할 뿐입니다그래서 주식시장에서 개미가 이길 확률이 5%라고 하지 않습니까?

펀드도 주식시장에 좌우되는 것 인만큼 시장을 객관적으로 보고 분석하는 능력이 있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만약 기어이 다른 펀드로 손실을 만회하고 싶다면 그나마 남은 돈을 날릴 수도 있음을 각오해야 합니다막연한 가능성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잃을 확률이 벌 확률만큼 될 것이라는 마음을 먹으면 됩니다그래서 벌면 좋겠지만잃으면 잃은 대로 ‘내가 또 어리석었구나이번엔 정말 정신차리고 제대로 공부를 해야겠다.’라고 하면 됩니다이것이 재앙을 복으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돈의 노예가 되면 인생이 비참해집니다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자유로운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인데돈이 많으면 좋아하고돈이 없으면 괴로워한다면 돈의 노예라고 할 수 있지요아내가 자기 욕심대로 고분고분하면 좋은 아내라고 하고말 안 듣고 멋대로 뭔가를 해버리는 아내가 못마땅하여 싸우면 그녀의 노예지요즉 자신의 마음을 자기가 능동적으로 정하지 못하고자기 밖의 어떤 것에 의해서 휘둘리는 것이 노예의 삶입니다.

 

 

우리는 다들 자기가 좋아서 한 선택이었음에도 나중에 그 선택으로 인해서 후회하고 괴로워합니다예를 들면주변의 많은 부부들은 자기들이 필요해서 아이를 낳았음에도 자기들 사이가 안 좋아지면 아이를 장애물로 여깁니다아이 때문에 이혼도 못하고 아이 때문에 이사가야하고아이 때문에 울고 웃고 합니다자기가 좋아서 OO대학의 OO학과에 진학했으면서 취업이 안 된다는 둥실습비 등 등록금이 비싸다는 둥 하면서 후회를 하고 자살도 합니다.

왜 이럴까요뭔가를 선택할 때 욕심을 가지고 선택해서 그렇습니다어떤 선택을 하면서 그 선택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합니다그렇지만 자유로운 사람은 선택을 하면서도 결과에 집착하지 않습니다그저 자기가 좋아서 선택했고선택에 대한 결과보다는 그 과정이 주는 즐거움을 누립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까짓것 언제고 누구나 죽을 수 밖에 없는 인생인데이 세상에서 제 아무리 잘 살면 어떻고 잘 못살다 죽으면 또 어떻습니까올 때도 빈손이고 갈 때도 빈손입니다너무 인생을 고귀하게 잘 살아보려고 하니까 삶 자체에도 집착이 많습니다그저 주어진 환경에서 자기도 좋고 남에게도 좋은 일을 하면서 어느 것에도 두려움 없고 무엇을 해도 걸림이 없이 사는 것이 더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천상천하의 가장 귀한 자신의 인생인데 1년이라도 자신의 운명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종노릇하면서 살면 그 시간이 너무 아깝잖습니까?

집착은 못 이루어질 때 괴로움을 낳습니다이루어지더라도 그 다음의 더 큰 괴로움을 잉태한 것입니다집착을 안 한다는 것이 곧 자유로운 삶인 것이라는 의미를 이젠 짐작하십니까

 

 

농사를 예로 들자면최근 저는 여남은 평에 하지감자를 심었는데요감자를 심으면서 모양새 좋고 많은 수확량을 욕심 낸다면 감자 밭을 일굴 때 많은 거름(비료)를 넣어주고심고나서 비닐로 덮어씌우고 풀한테 거름기 빼앗기지 말라고 제초제도뿌리고병충해 생길라 농약도 듬뿍 뿌려줘야 합니다그렇지만 수확량보다는 그저 이 녀석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기쁨을 목적으로 파종하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제가 만든 적당한 퇴비를 넣어주고환경을 오염시키고 땅을 숨쉬지 못하게 하는 비닐도 씌울 필요가 없습니다물론 농약까지 뿌려가면서 이 녀석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자체의 생명력을 존중하고 그들을 간섭하지 않으면서 키우는 것이 감자의 본 모습대로 가장 잘 자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가끔 큰 풀이 감자의 생존을 위협하기 때문에 가끔 김매기 해주는 정도가 전부입니다이렇게 키워진 감자는 모양도 볼품없고 수확량도 적습니다만 어지간한 병충해는 이겨낼 것입니다대단히 건강한 감자로 성장하지요그 자체로 음식이 아닌 보약입니다이런 원리는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것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입니다.

어쩌면 어떤 원인으로 수확이 전혀 안될 수도 있지만 그 동안 이 녀석들을 파종 전에 밭 일구면서 땀 흘리고자라는 것을 지켜보면서 신기해하고 그들의 자연과 함께 살아간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만족합니다땅도 살리고그 땅에서 사는 온갖 미생물도 살고저도 즐겁습니다이런 것이 곧 자기도 좋고 남도 좋은 자리이타(自利利他)라고 확신합니다수확이 없으니 덜 먹으면 됩니다아예 다른 먹을 것이 없어서 살기 힘들다면 넉넉한 사람에게 신세를 좀 지면 됩니다그래도 신세 진 빚은 갚아야 하니 더 열심히 일해서 갚아야 하고다음엔 감자를 잘 키우기 위해서 많은 연구를 해보겠지요이래도 상관없고 저래도 상관이 없습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까짓것 언제고 누구나 죽을 수 밖에 없는 인생인데이 세상에서 제 아무리 잘 살면 어떻고 잘 못살다 죽으면 또 어떻습니까올 때도 빈손이고 갈 때도 빈손입니다너무 인생을 고귀하게 잘 살아보려고 하니까 삶 자체에도 집착이 많습니다그저 주어진 환경에서 자기도 좋고 남에게도 좋은 일을 하면서 어느 것에도 두려움 없고 무엇을 해도 걸림이 없이 사는 것이 더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천상천하의 가장 귀한 자신의 인생인데 1년이라도 자신의 운명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종노릇하면서 살면 그 시간이 너무 아깝잖습니까?

집착은 못 이루어질 때 괴로움을 낳습니다이루어지더라도 그 다음의 더 큰 괴로움을 잉태한 것입니다집착을 안 한다는 것이 곧 자유로운 삶인 것이라는 의미를 이젠 짐작하십니까? 

 

질문으로 돌아가자면 지금 질문자는 가진 것이 매우 많습니다소득도 그렇고, 32살의 젊음도가진 자산도 모두 세속적인 기준에서 보면 조건이 좋은데무슨 걱정을 하십니까? 3억을 가지고 집을 살지 말지를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지금 질문자는 어렵게 큰 돈으로 집을 샀는데 남들이 말하는 집값 하락 가능성 때문에 걱정하는 것이지요내 집이 있으면 있어서 좋고셋방을 살더라도 춥지 않게 잠 잘 수 있어서 좋다는 사람에게는 모두 쓸데 없는 고민입니다집을 샀으면 드디어 안정적으로 거주할 공간이 생겨서 좋은데집값이 오르건 내리건 왜 고민합니까집값이 올라야 한다는 집착 때문에 사치스러운 고민이 생긴 것이지요.

적금비중이 높은 것을 염려하지 마세요잃을 걱정 없으니 속 편하잖습니까펀드라는 것은 안정성이 없어서 사람을 수익률의 종으로 만듭니다수익률이 높든지 낮든지 별로 상관없는 사람에게는 펀드도 좋고 더 위험한 주식도 좋겠지만대개는 그렇질 못하니 펀드에 투자하면 종이 되기 쉽습니다그런데 질문자는 10% 수익률까지 바라보고 있더군요앞에서 욕심이 클수록 괴로움이 커진다고 했었지요? 20% 수익을 위해 공부를 많이 하고 투자실력을 키웠다면 20%를 기대하더라도 욕심이랄 수 없지만 아무런 노력 없이 그저 욕심만 낸다면 집착일 뿐인 것입니다.

늘 비유하는 말입니다만 공부는 하기 싫으면서 서울대학교를 가고 싶어한다면 욕심이지만공부를 무척 열심히 하면서 서울대를 가겠다고 하면 욕심이 아닙니다물론 좀더 현명한 사람은 공부를 많이 해놓고서 서울대를 가건 지방대를 가건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위한 진학을 합니다.

 펀드를 해도 좋고적금을 해도 좋아야 합니다집을 사도 좋고셋방살이를 해도 좋아야 하고이번에 산 집값이 올라도 좋고 내려도 좋아야 합니다어떤 선택을 해도 그 결과에 대하여 자기의 선택에 대하여 기꺼이 수용하고만족하기만 한다면 그 사람이 자유인입니다참 자유인만이 가장 크고 오랜 행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은 그것의 정체가 욕심이라는 것을 꿰뚫어 보라는 것입니다이곳 상담코너에서 늘 강조하는 바입니다만이루어 지기 힘든 것을 바라면 욕심이고그것이 어리석음에서 비롯된 줄을 모르는 것이 무지입니다무지에서 벗어나 그 욕심이 헛된 망상이라는 것을 알아버리면 들고 있던 문제거리를 쉽게 놓아버릴 수 있습니다그래도 놓지 못하겠다는 것은 놓기 싫다는 것이지요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잘 살피라는 것입니다.  

 

저도 한 때 그랬었지만그것이 뜬구름 잡으려는 허망한 짓이라는 것을 알아버리니 모순된 어느 하나를 가볍게 놓아버리는 힘과 지혜가 생깁디다.

 

오래 전 제 칼럼에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요즘의 우리 국민들 대부분이 갈수록 살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정작 절대적 빈곤자는 0.01%도 안됩니다절대다수가 상대적 빈곤입니다그래서 더욱 그 해결방법이 없습니다해결하기가 힘드니까 더욱 불행해질 수 밖에요절대적 빈곤은 우리나라의 복지 수준으로도 어느 정도는 먹여주고 입혀주고 치료해주면서 해결됩니다만더 입고 싶고 더 좋은 것 더 많이 먹고 싶고더 넓은 집에서 살고더 좋은 차로남들보다그전보다 더..더 하는 욕심으로 인하여 자꾸 뭔가가 부족하고 필요하게 되므로 해결하기 힘듭니다.

이런 욕심으로 가득 찬 인간들이 만들어 낸 부산물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재해구제역광우병, 4대강가족간의 갈등범죄각종 비리와 특혜 등의 사건사고와 연결됩니다이런 식으로만 치달으면 언젠가는 그 끝이 보이지 않겠습니까여러분들은 자기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그 끝을 보진 않을 것이라고 믿으니까 굳이 변화할 필요를 못느끼는 것이겠지요여러분들과는 달리 저는 그 끝이 그리 멀지는 않았다고 봅니다만어쩌면 우리의 획기적인 노력으로 그 끝을 얼마든지 늦출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질문자는 자신의 욕심을 정확히 볼 수 있어야 합니다아직 20대이므로 자신과 세상을 위해 이롭게 변화할만한 기회가 많습니다그전보다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욕심보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많은 젊음을 활용해 보세요.

참된 자아(眞我)를 발견한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공부해서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는 온갖 무지와 나태욕심을 제어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그런 능력이 생길 때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세상이 요구하는대로 이끌려 가는 사람은 자기 삶의 주인이 아닙니다엄마 뱃속에서부터 길러온 무의식적 습관(까르마)이 시키는 대로 먹고 자고 일하고 생각하고 화내고 탐내는 것도 자기도 모르는 채 까르마의 노예가 된 것입니다.

자기 인생의 주인인 사람은 순간순간에 깨어서 자기 성찰과 마음을 살피고 있고겸손하고 당당함청빈함으로 무장되어 돈과 지위와 명예 등 세상의 명령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입니다그렇게 되면 과거야 어쨌든 앞으로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더라도 마음에 거칠 것이 없게 됩니다세상의 그 무엇이 나를 움직일 수 있단 말입니까나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 뿐입니다자기 자신을 이겨낸 사람이런 사람을 두고 큰영웅(大雄)이라고도 하고 자유인이라고 하며종교적으로는 득도해탈구원 이라고도 합니다

 

 

혹자들은 아무리 검소하게 살더라도 몇 년 후에는 어쩌냐고 하는데당장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면서 몇 년 후를 걱정하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하물며 수십 년 후의 노후문제를 해결한답시고 대출도 못 갚는 형편에 수십 만원씩의 보험료 내고 연금을 넣는 짓은 미련함의 극치이죠.

 

이렇게 자급용으로만 농사를 지으면 먹는 것 외에 입고 자고 생활하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느냐고 합니다물론 먹는 것 외의 삶을 위한 돈이 필요합니다도시에서 살다가 이곳에 오면서 조금 남은 돈도 있고농사 외의 임시적인 작은 일로 당분간은 걱정이 없습니다혹자들은 아무리 검소하게 살더라도 몇 년 후에는 어쩌냐고 하는데당장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면서 몇 년 후를 걱정하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하물며 수십 년 후의 노후문제를 해결한답시고 대출도 못 갚는 형편에 수십 만원씩의 보험료 내고 연금을 넣는 짓은 미련함의 극치이죠.

저는 매일 아침에 눈뜨면 아오늘도 편히 잘 잤고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있구나… 라는 기쁨만으로도 모든 것의 보상이 됩니다여러분은 아직 이런 마음이 이해가 안될 것입니다지금 이 순간에 행복하고오늘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 라는 것을 깨달으면 이해가 되겠지만요어느 책에서나 보았음직한 말이라서 머리로만 알 뿐 별로 체감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랜만에 농사 얘기로 시작해보겠습니다누가 뭐라해도 농사는 천하의 근본이 되는 일이라서 농사를 잘 모르는 여러분들에게도 무관하지는 않으니까요.

제가 전통농사법대로 건강한 먹거리를 지어보겠다고 세속을 떠나온 지가 벌써 1년이 되었군요워낙 기본기 없이 시작한 농사라서 아직도 좌충우돌하고 있습니다만작년에 해본 것들은 손에 익어서 남에게 묻는 빈도가 훨씬 줄었습니다돌이켜보니 처음엔 너무 멍청해서 어르신들로부터 공연한 간섭과 질타를 밥 먹듯 얻어먹던 생각을 하면 ‘이제 많이 컸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그분들의 관심이 없었다면 지금도 무슨 일을 할지 몰라서 풀농사만 짓고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지금 밭에는 양파와 마늘이 한창 자라고 있고매실앵두딸기자두딸기도 꽃을 피웠습니다지난 3월에는 감자를 심었고이번 4월에는 열무시금치둥글레부추대파아욱멧돌호박생강옥수수얼갈이배추와알타리양배추양상추토마토 등을 심었으며브로콜리와 고추오이의 모종을 기르고 있답니다또한 5월의 작물 파종을 위한 밭 만들기에 진한 육수를 흘리고 있고올해 벼농사를 위한 볍씨 염수선(소금물로 쭉정이 골라내는 일)과 소독을 해서 모를 키우려 합니다이 모든 것이 판매용이 아니라 100% 자급용입니다어떤 것은 꽤 많이 남겠지만 땅에 도로 돌려주기도 하거나 주변 고마운 분들께 나누어 주기도하지요간혹 친인척이나 지인들이 자기도 맛보게 해달라고는 합니다만 직접 와서 농사의 고단함을 체험했거나궁핍한 분에게만 드린다는 원칙 때문에 서운해 하는 사람도 꽤 많았지요.

 이렇게 자급용으로만 농사를 지으면 먹는 것 외에 입고 자고 생활하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느냐고 합니다물론 먹는 것 외의 삶을 위한 돈이 필요합니다도시에서 살다가 이곳에 오면서 조금 남은 돈도 있고농사 외의 임시적인 작은 일로 당분간은 걱정이 없습니다혹자들은 아무리 검소하게 살더라도 몇 년 후에는 어쩌냐고 하는데당장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면서 몇 년 후를 걱정하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하물며 수십 년 후의 노후문제를 해결한답시고 대출도 못 갚는 형편에 수십 만원씩의 보험료 내고 연금을 넣는 짓은 미련함의 극치이죠.

저는 매일 아침에 눈뜨면 아오늘도 편히 잘 잤고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있구나… 라는 기쁨만으로도 모든 것의 보상이 됩니다여러분은 아직 이런 마음이 이해가 안될 것입니다지금 이 순간에 행복하고오늘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 라는 것을 깨달으면 이해가 되겠지만요어느 책에서나 보았음직한 말이라서 머리로만 알 뿐 별로 체감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도시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여러분들은 무엇 때문에 살아갑니까지위학벌권력인기명예?...... 이런 것들은 왜 필요하지요결국은 행복한 삶에 필요하므로누구에게도 아쉬울 것이 없이 살고자 하는 자유를 위해서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닐까요그렇다면 돈이니 권력 따위 말고도 행복하고 자유로울 수 있다면 어렵게 그런 수단들을 추구하지 말고 다른 수단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돈과 권력 등 그런 세속적인 수단들은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갖고 싶어하는 것이라서 어느 순간에는 만족하지만 또 다음의 욕심이 생겨서 피곤한 삶을 반복해야 하지 않습니까세속의 물욕에 찌든 눈으로는 다른 수단을 찾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누구도 한 순간의 생각을 돌이켜보면 쉽게 보이기도 합니다.

인생을 좀 당당하게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돈에 집착하는 사람은 자기보다 돈이 많은 사람에게 비굴해지고적은 사람에게는 교만해집니다인기나 명예에 집착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자기보다 인기 높은 사람에게 비굴하고낮은 사람에게는 교만하지요왜 이건희가 부럽고고위직의 권력을 탐냅니까이건희가 저보다 자유롭고 행복할까요천만에요저는 그들이 불쌍합니다만약 여기 찾아오면 따뜻한 현미밥에 신선한 채소를 먹여주고 하루라도 편안하게 쉬게 해주고 싶습니다.

가진 것의 많고 적음이 행복의 유무를 좌우하지 않습니다남의 시선이나 평가도 저를 어떻게 하지 못해요저는 세상의 대부분의 것들에 대해 바라는 바가 없고집착하는 바도 없습니다이래도 좋고저래도 상관이 없습니다내가 행복해야 아내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고내가 자유로우면 어떤 것들이 나를 흔들어도 그에 휘둘리지 않습니다누가 예쁘다고 하건 밉다고 해도 들판의 꽃은 때 되면 자기가 알아서 피고 집니다우린 들꽃보다 못한 속박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니 가장 고귀한 존재니 하는 것은 누가 그렇게 가치를 부여해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스스로를 그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자기 몸을 식스팩으로 단련하고 예쁘게 화장해서 고귀한 것이 아니라스스로의 깨달음을 통해서 자신이 가장 존귀함을 알게 되는 것이지요자신이 존귀함을 알게 되면 남도 그만큼 귀한 존재임을 알게 되고인간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들이 생명 있음 –심지어 돌과 물과 바람 까지도을 알 수 있습니다그래서 다른 생명들까지도 동등한 생명으로서 아우르지 못하면 결국엔 인간들마저도 한낱 상품이 되고 맙니다요즘에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기쁨을 사명으로 여기는 의사가 어디 흔합니까환자는 그저 자기의 부와 명예를 위한 수단이지요자칭 재무전문가라지만 정작 돈 때문에 어려움에 겪는 서민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재정컨설턴트가 있기나 합니까순진한 고객은 어떻게든 유인해서 그저 자기 계약수당을 챙기기 위한 봉일 뿐입니다너와 내가 따로 없이 모두가 함께 살수 있어야 나의 존귀함이 지켜질 수 있음도 알게 됩니다.

이곳 텐인텐은 제가 7년넘게 인연을 맺어온 곳이라그 인연으로 여러분들께 이런 말을 전하게 되는데요특히나 이 곳의 성격상 돈에 집착을 하는 분들이 많기에 더욱 제가 느끼는 자유와 행복을 전하고 싶었습니다물론 돈이나 세속적인 욕구가 클수록 제 말이 거슬리겠지만 1명이라도 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다면야 수만 명에게 욕을 먹는다 한들 무슨 상관이겠습니까사실 욕을 많이 하면 할수록 제게는 좋은 일입니다옛말에 좋은 일 하고도 욕을 먹으면 오래 산다지요? ^^ 오래 살 욕심은 없습니다만이제는 이래도 괜찮고 저래도 괜찮은 수준은 되었으니까요.

  오늘 어떤 분이 e메일로 저처럼 살고 싶은데 도움을 달라고 하더군요이 분뿐만 아니라 제가 지난 연말부터 재테크 상담글을 보고서 이런 비슷한 메일을 보내는 분이 많은데저처럼 살고 싶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세속의 직장아이들에 대한 욕심좋은 집지위… 이 모든 것들을 미련 없이 버릴 수 있겠어요혹시라도 이런 것들이 없어지더라도 앞으로 살아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겠어요아직도 이런 것들을 움켜쥐고 있다면어떻게 이런 외진 곳에서 경운기 하나 없이 쇠스랑과 삽만으로 땅을 파고 돌을 골라내고 밭을 일구며 살겠습니까이렇게는 연 소득이 500만원도 안됩니다.

 다시 농사 얘기로 돌아오자면농사를 짓는데 수확한 농작물을 돈으로 환산하는 순간 그는 다시 돈의 노예가 됩니다물론 생활을 위해서는 많이 지어서 팔기도 해야 할 것입니다만제 방식으로 농사지으면 모양도 볼품없고수확량은 약치고 화학비료치고 비닐 덮어서 키운 것보다 반도 안됩니다이런 것들을 제값 주고 팔기는 힘듭니다생명력이 있는 이런 것들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이런 것만 찾아 먹기도 합니다만저는 제가 키운 것을 팔라고 하면 시중가의 3배를 달라고 합니다그러면 다들 포기하지요저도 그 이하로는 팔고 싶지도 않습니다.

 

 아내와 저는 이곳에 내려오면서부터 지금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논란이 있습니다우리 부부는 워낙 동물을 좋아하는지라 소나 돼지는 몰라도 닭은 키워서 달걀과 닭똥 거름을 얻자는데 합의는 했습니다만닭이 2~3년 후 더 이상 달걀을 낳지 못하게 될 때는 어찌하면 좋을지 입니다저는 한사코 키우던 정든 녀석들을 잡아먹지는 말고 산에 방생하자고 했습니다당연히 아내는 이 부분에 대한 반대가 크지요그 동안 키워줬으니 다른 집처럼 잡아먹자는 것입니다이 문제를 옆집에서도 알게 되는 바람에 온 동네로 퍼져서 비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만모든 생명의 가치를 동등하게 보는 입장에서는 달걀을 얻어 먹게 해주는 것도 고맙고 미안한데알 못 낳는다고 해서 잡아죽이자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가 없더군요요즘 육식을 금하자는 제안도 이와 같은 맥락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결국 이 문제는 미해결로서 가끔 달걀을 살 때마다 아내로부터 구박을 받습니다.

 농사를 직접 지어보니 우리 농촌도 그렇고다른 나라들 대부분도 이래서는 머지않아 큰 위기가 오겠다 싶습니다외국기업에 종속되어 가고 있는 종자(씨앗)문제도 그렇고너무 농기계와 비닐에 의존한 농사가 되어서 석유값에 연동할 수 밖에 없는 농산물가격기후변화로 갈수록 작물의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떨어지고화학비료와 농약에 찌든 토질도 제가 보기엔 숨이 넘어가기 직전입니다그나마 경작하는 농부들도 노령화가 심해져서 10년만 지나도 농사지을 사람이 1/3 이하로 줄어들 테지요. 4대강공사니 골프장개발택지개발 등 각종 개발로 인해 경작지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고 더 많이 먹고 더 좋은 것만 먹겠다는 입은 꾸준히 늡니다.

지금 여러분은 자가용이나 휴대폰 같은 기계들만 소중한 줄만 알았지마치 냄비 속에 들어앉은 개구리처럼 최소한의 먹거리의 문제로 점점 죽어가게 될 운명임을 모릅니다시기적으로 당장은 아니겠지만 너무 안이하게만 생각하면 결국 가장먼저 돈이 없는 사람부터 피해자가 되겠지요그러니까 돈을 많이 벌어놓으라는 뜻은 아닙니다이런 문제는 개인의 돈 문제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생존문제입니다. 80%가 없는 상위20%는 있을 수 없습니다상위 20%만 바라보지 말고전체 100%속의 자신을 바라보고서 대처해야 할 때입니다사랑하는 미래를 살아가야 할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딱 감이 오지 않습니까?

 

한동안 몹시도 가물다가 최근 큰 비가 내리고 나니 포장되지 않은 맨땅과 논밭 곳곳에는 풀들이 하루가 다르게 움트고 긴 키를 자랑하듯 열심히 자라고 있습니다매일매일 수없이 자동차와 사람들이 다니는 마을 입구의 콘크리트 길바닥 갈라진 틈 사이에도 이름 모를 풀이 살아보겠다고 삐죽이 고개를 쳐들고 있는 것을 보면 이 녀석들의 생명력이라는 것에 놀라울 뿐입니다만약 인간이라면 조금만 월급이 줄어도물가가 조금 올라도살던 집이 작아지거나 자동차가 없어도 먹고 살기 힘드네미래가 암울하네 하면서 온갖 뉴스를 뿜어댈 것입니다.

 

 우연히 EBS에서 사바나의 동물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았는데거기서 살아가는 가젤기린타조사자코끼리치타 등을 보니 들판의 풀이나 인간들과 거의 다르지가 않습니다조금 다른 게 있다면 인간들이 지능이 그들보다는 높아서 스스로 문명을 만들고 문명을 영위하다가서서히 자기가 만든 문명의 늪에 빠져 죽고 있다는 것 뿐여기에서 동서고금을 통해 인간을 이롭게도 해롭게도 하던 문명이란 것이 지역에 따라 조금씩 변화해왔지만인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이 아닐까 싶습니다물론 일부의 인류는 빼야겠지요()은 인간들을 편리하게 하고 때로는 삶의 원동력으로도 긍정적으로 작용해왔지만 그렇게 이익을 준 것보다는 궁극적으로는 폐해를 준 점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돈이라는 놈 때문에 크게는 생명을 죽이기도 하고부자들이 불법 상속/증여 등을 밥 먹듯이 하고거대한 토목공사를 일으켜서 자연을 파괴가 되었고작게보면 우리들은 돈 때문에 지겨운 직장에 다니고할인세일을 열심히 쫓아다니기도 하고재테크 좀 잘해보려고 스트레스를 받고때로는 미래의 금전적 불안 때문에 별로 쓸 데도 없는 보험에 혹해서 가입합니다우리 같은 소시민들이야 前者에 대해서는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 밖에는 없지만 後者에 대해서만큼은 단호하고도 적극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어쩌면 우리들의 작은 선택이 크게 모아지면 전자에 대해서도 변화를 강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선택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해보자면요.

-       우리의 가벼운 선택으로 큰 성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서 최근 S라면블랙을 비롯해 기름외식 등의 물가인상으로 국민들은 함께 분노하고 정부는 국민의 비위를 맞추려고 억지로 임시적 강제조치를 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을 무리수를 써가며 어렵게 해결하려는지 답답했습니다쉬운 길은 바로 국민들이 그걸 안 쓰고안 사먹는 것입니다국민의 전부가 그럴 필요도 없이 그 절반만이라도 안 먹고 덜 쓰면 그들은 생존이 곤란해지므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격으로 환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도 위의 것들은 안 먹고 안 써도 생존에 지장이 갈 것은 없습니다얼마든지 그것들의 쓰고 안 쓰고를 선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그렇게 필수적이지도 않은 것에 중독된 우리자신의 습성을 고쳐버리면 그들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될 것도분노할 것도 없겠지요안 먹고 안 쓰면 재산도 더 모입니다복잡하고 어려운 공부를 하면서 1% 더 높은 수익을 쫓기 보다는 이런 간단한 방식이 자기에게도 좋고 세상에도 이롭습니다불교에서 말하는 自利利他의보살행이란 것도 바로 이런 것을 말합니다.

-       부패한 재벌들과 권력자들 때문에 하루도 빠짐없이 열을 받기도 합니다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들은 대단히 불쌍한 자들입니다높이 올라가 있을수록 많이 가질수록 그것을 잃었을 때 고통이 큽니다누구든 그것을 영원히 소유할 수는 없습니다왜 그런 불쌍한 자들로 인해서 우리의 감정을 다치게 합니까그들은 자기를 위해 일해주는 직원이 없거나자기집일을 해주는 운전기사 비서 가정부자기 밑에서 복종하는 공무원이 없으면 그저 나약한 사바나의 연약한 가젤일 뿐입니다.

     만약 우리들이 연봉 천억 원을 받는다 해도설령 굶어 죽는다 해도 정몽구 이건희 같은 부도덕한 자들의 회사에서는 일 하지 않겠다면만약 국무총리를 시켜주더라도 이명박 같은 부패한 자의 밑에서 일할 수 없다는 정도의 각오가 서있다면 그들이 그런 재력과 권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역시 국민의 절반쯤만이라도 그런 선택을 해주면 그들이 그와 같은 전횡을 저지르지는 못할 것입니다그러나 우리는 돈 때문에 혹은 지위에 대한 집착 때문에 이런 선택이 아까보다는 어렵습니다그렇다 하더라도 결국 우리들은 돈과 지위 명예 등의 욕심을 꼭 움켜쥔 채 버리지 못하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그것은 곧 그자들의 꼬락서니가 싫더라도 어떻게든 견뎌낼 수 밖에 없는 대가입니다어쩌면 우리도 기회가 온다면 그자들과 같은 인간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앞으로는 그들로 인해 화가 난다면 그 화의 원인이 어디 있는지 깊이 들여다봐야 할 것입니다그런 자들로 인해 괜히 소중한 자신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아야 하니까요.

-       이번 사례는 위와는 달리 우리가 바른 선택을 하고 싶어도 분별이 힘들어서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는지조차 분간하기 힘든 사례입니다제게 실제로 일어난 사례가 있어서 소개하는 것입니다.

저는 최근 재테크포탈인 모네타사이트에서 종합상담위원으로서 재테크상담을 해주다가 그 일을 그만두게 되었는데요제가 싫어서 그만둔 것은 아니고 해당 상담코너운영자 측에서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해촉처리 하였습니다그 이유는 제 상담 내용이 회사 소속의 설계사 조직을 통해 판매하는 변액보험상품에 대하여 비판적이었기 때문입니다그곳은 제 직전 근무회사인데 어떤 억하심정이 있어서 회사에 피해를 주려는 것도 아니요그저 내 지식과 소신에 의거해서 질문자의 이익을 위하여 답변했을 뿐인데그 내용이 공교롭게도 회사의 이익(설계사들의 영업)에 반한다는 것이지요다행히 저로서는 상담을 안 하더라도 별 타격은 없지만상담을 통해 중요한 이익을 얻으려던 상담사가 그런 일을 겪었다면 충격이 적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또 다시 이곳에서 하게 되건다른 곳에서 상담사 노릇을 하더라도 제 소신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만다만 안타까운 점은 저처럼 변액보험의 문제점과 이것을 판매해서 수당을 챙기려는 적지 않은 설계사들의 사기성을 지적해줄 사람이 또 있을까 싶네요모네타 외의 다른 매체에서는 보험회사로부터 받는 거대한 광고비수십만의 설계사조직이익 때문에 이것을 함부로 건드리지도 못할 텐데그나마 이를 견제할 만한 사람이 한 명 줄게 되었다는 점이 안타깝다는 것입니다검찰법원경찰금감원처럼 스스로를 감시견제할 수 없는 조직에서 더욱 썩고 붕괴가 되듯모네타처럼 경쟁자 없는 독과점사이트도 스스로를 견제하지 못하고 눈앞의 이익만 취하려 한다면 그 끝은 보지 않아도 뻔합니다.

이와 같이 물가인상물품이나 재벌과 권력자들에 대해서는 우리들이 그 장단점을 미리 알고서 선택을 하던지 고소를 하던지 A/S를 받던지 또는 예방이라도 할 수 있지만일반인들로서는 예적금 같은 기본상품이 아닌 신종금융상품들의 그 이면까지 들여다보기는 어렵고, A/S를 받을 수도 없고고소고발도 힘듭니다특히 변액 가입자는 자기가 변액보험 납입 기간 중에는 피해를 받고 있음에도 만기 환급시기까지는 자기가 피해자인지조차 모릅니다그러므로 자신의 선택권을 행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앞으로 몇 년이 더 지나서 변액으로 인한 구체적 피해사례가 최소한 100만건쯤 발생하면 그제서야 다른 매체에서도 다루어 주겠지요그 피해자들은 그저 후배가입자에게 경고를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문명사회에서 살면서 돈(지위명예인기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마 1%도 안될 것입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들보다는 돈으로부터 자유롭게 사는 1%소수자들이 더욱 행복한 것은 어쩐 일일까요?우리는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고 믿고서 지금 이렇게 온갖 고통을 견뎌내고 있는데 말입니다.

물론 과거의 저도 그랬었지요나는 큰 돈은 바라지도 않는다그저 은퇴한 후 죽을 때까지는 평범하게 먹고 살 돈은 벌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참고 견디겠다고 했습니다그런데 도무지 그 과정이 끝이 안 보이는 것입니다어찌어찌 젊을 때 애를 써서 먹고 살만큼 돈을 벌어놓으면 과연 행복해질까은퇴해서 벌어놓은 돈으로 먹고 노는 것이 그토록 추구하던 내 모습일까나를 자유롭고도 행복하게 해주는 완성된 모습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했더니 도무지 세속적인 방식으로는 그 길을 찾을 수가 없습디다.

그렇다고 지금 가려는 이 길즉 이러한 세속적인 욕심들을 모두 떨쳐버리고 살아있는 순간순간에 감사하며자기와 세상에 이롭다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길만이 유일한 정답이라고 결론짓지는 않겠습니다그러나 우리 인간들도 세상과 자신이 얽어놓은 속박에서 벗어나서 자기의 귀한 인생을 자유와 행복의 길로 이끌기 위한 고민을 한번쯤은 처절하게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도시의 토지전문가들은 어떤 정보를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난 1~2년 사이에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의 전답 시세가 폭등하고 있습니다수도권과 가까운 충청강원지역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고그보다 먼 지역도 최소한 50% 이상 오르지 않았나 싶습니다제가 사는 지역만 하더라도 전답매물은 나오자마자 누군가가 낚아채버리고심지어는 일조량이 좋고 경사도가 낮은 임야까지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다들 짐작하시리라 믿습니다만이런 추세는 더욱 심해질 것 같고급기야는 영호남 지역까지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니 이로 인하여 여러분들 같은 도시인들에게 가장 큰 피해가 돌아갈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소비생활에 대한 재점검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별로 실용성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시욕으로 사거나아주 가끔만 필요할 뿐인데도 일단 장만해두기도 하고음식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고 많이 버리고쓸데 없이 자가용을 운행하고 통신비로만 연간 수백 만원의 지출 등등… 게다가 최근 제 지인들을 보면 보험회사의 협박마케팅에 속아서 집집마다 가족마다 몇 개씩 든 보험료를 내느라 막상 꼭 써야 할 곳에는 돈을 못쓰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사실 도시에서 산다고 해도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100만원이면 기본생활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그 이상의 돈이 필요한 것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개 자기 욕심 때문입니다개인마다 휴대폰이 꼭 필요할 이유도 없고지금 갖고 있는 옷만으로도 잘 수선하면 죽을 때까지도 입을 수 있을 것입니다자가용은 한 달에 1~2번 말고는 운행할 필요도 없지요.

이렇게 근검 절약하면서 살수만 있다면 굳이 마음에 들지 않는 회사를 매일 비굴한 마음을 안고서 다닐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월급을 100만원만 받더라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로 가면 됩니다.

소비를 절제하는 것 자체로도 공덕이 매우 큽니다그만큼 자원낭비와 환경오염도 줄이는 것이니 좋고청빈한 삶은 동서고금의 성인들이 권하는 삶의 태도이므로 내세에도 도움이 됩니다.

더럽고 치사해도 가족을 위해서 직장을 다닌다는 핑계를 대는 사람을 보면 대단히 위선적입니다자신을 속이는 것이지요직장에서 돈 벌어다 준다고 해서 가족이 행복할 것이라는 것은 대단한 착각입니다제가 보기에는 자기를 무참히 희생해서 가족을 위한다는 사람은 정작 가족을 위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자기가 행복하지 않으면 남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습니다자기를 사랑할 줄 모르면 남을 사랑할 줄도 모르며자기가 자기를 알지 못하면 남의 마음도 알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합니다자기를 알아야 자신을 이롭게(행복하게)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으며그래야 가족과 동료와 세상을 행복하게 해줄 수도 있습니다자신을 잘 알고자 한다면 돈과 직장과 명예권력을 모두 놓아버리고서내면 깊숙한 곳에 짙게 깔린 욕심을 들여다 보는 기회를 가져보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자기에게 물어보세요나는 무엇인가왜 사는가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등등 이런 화두를 가지고 자기를 깨워보시면 어딘지 모르게 헤매기만 하던 인생항로의 방향타가 뚜렷이 정해질 것입니다

 

누구나 자기의 (), 즉 자기가 몇 번에 걸쳐서 혹은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까르마) 이라는 게 있어서 그 까르마에 따라 생각하고 언행을 합니다예를 들면여러분 중에서 분뇨냄새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요오랜 동안 경험적으로나 학습되어온 바에 따르면 분뇨는 더럽고 악취가 심하므로 가급적 멀리 치우는 것으로 인식되어있을 것입니다그 인식을 형성하는 느낌이나 감정을 까르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저 같은 경우는 분뇨에 대한 까르마를 이렇게 고쳤습니다. ‘똥은 집안에 보이면 똥이지만 논밭에 있으면 거름이다그러니 모든 것은 그것대로 존재의 이유가 있을 뿐항상 좋고 항상 나쁘기만 한 것은 없다’ 라는 깨닫게 되니 똥에 대한 생각이 180도 바뀌었지요그렇게 되니 제 동네를 오가다가 맡아지거나 보이는 똥은 모두 싹싹 긁어 모아서 낙엽과 톱밥풀 등을 뒤섞어서 퇴비를 만들고제 오줌도 따로 모아서 삭혀서 물과 희석한 액비로 씁니다거름이 많이 필요할 때에는 이것들이 부족해서 안달이지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혐오동물이라고 분류하는 모기파리 등의 해충이나 뱀쥐 등도 마찬가지 입니다우리 인간들의 기준에서나 그것들이 해롭게 분류되었을 뿐이것들도 역시 귀한 생명으로서의 자기만의 존재이유가 있습니다만약 지구상의 소위 혐오동물들이 전부 멸종되어버린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저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이내에 끔찍한 생태계의 재앙이 올 거라고 믿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존재이건 자기만의 존재이유와 삶의 방식이 있습니다그런 관점에서는 인간도 자기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존재이므로 각자의 그것을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으면 다툼이 일어날 것이고상대방의 자유로운 표현방식인 ‘언행에 의해 내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즉 내가 상대방으로부터 상처를 받았다는 것은 상대방의 삶의 방식표현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그러므로 누가 뭐라고 욕을 하건 칭찬을 하건 모두 귀담아 듣기는 하되 밑바닥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사람은 자기 까르마에 따라 자신만의 생각을 내게 표현하는구나”, “저 사람에게 무슨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그것에 벗어나지 못하고 저렇듯 내게 거칠게 표출하는구나” 라고 말입니다설령 누군가가 내게 “이 나쁜 X새끼야” 라고 욕을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면 내게 아무런 상처가 될게 없습니다그것은 다만 그것일 뿐입니다.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특히 상처를 많이 받는 것은 가까운 사람이라서 나를 더 괴롭히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그는 그저 똑같이 자기의 요구사항을 말할 뿐인데내가 더 크게 받아들인 것에 불과합니다그는 내게 상처를 크게 입히려고 말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그런대도 나는 더 크게 상처를 입습니다남편이 아내에게

 힘들게 돈 벌어다 주는 서방님에게 밥상 꼬라지가 이게 뭐야똑바로 못해?”

라고 폭언을 했더라도 그저 그런 말을 하는 남편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의 상황을 이해해주면 그리 상처받을 일도 아닙니다돈이 허락되면 몸이 부지런해져서 잘 차려주던가안되면 재정상황을 얘기하고 양해를 구하던가 하는 노력을 하면 될 일이지 굳이 내 자신을 해쳐가면서 까지 상처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리석습니다남이 주지도 않은 상처를 나는 굳이 상처로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의 어리석은 모습입니다그는 다만 자기 생각을 자기 방식대로 말할 뿐입니다반대로 나도 내 방식대로 내 생각을 말할 뿐입니다내가 말한 것을 상대방이 반드시 받아들여야 한다는 욕심을 버리고그저 가볍게 말한다면 상대방이 내 말을 받아들이건 말건 내게 아무런 상처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남에 의해 내가 상처를 받는다는 것은 내가 상대방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이고남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내가 그의 종이요 하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왜 고귀한 내 인생을 타인의 종노릇을 하면서 낭비를 합니까?

이곳은 재테크 구역이니굳이 돈과 관련해서 덧붙이자면여러분은 왜 돈 때문에 일을 합니까일을 하면서 저절로 따라붙는 돈과돈 때문에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은 주종이 완전히 뒤바뀌는 것입니다돈 때문에 일을 하지 말고자기가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그것을 재미있게 열심히 하십시오그럼 돈과 명예와 성취가 저절로 따라붙습니다돈의 종 노릇을 하면서 남의 일을 해주고상사 동료의 눈치를 보고남의 평가에 의해 내 운명이 좌우되는 노예의 인생을 살면서 낭비하느니 돈은 뒤로 밀어두고 오로지 하나뿐인 자신의 인생을 고귀하게 가꿔줄 일을 찾아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인생이 아닐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좋은 일을 하고도 욕을 듣는 일이 가끔 있곤 하지요이런 일을 겪으면 손뼉을 크게 치면서 좋아해야 합니다우리가 아무리 착한 척을 해도 조금 전에 먹은 쌀밥에도 수많은 누군가의 피땀과 희생을 빼앗은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아무리 똑똑하고 잘나서 노력을 많이 해서 얻었다고 생각하는 그 어떤 소유물도 사실은 완전한 내 것은 아닙니다어떤 많은 희생의 조합과 인연이 가해졌으므로 지금 내가 잠시 지니고 있을 뿐입니다.

하물며 과거 오랜 세월 동안 알게 모르게 남에게 입힌 손해직간접적으로 무수히 죽인 뭇 생명들의 원한을 모두 갚으려면 이것을 어찌 갚으시렵니까내 한 목숨 몇 천 번이 죽고 태어나서 또 죽어도 갚기 힘들 것입니다그나마 상대적으로 유리한 인간의 몸을 받고 태어났기에 의식적으로 선업(善業)을 쌓던지기부나 봉사환경보호 등으로나마 과거의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그러니 어쩌다가 몸이 다치거나 암에 걸리거나 누명을 쓰거나 욕을 먹거든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야잘되었다내가 과거에 저지른 나쁜 짓을 갚으려면 내 눈알이 빠지고 팔다리가 모두 부러져도 당연한 것인데이렇게 가볍게 벌을 받는구나아이고 하느님 부처님 공자님 감사합니다.”

이런 식으로 마음을 가지면 모든 것이 한꺼번에 좋게 바뀝니다무엇보다 내 마음이 편안해지니 가장 좋고마음이 편하면 당연히 아프던 몸도 더 빨리 낫고내게 욕을 하던 사람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생기니 인간관계도 좋아집니다이것이 無明로부터의 탈출이요이럴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 여러분그리고 이효리씨앞으로도 계속 좋은 일을 많이 하십시오그래서 얻어먹는 욕을 기왕이면 양념까지 얹어서 즐겨먹으세요과거에는 한우를 많이 먹으라는 광고를 했더라도 앞으로는 채식을 하겠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입니다갑자기 유기견 보호운동가가 되었다고 해서 과거에 입던 멀쩡한 가죽 옷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짓은 어리석은 짓입니다잘못된 과거의 업에 대해서는 기꺼이 잘못으로 받아들이고다만 앞으로 어떤 선업을 쌓을 것인가를 가지고 매진하십시오.

좋은 일을 하다가 남들로부터 먹는 욕은 내가 진 큰 빚들을 갚아나가는 일입니다욕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렇게 감사하십시오. “내가 지은 죄를 이렇게 가볍게 대신 갚아주시니 감사합니다앞으로는 좋은 일 더 많이 할 테니 더 많이 욕해주세요”. 라고요. ^^

 TV드라마스포츠니오락프로그램에는 별로 관심은 없지만최근 우연히 이효리씨의 투표참여발언과 그에 대한 누리꾼들의 찬반양론이에 대한 당사자의 반응 기사를 접하고서 문득 드릴 말씀이 떠오르더군요. 

예전의 저 또한 그랬고 우리들 대개는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그 영향이라는 것이 단순한 오감에서 받아들인 즉각적인 반응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특히 타인의 말이나 글에 의해서 상처를 입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언젠가 본 코너에서 타인의 욕설과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만그 방법보다 보다 실천적인 사례를 통해 제 생각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우리도 이효리씨처럼 너무도 지당한 언행을 했음에도 그것으로 인하여 욕을 먹는 일이 많을 것입니다심지어는 봉사나 기부를 한 일조차도 그 의도를 문제 삼으면서 욕을 얻어먹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이럴 때는 당장 기분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하던 일에서 의욕도 떨어지고 세상에 대한 원망이 생기기도 합니다그런데 한 생각을 돌이켜보면 욕먹는 일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차근차근 살펴볼까요?

누구나 자기의 (), 즉 자기가 몇 번에 걸쳐서 혹은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까르마) 이라는 게 있어서 그 까르마에 따라 생각하고 언행을 합니다예를 들면여러분 중에서 분뇨냄새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요오랜 동안 경험적으로나 학습되어온 바에 따르면 분뇨는 더럽고 악취가 심하므로 가급적 멀리 치우는 것으로 인식되어있을 것입니다그 인식을 형성하는 느낌이나 감정을 까르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저 같은 경우는 분뇨에 대한 까르마를 이렇게 고쳤습니다. ‘똥은 집안에 보이면 똥이지만 논밭에 있으면 거름이다그러니 모든 것은 그것대로 존재의 이유가 있을 뿐항상 좋고 항상 나쁘기만 한 것은 없다’ 라는 깨닫게 되니 똥에 대한 생각이 180도 바뀌었지요그렇게 되니 제 동네를 오가다가 맡아지거나 보이는 똥은 모두 싹싹 긁어 모아서 낙엽과 톱밥풀 등을 뒤섞어서 퇴비를 만들고제 오줌도 따로 모아서 삭혀서 물과 희석한 액비로 씁니다거름이 많이 필요할 때에는 이것들이 부족해서 안달이지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혐오동물이라고 분류하는 모기파리 등의 해충이나 뱀쥐 등도 마찬가지 입니다우리 인간들의 기준에서나 그것들이 해롭게 분류되었을 뿐이것들도 역시 귀한 생명으로서의 자기만의 존재이유가 있습니다만약 지구상의 소위 혐오동물들이 전부 멸종되어버린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저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이내에 끔찍한 생태계의 재앙이 올 거라고 믿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존재이건 자기만의 존재이유와 삶의 방식이 있습니다그런 관점에서는 인간도 자기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존재이므로 각자의 그것을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으면 다툼이 일어날 것이고상대방의 자유로운 표현방식인 ‘언행에 의해 내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즉 내가 상대방으로부터 상처를 받았다는 것은 상대방의 삶의 방식표현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그러므로 누가 뭐라고 욕을 하건 칭찬을 하건 모두 귀담아 듣기는 하되 밑바닥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사람은 자기 까르마에 따라 자신만의 생각을 내게 표현하는구나”, “저 사람에게 무슨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그것에 벗어나지 못하고 저렇듯 내게 거칠게 표출하는구나” 라고 말입니다설령 누군가가 내게 “이 나쁜 X새끼야” 라고 욕을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면 내게 아무런 상처가 될게 없습니다그것은 다만 그것일 뿐입니다.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특히 상처를 많이 받는 것은 가까운 사람이라서 나를 더 괴롭히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그는 그저 똑같이 자기의 요구사항을 말할 뿐인데내가 더 크게 받아들인 것에 불과합니다그는 내게 상처를 크게 입히려고 말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그런대도 나는 더 크게 상처를 입습니다남편이 아내에게

 힘들게 돈 벌어다 주는 서방님에게 밥상 꼬라지가 이게 뭐야똑바로 못해?”

라고 폭언을 했더라도 그저 그런 말을 하는 남편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의 상황을 이해해주면 그리 상처받을 일도 아닙니다돈이 허락되면 몸이 부지런해져서 잘 차려주던가안되면 재정상황을 얘기하고 양해를 구하던가 하는 노력을 하면 될 일이지 굳이 내 자신을 해쳐가면서 까지 상처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리석습니다남이 주지도 않은 상처를 나는 굳이 상처로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의 어리석은 모습입니다그는 다만 자기 생각을 자기 방식대로 말할 뿐입니다반대로 나도 내 방식대로 내 생각을 말할 뿐입니다내가 말한 것을 상대방이 반드시 받아들여야 한다는 욕심을 버리고그저 가볍게 말한다면 상대방이 내 말을 받아들이건 말건 내게 아무런 상처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남에 의해 내가 상처를 받는다는 것은 내가 상대방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이고남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내가 그의 종이요 하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왜 고귀한 내 인생을 타인의 종노릇을 하면서 낭비를 합니까?

이곳은 재테크 구역이니굳이 돈과 관련해서 덧붙이자면여러분은 왜 돈 때문에 일을 합니까일을 하면서 저절로 따라붙는 돈과돈 때문에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은 주종이 완전히 뒤바뀌는 것입니다돈 때문에 일을 하지 말고자기가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그것을 재미있게 열심히 하십시오그럼 돈과 명예와 성취가 저절로 따라붙습니다돈의 종 노릇을 하면서 남의 일을 해주고상사 동료의 눈치를 보고남의 평가에 의해 내 운명이 좌우되는 노예의 인생을 살면서 낭비하느니 돈은 뒤로 밀어두고 오로지 하나뿐인 자신의 인생을 고귀하게 가꿔줄 일을 찾아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인생이 아닐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좋은 일을 하고도 욕을 듣는 일이 가끔 있곤 하지요이런 일을 겪으면 손뼉을 크게 치면서 좋아해야 합니다우리가 아무리 착한 척을 해도 조금 전에 먹은 쌀밥에도 수많은 누군가의 피땀과 희생을 빼앗은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아무리 똑똑하고 잘나서 노력을 많이 해서 얻었다고 생각하는 그 어떤 소유물도 사실은 완전한 내 것은 아닙니다어떤 많은 희생의 조합과 인연이 가해졌으므로 지금 내가 잠시 지니고 있을 뿐입니다.

하물며 과거 오랜 세월 동안 알게 모르게 남에게 입힌 손해직간접적으로 무수히 죽인 뭇 생명들의 원한을 모두 갚으려면 이것을 어찌 갚으시렵니까내 한 목숨 몇 천 번이 죽고 태어나서 또 죽어도 갚기 힘들 것입니다그나마 상대적으로 유리한 인간의 몸을 받고 태어났기에 의식적으로 선업(善業)을 쌓던지기부나 봉사환경보호 등으로나마 과거의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그러니 어쩌다가 몸이 다치거나 암에 걸리거나 누명을 쓰거나 욕을 먹거든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야잘되었다내가 과거에 저지른 나쁜 짓을 갚으려면 내 눈알이 빠지고 팔다리가 모두 부러져도 당연한 것인데이렇게 가볍게 벌을 받는구나아이고 하느님 부처님 공자님 감사합니다.”

이런 식으로 마음을 가지면 모든 것이 한꺼번에 좋게 바뀝니다무엇보다 내 마음이 편안해지니 가장 좋고마음이 편하면 당연히 아프던 몸도 더 빨리 낫고내게 욕을 하던 사람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생기니 인간관계도 좋아집니다이것이 無明로부터의 탈출이요이럴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 여러분그리고 이효리씨앞으로도 계속 좋은 일을 많이 하십시오그래서 얻어먹는 욕을 기왕이면 양념까지 얹어서 즐겨먹으세요과거에는 한우를 많이 먹으라는 광고를 했더라도 앞으로는 채식을 하겠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입니다갑자기 유기견 보호운동가가 되었다고 해서 과거에 입던 멀쩡한 가죽 옷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짓은 어리석은 짓입니다잘못된 과거의 업에 대해서는 기꺼이 잘못으로 받아들이고다만 앞으로 어떤 선업을 쌓을 것인가를 가지고 매진하십시오.

좋은 일을 하다가 남들로부터 먹는 욕은 내가 진 큰 빚들을 갚아나가는 일입니다욕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렇게 감사하십시오. “내가 지은 죄를 이렇게 가볍게 대신 갚아주시니 감사합니다앞으로는 좋은 일 더 많이 할 테니 더 많이 욕해주세요”. 라고요. ^^

 

 

 

겨울이면 특히 이런 농촌시골은 사람 만날 일이 귀하니 조용해서 좋기도 하지만어찌 보면 마음공부를 하면서 내 수행을 삼으려는 데에는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즉 다른 사람의 허물을 보면서 나를 돌이켜 내 허물을 씻어야 하고타인의 언행이 내게 뭔가 자극을 주어야 얻을 것은 얻고 버릴 것은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통 그런 스파링파트너가 없으니 도시에 살 때 비해서는 이만저만한 손해가 아닙니다고작해야 바가지 긁는 아내가 스파링이 되어주는데어떤 투수가 일류가 되려면 어디 타자 1명만 상대해서야 되겠습니까그런 측면에서 보면 속세를 떠나서 선방에서 동안거하안거를 하시는 스님들이나 토굴 속에서 외로이 도 닦는 분은 제대로 된 수행을 하시는가어떤가 싶기도 합니다.

 

작년부터 어떤 교류가 있던 회원(텐인텐)이 자기는 마음공부를 잘하고 싶은데매일 봐야 하는 직장상사가 골통기질이 심해서 힘들어 죽겠다면서 메신져를 통해서 자주 대화를 했었는데요제가 처음부터 조언을 해주기를 ‘너는 좋겠다마음 공부를 하는데그보다 더 좋은 공부의 재료가 어딨냐?’ 라고 했습니다훌륭한 강타자만 상대했으니 얼마나 빨리 투구실력이 늘겠어요혼자 아무리 득도해서 잘났다고 해도결국 사람들끼리 얽혀 사는 세상에서 남들과의 관계가 원만치 못하다면 그것은 라고 할 수도 없고해탈(解脫)이라고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어떤 상황에 닥치더라도 어떤 곤란한 사람을 만나도 원만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싶군요.지금 여러분의 주변에 가족 친지 직장동료 등으로부터 괴롭고 스트레스 받는다면 그 상황을 자신을 위해 긍정적으로 바꿔보세요.

 아싸공력 높은 저 분 때문에 잘 이겨내면 나의 대인관계 내공이 높아지겠구나아이고제 훌륭한 스파링파트너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요그렇게 마음을 바꾸면 저 사람은 나의 웬수가 아니라 은인으로 바뀝니다나도 좋고 남도 좋은 ‘自利利他 바로 이것입니다.

사실 제3자의 입장에서 멀찍한 곳에서 보면 절대적으로 누가 옳기만 한 경우는 없습니다즉 문제를 삼는 자기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먼저 자신의 문제를 알고 풀어버리면 타인의 문제가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내가 먼저 타인의 입장에 서게 되면 상당수가 금방 해결됩니다세상 누가 봐도 부당해 보이고편협해 보이는 그 인간도 그는 자신의 관점대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내 인생을 존중 받고 싶다면 내가 먼저 타인의 인생을 존중해야 합니다그러므로 내가 먼저 타인을 인정하고 이해해주면 결국 내 문제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은 자기의 관점이 있어서 저런 말을 하는구나그래내가 저 사람이라면 충분히 저럴 수 있겠다.’ 라는 식의 관점의 전이(轉移)를 시도해봐야 합니다. ‘내가 옳다’ 라는 고집이 타인을 부정하고 외부를 문제시하게 만드는 것이지요佛家에서는 ‘자타상환법’ 이라고도 합니다곧 남과 나를 바꿔 생각하는 것입니다역지사지 라는 말도 이와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구체적인 상황이나 조건에 닥치면 누구나 다 아는 이 ‘역지사지를 적용하기 힘듭니다즉 화가 나거나 탐욕이 눈을 가리면 역지사지는커녕 말도 안 되는 자기고집만 내세우게 됩니다그래서 이런 상태를 가리켜 ‘無明(또는 無知)의 상태라고 합니다지극히 선하고 정상적이었던 상태에서 갑자기 밝음이 없는 상태즉 지혜가 빛을 잃은 상태로 되는 것입니다그래서 무명무지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자기 수행을 하는 겁니다바로 이 순간에 자신의 마음과 몸이 올바른 상태로 맑게 깨어있는지 알아채야 합니다만약 의자에 앉아있다면 바른 자세로 앉아있지 않고 삐딱하게 앉아있는지상사가 생떼를 쓰고 있더라도 내가 거기에 휘말려서 씩씩대면서 화를 참고 있거나 변명거리만 찾고 있지는 않은지를 알아채는 것이 마음수행입니다. '.지금 막 화가 올라오려고 하는구나', '나도 모르게 또 다리를 꼬았구나라고 자꾸 자기 상태를 알아채야 합니다우리도 남몰래 못된 짓 하다가 누군가 보고있으면 못하잖습니까자기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보조국사의 수심결에 <念起卽覺覺之卽失 (염기즉각 각지즉실) : 망상이 일어나는 즉시 알아차려라알아차린 즉시 사라진다.>이 그것입니다.

 삐딱한 자세가 자신의 건강에 얼마나 안 좋은지 누구나 압니다상대방에 휘말려 함께 화를 내면 그 뒤끝이 얼마나 더러운지 모두 알 것입니다그런데 우리는 순간순간에 깨어있지 않아서 자신의 현 상태를 모르므로 무심코 삐딱한 자세를 유지하거나 상대방과 다투는 것입니다우리가 모두 잘 아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바로 현재에 깨어있음입니다자신의 현 상태를 알아채고그 상태를 가만히 지켜보면 저절로 무명의 상태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항상 마음이 밝고 청정한 상태라면 어떤 경우에도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게 됩니다.

요즘은 보기 드물긴 합니다만 가끔씩 눈에 띄는 ‘참 지혜롭고 어질다’ 라고 존경하는 사람도 자기의 상태에 깨어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뭔가 고등교육을 받았거나 좋은 가문의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현재 자신의 상태에 깨어있기 때문에 항상 자신과 남에게 모두 이로운 처신만 골라 합니다나와 남을 이롭게 하는 사람은 항상 행복한 일만 생깁니다불행한 일이 와도 자신을 위해 마음을 행복하게 바꾸기도 합니다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남도 행복하게 해줄 수 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바꾸어 말하면 남을 행복하게 해주면 자기도 행복해지는 이치를 압니다.

성공적인 삶이란 남들보다 지위나 명예를 높이는 것 아니라세상과는 상관없이 자기가 만족할 수 있다면 그 자리가 어디이건 그것이 곧 성공입니다세상에 맞춰진 성공 곳간은 결코 가득 채울 수 없으나비록 거리를 쓸면서 단칸방에 살고 통장잔고가 한 푼도 없더라도 자신은 성공한 삶이었다고 만족해버리면 이미 성공의 곳간은 가득 차있습니다갑자기 직장에서 해고당했다고 해서 모든 것을 잃은 양 절규하고 자살까지 하는 것은 자신에게도 가족에게도 결코 이로운 일이 아닙니다소득이 없으면 차도 팔고 작은 집으로 옮겨서 덜 쓰고 덜 먹고 아이들 교육도 좀 미루면 됩니다앞으로도 살아야 하니까 월 100만원짜리 일자리를 구하면 얼마든지 있습니다누누이 말씀해드린 바와 같이 월 100만원이하로도 거뜬히 살아가는 4인가족이 꽤 많습니다그걸 못하는 것은 세상이 바라보는 눈높이에 자신을 가둔 자존심과 욕심이 허락하지 않는 것이지요.

올해가 벌써 한 달이나 지났지만 그것은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바로 지금 이순간을 새 인생의 11일이라고 생각하고서 이제부터 나는 무조건 행복해지리라 마음먹고자신과 남을 이롭게 하는 짓만 골라 해봅시다여태 습관이 안되어서 자꾸 까먹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겠지만 그것은 당연한 것이니또 일어서고 다시 해봅시다아가가 처음부터 걸음마를 익히진 못하지요수백 수천 번을 넘어지고 또 일어서면서 걸음마를 배우듯이 우리도 안 다고 좌절하지 말고 또 해보고 또 해보고 해봅시다처음에는 자꾸 현 상태를 놓치고 하루쯤 지나서야 놓쳐버린 것을 알고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만그래도 또 하고 또 해보면 24시간이 1시간으로 줄고, 1시간이 1분으로 1초로… 점점 단축됩니다이렇게 즉시 자신에게 깨어있는 경지가 되면 돈 한푼 안들이고 지극한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돈 벌고아끼고 모아서 얻을지 말지 모르는 행복을 찾느니이 길이 훨씬 쉽지 않은가요?

 

 

세상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던지 상관없이 내 인생을 내가 책임지고 알아서 살아가겠다고 작정하여 자기중심을 딱 잡아놓으면대학졸업장이며 결혼승낙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누구나 겪어봐서 알다시피내가 아쉬울 게 없으면 간섭을 안 받아도 됩니다반대로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고 싶다면 마땅히 간섭도 받아야 하는 것이지요도움은 받고 싶은데 간섭은 받기 싫다고 하면 그것은 어리석음이요 욕심입니다부모님의 원조 정도에 따라 온갖 잔소리와 심지어는 배우자 결정권까지 감수해야 합니다.

어리석고 욕심이 많은 사람의 공통점을 보면세상이 이끄는 대로 이리 저리 휩쓸려 살아가다가 언뜻 내 중심이 어디인지 둘러봐도 어디에 서있는지조차 모릅니다그러다가 어딘가에 이르러서야 여태 살아온 인생이 허무하다는 둥가족을 위해 살았는데 이제 보니 내 인생은 없다는 둥평생 회사를 위해 온몸 바쳐 일했는데 이제 와서 헌신짝처럼 버림 당했다는 둥… 참으로 불쌍한 인생들입니다. 

다시 본 사례로 되돌아와서 말씀해드리자면대학을 다지지 않아도부모님의 결혼승낙을 받지 않더라도 그에 따른 결과가 어떠할지라도 내가 모든 책임을 지는 자세로 살면막상 삶이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오히려 나날이 새롭고순간순간이 행복해질 것입니다삶이 힘들고 괴로운 것은 자기의 선택에 대한 책임감이 없어서입니다자기가 어떤 선택을 하던지 그 결과가 아무리 안 좋더라도 기꺼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면 스트레스를 받을게 뭐가 있겠어요자기 멋대로 일을 저질러 놓고막상 나쁜 결과는 받기 싫으니까 괴롭지요.

 

비단 이때뿐 아니라 평소에도 나의 말을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전전긍긍하는 것은 결코 현명한 자세가 아닙니다상대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에 따라 내 생각을 정확히 말했다면 받아들이는 것은 상대방의 자유영역이지요나도 남으로부터 내 자유를 존중 받고 싶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무엇 때문에 상대의 자유를 침범하겠어요나는 다만 내 생각을 말할 뿐이에요뱉어진 나의 말로 인해 어떤 책임이 따른다면 그 책임 또한 기꺼이 받아들이는 책임을 지면 됩니다말은 제멋대로 뱉어놓고그로 인한 책임은 지지 않으려고 하니까 자기표현에 당당하질 못한 것입니다.

 

제일 현명한 처신은 아내와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는 것입니다마치 우리 어머니와 내 마누라의 갈등이니까 중간자인 내가 나서서 조율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 사이에 끼어들면 문제가 더 커집니다.그녀들의 문제를 다만 이웃에 사는 고부간의 문제로서 멀찍이서 바라보고 그녀들간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게 내버려두면 됩니다두 여자가 서로 유준상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한다면 ‘둘이 알아서 하시오’ 라고 방관하지는 말고그저 ‘알았습니다네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라고 하면 됩니다.

 앞서서 말한 바와 같이 ‘알았습니다 ‘당신이 옳소라는 긍정이 아닙니다다만 당신의 입장을 이해합니다라는 뜻이지요이런 태도가 당사자의 문제를 제3자에게까지 확대시키지 않는 가장 현명한 처신입니다늘 강조하지만 자기 자신도 올바르게 변화시키지 못하는 주제에 자꾸 남의 문제에 까지 끼어들어서 자기 뜻대로 바꾸려는 짓은 결코 현명하지 못한 짓입니다.

짓은 결코 현명하지 못한 짓입니다.

 

 

우리는 자기 문제도 제대로 해결 못하는 주제에 자꾸 남의 문제점만 가지고 비난을 합니다적절한 비유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북한의 김정은이 3대째로 세습하는 것으로 비난여론이 많은데요저는 이와 관련하여 생각이 다릅니다즉 그들을 욕하는 이유는 곧 ‘권력의 세습은 나쁘다는 분별심에서 비롯되는 것인데입장을 바꾸어 봅시다우리가 가진 재산이나 지위를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과 북한의 권력세습이 서로간에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김일성이나 김정일도 자기 새끼들에게 자기의 권력과 부를 물려주는 것이 남한의 정몽구 이건희가 그룹경영권을 이재용 정의선에게 편법 상속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이건희 정몽구는 남한사람이니까 별로 문제 삼을 필요가 없고김정일은 북한이니깐 잘못되었다이런 생각을 한다면 바로 ‘전도몽상을 한다고 합니다어찌 보면 우리에게 더 큰 피해를 준 사람은 국민에게 돌아갈 수조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이건희와 정몽구 입니다그렇지 않은가요?

재테크도 마찬가지에요돈을 악착같이 모은다더 크게 굴린다는 것은 내 욕심에서 생긴 문제입니다자기 욕심에 빠져들면 해당 투자상품에 대한 바른 판단을 하기 힘듭니다내 돈을 키운다는 욕심에서 벗어나 냉정한 관점에서 바라볼 때 어떤 상품이 가장 안전하면서 내게 유리한 것인지 정확한 답이 나옵니다어떤 상품을 권유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말에 빠져들지 말고그것을 권하는 그의 입장을 먼저 이해해보고 그의 말에서 빠져 나와 제 3자의 입장에서 나의 돈 욕심과 그의 판매의도를 바라보면 결코 후회할 일이 안 생깁니다사기를 당한다거나 투자손해를 본다는 것은 결국 내 욕심이 빚어낸 결과일 뿐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좋고 나쁜 일은 실제로 그 일이 바람직하고 그른 것이 아니라우리의 마음이 그렇게 나누고 차별해서 생기는 일입니다좋고 나쁜 사람도 마찬가지에요전세계적으로 나쁜 놈이라도 나한테 이롭고 도움이 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인 것이고아무리 선성(善性)이 높은 사람이라도 내게 방해가 되는 사람이라면 나쁜 놈입니다모든 옮고 그른 것은 내 마음(허상)이 지어낸 것입니다너무 좋아하고너무 싫어하는 마음뭔가에 빠져들어 집착하는 마음(주관)에서 벗어나 멀찌감치 객관적 입장에서 바라보면 세상의 어떤 문제라도 이해 못할 일은 없습니다.

세상의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바로 비추어보아서 원만하게 이해할 수 있을 때(正見우리는 완전한 자유와 행복에 이르는 길로 들어설 수 있답니다.

 

성공에 대한 정의와 그 수준은 각자의 머릿수만큼 각각 다양합니다어떤 이는 10억원만 모으면 성공이라고 하고어떤 이는 100억원어떤 이는 자신은 이미 늦었으니 자식을 성공시키는 것을 자신의 성공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성공의 정의에 대해서 저는 전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도대체 어느 정도를 이루어야 성공한 인생입니까성공이다실패다라는 판정은 누가 내립니까만약 남들이 나를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면 행복할 수 있고남들이 인정하지 않은 인생이라고 한다면 실패한 인생일까요?

우리는 대개 자기 인생의 성공판정권을 남에게 주고 있습니다자기 인생에 대해 남들이 치켜세워주고 알아주면 좋아라 하고남들이 시원치 않게 평가해주면 기분 나빠하거나 좌절합니다인생의 중심가치를 부()에 둔 사람은 주변사람들보다 돈이 많으면 성공했다고 하고그렇지 않으면 아직 성공이 아니라고 합니다높은 지위와 권력을 중심에 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자기 인생의 주도권을 타인에게 넘겨주겠다는 말과 다름 없습니다타인에게 좌우되는 사람은 자기보다 돈 많은 사람에게는 비굴해지고자기보다 적은 사람에게는 거만합니다자기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는 머리를 조아리고아랫사람은 자기 욕심 성취를 위한 디딤돌이자 수단일 뿐입니다.

자기 인생을 존귀하게 다루는 사람은 남들이야 나를 어떻게 보든지 누구에게나 똑같이 겸손하게 대하되 아쉬울 바 없이 당당합니다이런 사람은 비가 오면 우산 쓰고맑으면 썬탠합니다저도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좋고가물면 가물어서 좋은 경지를 추구합니다올해는 너무 가물고너무 한꺼번에 비가 와서 힘이 더 듭니다만그래도 이런 거친 농사환경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구나 하는 마음을 내려고 합니다.

비가 오면 외출하기 곤란하다면서 투덜대지 마세요이런 사람은 날씨가 연일 맑으면 날씨가 너무 뜨거우니 비가 내려서 식혀주길 바라면서 날씨에 불만을 가질 것입니다.

항상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아야 합니다여기서 좋다는 것은 기분이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괴롭지 않다 또는 내게 이익이 되게 한다 는 뜻입니다.

돈이 많으면 물질적으로 어려운 곳에 도와줄 힘이 많아서 좋고적으면 적은 대로 검소하게 살 수 있어서 좋아야 합니다지위가 높은 사람은 많은 책임감으로 스트레스가 많다면서 힘들어할 것이 아니라 높은 자리에서 회사와 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서 좋고 아랫사람을 이끌 수 있어서 좋으며아랫사람이라면 아직은 적은 책임으로 윗사람의 지도하에 이런 저런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마음을 먹어야 인생이 행복합니다.

살면서 마음먹은 대로바라는 대로 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목표는 100만큼 세우고노력도 100만큼 했어도 잘 안 되는 일이 수두룩한데대개는 노력은 50만큼도 안 하면서 100만큼을 얻으려고 하면서 바라는 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불만을 가집니다이 역시 자기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는 사람의 자세입니다.

인생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100 이상의 결과물이 오더라도 남에게 그 공을 돌리고, 100을 노력하고도 10만큼만 받더라도 남은 90에 대해 다시 원() 을 세울 수 있음에 감사할 줄 압니다.

그래서 저를 부러워하는 이들에게 쫑코를 줬습니다.

임마진짜 내가 부럽다면 자네도 귀농해서 나처럼 살면 되잖아월 생활비 100만원으로만 생활할 각오만 하면 얼마든지 정착해서 잘살 수 있어자네가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그래도 아직은 도시에서 월급쟁이 생활하는 게 농사짓는 것보다는 뭔가 나으니까 그러는 게야안 그런가?”

이런 말을 하면 자식교육은 어떻고농사를 안 지어봤다는 둥아내가 반대한다는 둥 온갖 핑계를 내놓습니다이런 핑계를 대는 사람은 그런 이유가 모두 해소되더라도 여전히 도시의 샐러리맨생활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90만큼이나 가진 자기 모습을 보지 못한 채 자기가 아직 가지지 못한 10을 부러워하는 것이 자기도 모르게 형성된 무의식적인 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지금 만족하지 못한 사람은 채우지 못한 것을 모두 채운 미래에도 만족하기 어렵습니다.

성공한 사람은 지금의 자기 상태에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성공한 삶이냐 실패한 삶이냐의 판정은 온전히 자기만의 고유권한입니다여태 살아온 삶에 아무리 회한이 많은 사람일지라도 순간 생각을 돌이켜보면 별볼일 없던 인생이 순식간에 성공한 인생으로 바뀝니다남에게 인생을 맡겨서 휘둘리는 사람은 남들보다 많은 돈을 가지고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고 극한의 명성을 성취했더라도 도무지 만족을 모릅니다.많은 이들이 그를 추앙하면서 성공적인 인생의 롤모델로 삼을 지는 몰라도당사자 자신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실패한 인생입니다.

방한 칸 없이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노무자라 할지라도 남들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자기 힘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면서 순간순간의 삶에 만족한다면 성공한 삶이지요.

저는 그래서 만인이 우러르며 성공한 사람으로 떠받드는 현직 대통령이나 재벌들이 불쌍합니다그들은 아직도 그 추악한 욕심이 끝도 없을뿐더러 아직도 만족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뿐만 아니라 그들은 권력이 끝난 후를자기의 재력이 감소하거나 경영권을 잃을 것에 대해 몹시도 두려워합니다가진 것이 많고 높은 곳에 올라 있는 자신의 모습을 이루게 된 인과법칙(因果法則)을 모르기 때문입니다어떤 인연의 가합(加合)과 어떤 힘의 조합으로 인해 자기의 현재모습이 이루어진 것인 줄을 알게 되면 당최 두려울 것이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억만 금을 준다고 해도 부도덕한 건희와 몽구의 밑에서는 아무도 일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들은 한낱 돈만 많은 외로운 노인에 불과합니다그들의 제품이 값싸고 멋지고 기막힌 성능이라 할지라도 아무도 사주지 않으면 그들은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것을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의 주인이 되어 세상()을 바꾸려면 어느 정도의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자기는 조금도 희생하려 하지 않고 세상을 바꾸려고만 하면 불만만 쌓입니다불만이 쌓이면 자기 마음의 병이 될 뿐손해입니다차라리 ‘인생이 다 그런 거야난 돈(월급)이 가장 중요하니까 맡은 일이나 열심히 하겠어’ 라고 한다면 그들의 머슴 노릇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만족할 줄 알고 당당해야 합니다월급은 꼬박꼬박 타먹고 싶으면서 남의 종살이 하는 것을 싫어한다면 이 역시 자기를 괴롭히는 짓이므로 손해가 됩니다.

아내가 매일 바가지를 긁어대더라도 ‘그래도 우리 마누라가 건강하기라도 하니까 저렇게 남편을 갈굴 수 있는 거야아이고 다행이다돈 못 번다고 더 긁어대도 좋으니 앞으로도 계속 아프지 말고 재잘재잘 바가지 긁어준다면 더 고맙겠네’ 라고 마음을 먹으면 자기에게도 좋고 아내도 좋습니다.

범사에 감사하고 순간순간에 만족하시길 바랍니다다리 하나를 잃으면 인생 다 끝난 것 마냥 난리 치지 마시고 남은 한쪽 다리에 감사하고 만족할 줄 알며자식이 학교에서 꼴찌를 하더라도 내 자식으로 인해 꼴찌를 면한 어느 다른 집 자식이 위안을 얻을 수 있음을 생각한다면 도무지 세상을 살아가는데 괴로울 것이 없습니다항상 만족으로 충만한 상태라면 또 다른 욕심이나 불만이 끼어들 자리가 없어집니다.

누구 앞에서라도 당당할 수 있고어떤 일을 겪더라도 만족할 수 있는 삶이 바로 성공한 인생입니다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경지에 오른 사람만이 이런 인생을 맛볼 수 있습니다이런 경지에 오르기란 아주 쉽습니다. 1초도 안 걸려요지금 내 마음 하나 휙 바꾸면 됩니다어떻습니까참 쉽죠 잉?

 

올 여름은 지난 1994년 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로 많은 분들이 고생이 많은 듯 합니다하필 그 무렵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사망하기도 했는데저는 당시에 고시공부를 한답시고 대학부설 고시원에서 홀로 남아 낮에는 낡은 선풍기 한대에 의지하여 버티며공부에 필요한 최소한의 체력을 확보하려고 새벽에는 캠퍼스를 몇 바퀴 뛰곤 했습니다그러다가 연일 36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더위를 먹었는가 싶더니다음 날 새벽운동을 하다가 쓰러져 정신을 잃은 적도 있었지요가끔 같이 운동하던 조교형이 저를 발견해서 깨워주었답니다그래서 이래저래 1994년 여름에 대한 기억은 지금까지도 강력히 각인되어 있습니다.

입추와 말복이 모두 지난 지금 돌이켜보니올해의 더위도 아직은 그 때의 더위를 능가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그런데 그 때보다 훨씬 냉방시설도 잘되어 있고영양상태도 좋은 요즘 사람들은 더위를 더욱 못 견뎌내는 것 같습니다오죽하면 집집마다 에어컨이 없으면 못살겠다 하고 에어컨 사용량 급증으로 블랙아웃을 걱정해야 할 정도가 되었으니까요이곳 부여도 그저께는 37도까지 올랐더군요체감온도는 39.5도라고 하니 정자나무 밑 그늘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부채질을 하지 않으면 땀이 줄줄 흐릅니다.

요즘 제가 만나는 사람의 얼굴표정을 보면 손대면 톡터질 것 같은 모습입니다그 이유는 무더위로 인한 불쾌지수 때문일 것입니다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외부의 조건(더위)과 내 마음의 조건(불쾌함)이 연동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다치면 통증을 느끼고 더우면 더운 것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아프고 덥다고 해서 그것으로 인해 내 마음이 불쾌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그렇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것이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언젠가의 칼럼에서도 말씀해드린 것 같은데요만약 누군가가 오늘 병원에서 불치병이라는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칩시다그래서 세상에 종말이라도 온 듯이 울고불고하고 남은 생을 괴로움 속에 살 것입니다만그런 태도는 결코 자기에게 이롭지 않습니다실제로 췌장암의 존재는 훨씬 이전부터 있어왔을 겁니다그 동안 몰랐기 때문에 아무일 없단 듯이 잘 살아왔을 것이란거죠만약 끝끝내 췌장암 진단을 받지 못했다 해도 남은 생애를 괴로움 속에서 발버둥치며 살진 않았을 겁니다즉 실제로 어떤 고통요소(외부조건)가 존재한다고 해도 내가 그걸 모르면(받아들이지 않으면그 외부조건은 다만 그것일 뿐입니다.

앞으로도 한달 가량은 더위가 물러가지 않을 거라니까 남은 한 달간 시험을 해보세요더위로 인해 짜증이 나더라도 그 짜증나는 마음을 가만히 지켜보세요. ‘아무 일도 없는데 왜 내 마음이 짜증스러울까’ ‘내가 짜증스러워 하면 누구에게 이익이 되고 손해가 될까?’하면서 마음의 상태를 지켜보면 답은 명확해집니다.

아무리 더워도 그 더위가 나를 괴롭히지 않고 오히려 나를 이롭게 전환시켜버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암이 걸린 것을 알았으면 삶을 비탄하기 보다는 뒤늦게 건강의 소중함을 알고 지난 삶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반성하면서 앞으로 청정한 생활습관으로 바꾸고더 나아가 주변 사람들에게도 변화시켜주는 노력을 하면 남은 생애의 이 바뀝니다만약 이보다 더 더워지면 이렇게 힘든 여건에서도 뙤약볕에서 일하는 많은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더욱 전기를 아끼는 생활로 전환시켜보는 것입니다.

굳이 제 자랑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만저는 작년부터 집에 에어컨이 있어도 아직 한번도 켜지 않았습니다찾아오신 손님에겐 좀 미안하지만 전기를 절약하고선풍기만으로도 얼마든지 참아낼 수 있으니 더울수록 자신을 이겨내면서 스스로를 강하게 하는 수행의 도구로 삼자는 취지를 설명했습니다만 결국 견뎌내지는 못하더군요아마 다시는 여름철에는 우리 집에 안 올 것 같습니다 ^^; 장모님께서도 일주일전 피서 차 와계시는데기어이 안 켜드리니까 아예 다른 피서대책(하루 3차례 냉수욕정자나무 아래 수다마당 잔디 위에서 잠자기쿨매트 등)을 마련하시더군요지금은 오히려 당신께서 강구한 그 대책에 훨씬 만족해 하십니다.

뜬금없는 말씀입니다만명박정부 들어서면서 인위적인 환율조작으로 달러가치가 30% 절상되는 바람에 유가(油價)가 그만큼 인상이 되었었죠당연히 자동차 유지비도 큰 부담이 되었는데그로 인해 제게는 좋은 점도 생겼습니다바로 초절정의 연비운전습관을 익힌 점입니다물론 불필요한 운행도 자제했으니 기름값은 30% 올랐으나실제로는 30% 이상의 기름소비가 줄었으니 제게는 큰 이익이 된 셈입니다특히 머잖아 바뀔지도 모르는 위정자(爲政者)가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원달러환율을 원위치로 돌려놓을지도 모를 텐데 그렇게 되어 기름값이 5년전처럼 떨어지면 기왕 길들은 연비운전습관을 버리지는 않을 테니 길게 보면 제게 이익이 되는 셈입니다.

이처럼 더운 날씨일수록 지혜를 발휘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절전하는 법더위를 이겨내는 법을 연구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면 살인적인 폭염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를 준 선물이 되는 셈입니다이렇게 처한 모든 조건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전환시킬 줄 아는 사람이 자유인입니다돈이 많아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사람은 자유인이 아니라 돈지랄 하는 사람입니다자유인은 돈이 많으면 많은 대로 세상을 위해 잘 쓰고없으면 없는 대로 청빈을 즐길 줄 압니다진정한 대자유인은 감옥에 있으면 감옥에 조용히 갇힐 자유를 누리고번잡한 시장통에서는 번잡함 속에서 대중에게 이로움을 줄 자유를 누립니다마치 걸레가 자신을 더럽히면서 바닥을 깨끗이 하듯이 말입니다걸레는 아무리 더럽혀져도 빨면 언제든 다시 쓸모 있게 됩니다

 

 

사람의 경우도 저 벼와 고구마의 일생처럼 한 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장애나 고난 없이 살아가는 이는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여기서 자신이 겪는 장애와 고난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겨내는가에 따라 인생의 품격(?)이 달라지곤 합니다.

살아가면서 닥쳐온 예상치 못한 변화나 위기를 자신을 괴롭히는 장애 로만 받아들이는 이들은 정면승부를 피하려 하고 안전한 다른 방법을 찾다가 점점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지는 무능한 사람으로 변해갑니다만장애가 아닌 '기회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준비를 하면서 맞섭니다설령 힘이 부쳐 굴복을 하더라도 굴욕이 아닌 재도전의 계기 내지는 인생의 소중한 경험으로 삼으니그의 내공은 자신도 가늠하지 못할 정도로 높고 중후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정말로 소중한 것들이 많습니다돈은 물론이거니와 건강가족직장친구 심지어는 산소와 물 등 어느 것 하나 버릴게 없습니다그런데 내가 이것들에게 의존하고 집착하거나 함부로 여긴다면 이것들은 내 자신을 그 이상으로 괴롭힙니다남들은 하찮다 여긴 것들을 소중한 줄을 알고 대하되나 자신의 이익보다는 상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대할 때 서로가 잘 살수 있다는 것은 이제는 진부한 말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진부할지라도 꼭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이, ‘세상 어느 것 하나도 서로에게 필요하지 않은 게 없고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즉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저것이 있으므로 이것도 있다는 것입니다그전에는 이 말의 의미가 와 닿지 않았는데 농사를 짓다 보니 이런 이치가 저절로 이해되더군요.

생태순환적인 농사를 지으면 더더욱 쉽게 이해가 됩니다동물의 오줌과 똥지렁이미생물낙엽음식물쓰레기 등 각종 유기물과 심지어는 자갈나뭇재 같은 무기물 까지도 농사에 필요한 역할을 합니다여기서 어느 한가지만 빠지더라도 당장 작은 변화가 감지됩니다심지어는 1평당 0.1g의 미량원소만이 결핍되었을 뿐인데도 생리장해를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 벌써 세 바퀴의 농사를 지어봤는데 꽤 많은 경험을 해본 것 같습니다. 3년간 재배한 작물 가짓수로만 따지면 약 70여 종류나 되네요배추열무토마토 등등 각별히 공을 들인 작물 여남은 종류는 절반은 실패 내지는 졸작이 되었습니다만 결코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실패했지만 배운 게 많기 때문입니다물론 실패를 각오하고 시도를 했고망했지만 망한 원인을 면밀히 연구했으므로 얻은 점이 있던 것입니다.

농사를 우리 사람간의 관계에 적용시켜 볼까요?

만약 아내가 아무 이유 없이 자주 심술을 부리고남편이 툭하면 트집을 잡아 폭언을 한다고 칩시다그러면 대개는 그런 상대에 대해 원망을 하거나 함께 다툼을 하기 마련인데요결국은 서로가 상대에게 불행의 원인을 전가하면서 살다가 인생 전체를 부정적으로 폄하하게 됩니다.

그러나 변덕을 부리는 아내를 이해하는 마음을 내고어떨 때 변덕을 부리는 지 차분히 연구해보면 굉장히 큰 공부가 됩니다그전까지는 변덕이 죽 끓듯 해서 불안한 마음으로 노심초사하며 눈치만 봐야 했던 그녀가,이제부터 마음을 돌이켜 그녀를 실험대상으로 삼아 심리연구를 해봤더니 다른 인간들의 심리까지도 한꺼번에 이해가 되더라는 것입니다.

폭언하는 남편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자식이 오늘은 또 무슨 트집을 잡아서 나를 갈구나’ 하는 마음을 냈다가도앞으로 마음을 바꾸어서 ‘저 사람에게 무엇이 부족해서 저렇게 되었을까’ 하는 연구를 해보면 의외로 쉬운 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물론 저 사람에게 부족한 것을 내가 다 채워주긴 힘들지 몰라도상대방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꿰뚫어보고 그의 마음을 이해하여 조금이라도 채워주려는 노력만 보여도 상당히 호전이 될 것입니다.

사실 아내의 변덕을 실험대상으로 삼아 연구하고폭언하는 남편의 부족함을 어떻게든 이해해보려는 노력을 하더라도 영 낯설기도 하고 때론 참아내기 힘들 수도 있지만낯설고 힘든 것은 나의 문제이지 상대방의 문제가 아닙니다상대를 바꾸려는 헛된 노력은 집어치우고 상대를 그대로 놔둔 상태에서나를 바꾸어 내 자신이 편안해질 수 있다면 그 길을 가야 합니다자기도 자신을 못 바꾸면서 어찌 감히 남을 고치려고 합니까?상대방을 위한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그렇게 하라는 겁니다어차피 인간은 모두 자신의 만족과 행복을 위해서 사는 존재이니까요.

저는 이겨내기 힘든 고난이 오거나 몸이 아플 때면 그 때마다 제 홈페이지에 옮겨놓은 글(http://www.naturesoom.com/xe/goodbook/3151)을 읽으며 다시 다짐을 합니다지금 다가온 이 고통은 내 삶을 더욱 강하고 자유롭게 해주는 수행대상이다 라고 읊조리고 되뇌곤 합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오늘부터 위 글을 책상 앞에또는 식탁 위에 붙여놓고 딱 100일간만 매일 빠뜨리지 말고 읽어보세요여러분의 과거야 어찌되었건 적어도 앞으로의 운명이 조금은 바뀌리라 확신합니다.

그렇지만 이젠 긍정스타일로 바뀐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살다 보면서 가끔 마주치는 또라이 쯤은 나를 단련시켜주는 훌륭한 스파링파트너일 뿐이고예상치 못한 위기는 곧 ‘대한 입니다그래서 컴플레인을 수십 차례 당하자아내와 의논해서 그 불쾌한 사건을 연구 분석해서 좋은 기회로 삼기로 했습니다.

먼저 컴플레인 발생확률이 높은 농산물을 보낼 때에는 명함을 붙이고반드시 그 농산물에 대한 설명과 재배과정보관방법 등을 적은 안내장을 만들어서 동봉하는 것으로요그리고 모든 건에 대한 이름품목주소연락처주문일자배송일자특이사항 등등으로 구성하여 엑셀로 DB화 하고택배를 맡기자마자 즉시 발송확인SMS를 전송합니다이러한 시도는 꽤 탁월한 결과를 낳았습니다물론 컴플레인이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고객들에게 꽤 높은 신뢰감을 준 것은 틀림없습니다주문이나 소개를 해준 주문율이 훨씬 높아진 것이 그것을 반증합니다.

아마 도시에서도 이런 마인드로 근무를 했다면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승진과 연봉에서도 보탬이 되었을 것입니다스트레스도 덜하겠지요매일 갈구는 별종 상사도 내공을 다지는 훌륭한 재료이고부담스러운 목표실적도 그저 내 능력을 시험해주는 모의고사입니다왜냐면 어떤 위기나 장애에서도 즉시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입니다물론 막상 매 건건이 색다르게 다가오는 스트레스를 전부 소화해내기는 힘들지도 모릅니다그러기 위해서는 2~3년간의 마음수행이 필요할 것입니다그렇지만 어차피 한 인생 80년쯤은 살다 갈 것이라면 몇 년쯤 수행해서 남은 수 십 년간을 행복하고 자유롭게 사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보통의 물질적 투자는 그 수익이 확실치 않습니다만이런 마음수행을 위한 투자는 그 수익성이 100%는 넘기거든요.

이런 수행방법의 한가지로서 매사에 감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사고를 당해서 다리를 하나 잃으면 남은 다리에 감사하고두 다리를 다 잃거든 두 팔이 있음에 감사하며사지를 잃거든 두 눈이 있어서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있고좋은 소리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감각기관이 있음에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직장을 잃더라도 아직 잠잘 집이 있음에 감사하고배우자가 바람을 피웠다면 그 동안 나랑 같이 살아준 것에 감사하는 것입니다그렇게 매사에 감사해야 삶이 편안하고 마음의 찌꺼기가 없어져서 결국 자유로운 인생이 됩니다.

현재 처한 환경(조건)에 대해서 무조건 감사하는 것이 인생을 풍요롭게 할 기회를 줍니다사람직장주변환경등등의 조건은 늘 변합니다변하는 조건을 바꾸려 하기 보다는내 자신이 주어진 조건에 만족하고 조건에 대해서 완전히 적응해버리는 것이 훨씬 쉽고 빠릅니다조건에 잘 적응하는 사람은 결국 그 조건을 개선할 힘도 얻을 수 있습니다가령 회사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서 불평만 하는 인간보다는일단 회사의 방침에 잘 따르고 일을 잘 해내는 사람이 나중에 개선을 요구할 때 그 발언권이 커지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다소 장황하게 말씀해 드렸지만 요지는 아시겠지요늘 처한 조건에 대해서 만족하십시오아무리 힘든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일단은 그 장애마저도 나를 더욱 강하게 해주는 재료임을 깨달아 기쁜 마음을 품을 것이며그 장애를 이용하여 자신에게 이익이 될 기회를 찾도록 합시다그런 사람에게 스트레스나 불면우울증 따위는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람이야말로 맑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입니다.

남이 인정해주면 좋아하고남이 인정 안 하면 괴로워 하는… 그렇게 남에게 좌우되어 웃다가 우는 인생은 제가 늘 표현하듯이 바람에 이리저리 흩날리는 낙엽 같은 인생 입니다낙엽은 자기 힘으로 날지 못합니다반드시 바람이 있어야만 어디론가 움직이다가 재수 좋으면 깨끗한 산골에 떨어져 거름이 되고재수없으면 어느 시궁창에 빠져 오물이 됩니다우리 인생이 대체로 이 낙엽처럼 그렇게 휘둘려 있다는 말입니다자식이 공부 좀 못하면 어떻습니까공부 못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닙니다나중에 좋은 대학가고 좋은 직장을 얻는 데 불리할지는 몰라도자식이 좋은 성적과는 관계없이 자기만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전교에서 꼴찌를 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것이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습니다팔다리나 신체 다른 곳에 장애가 있으면 또 어떻습니까그것을 남들보다 열등한 장애라고 여기고 부끄러워한다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만조금 불편한 조건일 뿐이라고 여기고 오히려 그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동등한 신체조건을 십분 활용하여 각별한 노력을 한다면 열등한 조건으로도 경이로운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실제로 그런 사례가 빈번하지 않습니까?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라는 말은 그리 추상적인 가르침이 아닙니다지금 처한 자기의 현재 조건을 최대한 긍정하고 그 긍정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이 바로 자기 인생의 주인입니다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나에 대해서 뭐라고 말을 하던지 그것은 다만 그것입니다그것은 ‘다만 그것이다 라는 말은 그 말을 한 그를 존중하되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뿐이라는 것입니다그가 내게 욕을 하더라도 욕을 한 그의 입장을 이해는 하되다만 ‘그의 생각을 그의 방식으로 표출했을 뿐임을 아는 것입니다.

성철스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山是山水是水’(산은 산이요물은 물이로다도 같은 맥락입니다사물과 말의 실체를 그대로 비추어 보면 되었지그것을 직시하지 못하고 자기만의 색안경으로 비추어서 왜곡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따라서 일년 내내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했고성적도 좋았음에도 나보다는 덜했다고 생각한 동료에게 좋은 평가가 주어졌다 하더라도 전혀 불쾌할 필요가 없습니다나보다 덜했다는 그 동료의 모든 면면에 대해서 내가 꿰뚫어 아는 것도 아니거니와나와 그 동료를 평가한 그분들의 평가기준 또한 나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나와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는 동료와 평가자들의 생각이 나와 똑같아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단지 ‘폭력 내지는 강압일 뿐입니다. A를 받을 만큼 일하거나 공부했는데, B밖에 받지 못했다면 그것에 불만을 품고 항의를 하기 보다는, A가 되지 못한 다른 원인을 연구해보고 모자랐던 부분을 더 노력해서 채우면 될 일입니다.그리고 C, D, F 를 받은 사람들보다 나은 것에 대한 감사를 하면 되겠지요이런 태도가 인생의 주인이 되는 태도입니다어떤 상황에서도 불쾌함이 없고처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주인의 태도입니다.남의 평가와 지시에 휘둘려 마지못해 따르거나 불평을 일삼는 것은 노예의 태도입니다.

친척이 고급주택에서 살면서 루이비통을 걸치던지기사 딸린 BMW를 타더라도 그것은 다만 그의 인생입니다그의 삶의 방식이 좋을 것도 없고 나쁠 것도 없으니부러워할 것도 없고비난할 것도 없습니다그는 그대로나는 나대로의 삶을 살아가면 되지요어쩌면 아무 때나 혼자 자유롭게 활보할 수 없는 그들이 더 많은 구속을 받는 인생일지도 모르지요또한 삼성전자에 다니는 대학동창의 복지혜택과 성과급을 부러워할 것도 없습니다겉으로는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어쩌면 그 동창은 여러분보다 속으로는 훨씬 곪고 썩어있는지 모릅니다게다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노예처럼 살아가는 북한 주민과 이병철-이건희-이재용으로 이어지는 3대세습하에서 머슴살이 하는 임직원들이 본질적으로 서로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세상의 어느 누구도 나보다 우월한 존재는 없습니다그렇다고 열등한 존재도 없습니다물질문명적 관점에서 모든 것이 우월해 보이는 어떤 존재라 할지라도작은 우리의 눈에는 미처 보지 못하는 '3의 관점'에서는 오히려 우월한 그것이 열등한 것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그래서 우리는 모든 것을 통찰해서 볼 수 있는 제3의 눈을 가져야 합니다그것이 바로 객관적 관점입니다너와 나를 떠나 이해 관계가 없는 상태에서 세상을 맑고 투명한 상태에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3의 눈이자 지혜의 눈 입니다이 눈을 가지면 금전적 투자를 할 때에도 최소한 망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눈을 가지면 삶이 훨씬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집니다저는 왜 진작부터 이런 눈을 갖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는지 지난 세월이 참 아깝습니다그래도 아직 내 삶에서 남은 시간 또한 적지 않으니까남은 삶을 지혜의 눈으로만 바라보며 살기 위한 아낌없는 투자를 할 것입니다

 

 

어느덧 전업농사꾼이 된지 3년이 다 되어갑니다지난 3년의 농사에서 얻은 것과 배운 것이 무척 많은데 무엇보다 큰 배움은 위대한 ‘자연의 힘입니다자연에 도전하지 말라는 둥의 카피를 통해서 막연하게나마 위대한 줄은 알았지만 자연의 힘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농사를 지어보니 정말 인간은 대자연 속에서 한낱 먼지 같은 존재에 불과함을 느낍니다.

우리 인간이 언제부터 살균살충제제초제비닐을 써서 농사를 지었길래이런 게 없으면 농사가 안 된다는 것을 마치 진리처럼 떠받들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그래서 그에 대한 도전으로 저는 지난 3년여간 제 땅에 어떤 해로운 물질도 전혀 투입하지 않고 농사를 지었습니다조상 농부님들이 농사짓던 생태순환적 방식으로 농사를 지어봤는데 결국 전통방식과 현대적 관행농법의 차이는 ‘수확량 입니다즉 관행농법으로 얻은 것은 증가된 수확량이요잃은 것은 농산물에 담긴 생명력과 영양소입니다.

농약과 고농축의 화학비료를 먹여 두둑에 비닐을 씌워 재배한 작물은 모양도 좋고 수확량이 많습니다여기에 잡초를 제거하기 위한 제초제까지 뿌렸으니 비료를 온전히 다 섭취한 농작물은 덩치도 큽니다반면에 우리 논밭의 작물은 수확량이 형편없습니다비닐대신 전년도 논에서 가져온 짚을 깔고해충이 보여도 그냥 내버려두었더니 한동안 작물에 피해를 주긴 했지만마치 데모를 진압하는 전경부대처럼 그 해충의 천적이 나타나서 순식간에 해충이 말살되더군요그러면 그 천적은 어찌되었을까요아마 알을 낳고 어딘가에 몰래 정착을 했거나 다른 먹이를 찾아 떠났거나그 천적의 천적에 의해 일시적으로 사라졌을 것입니다.

이러한 순환고리가 살아있음을 직접 확인해보니 무척 기뻤습니다이것이 바로 ‘자연 이구나 싶더군요이런 조건에서 자란 우리 농작물은 무척 건강합니다올해는 가뭄과 태풍 등으로 작황이 시원치 않지만배추와 무는 영하 4~5도까지 내려가도 동해(凍害)를 입지 않았습니다거름도 없이 ‘헤어리베치라는 녹비작물만으로 밑거름 삼아 재배한 우리 쌀은 도정해서 아무데나 보관해 두어도 바구미가 한번도 생기지 않았고 만성아토피성인 피부를 가진 제체질도 거의 치유되었습니다고추는 진딧물과 탄저병으로 올해는 망쳤나 싶었지만 어느새 저절로 병든 잎과 고추를 떨어뜨리고 생생하게 살아나있습니다육쪽마늘과 생강은 그 깊은 향과 단단함이 놀라울 정도라 그 맛을 보신 분 몇 분은 시중가격의 2배가 넘는데도 수확하려면 한참 먼 내년의 것을 벌써 예약하는 분이 계실 정도입니다아내는 우리가 1년내내 먹을 생강차를 만들기 위해 10Kg은 남겨뒀어야 하는데뭐가 그리도 신나서 5Kg밖에 안 남기고 죄다 팔았느냐고 하면서 한바탕 잔소리를 합니다.

자연(自然)을 그대로 직역하면 스스로 그러함 입니다사전적 의미로는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 라고 하는군요비단 농작물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자연의 상태에서는 모든 것이 제 알아서 완벽하게 돌아가는 듯싶습니다.

야생의 모든 동물은 어느 정도 몸이 자라면 -성년이 되면부모로부터 떨어져 나와서 완전한 독립을 합니다다 커서도 다시 어미 품으로 돌아가서 생계를 책임지라는 어떤 요구도 하지 않습니다죽든지 살든지 남은 삶은 독립한 자기책임입니다무리생활을 하는 동물들의 경우 철저히 우두머리의 지휘 책임하에서 외부의 침입에 단결하여 저항하면서 살아갑니다우두머리가 노쇠하거나 죽으면 자기들 세계에서 인정되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새로운 우두머리가 정해집니다그 우두머리는 자기의 이익보다는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무리를 이끌며 목숨을 다 바쳐 사투를 벌입니다.

생태고리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우리 인간은 이런 자연의 섭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배가 부르면 더는 욕심내지 않는 동물과는 달리충분히 배부르고 가졌음에도 더 많은 것을 갖고자 합니다성년이 되어도 여전히 부모 슬하에서 놀고 먹으려고 합니다그런 자식을 애잔하게 보살피며 독립을 못하게 하는 것도 인간부모들입니다자연(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기 삶을 독립적으로 살아가도록 자식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부모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기릅니다고가의 유모차명품 옷유명한 유치원명문대학과 대기업취업희망 등등은 부모의 그릇된 욕심입니다자식은 자기의 인생을 살지 못하고 부모의 요구에 의해 학교와 학원을 억지로 다니고자기 인생에 필요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욕심에 의해 시험합격용의 공부를 합니다이렇게 살다 보니 16년간 공부한 것은 남는 게 없고성년이 되어도 독립을 못합니다그 책임은 자기가 아니라 부모에게 있으니까 죽을 때까지 캥거루새끼로 살더라도 별로 거리낌이 없지요.

결과적으로 이런 인간의 모습은 가장 우월한 포식자이긴 하되가장 짧은 으로 그 문명을 마감할지도 모를 위기에 처해있습니다아시다시피 인류의 역사는 겨우 200만년이잖습니까우리가 우둔하다고 여긴 공룡만 하더라도 2억년이 넘고단세포 동물이나 파충류 양서류심지어 모기는 그 생존역사가 수십 억년입니다만 인류는 앞으로 100년이나 더 살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각종 재해를 차치하더라도 지금처럼 먹고 소비하다가는 아마 50년도 버티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식량을 생산하는 농부로서지금도 지구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식량난이 심히 우려됩니다매일 먹어야 할 입은 지금도 65억이 넘는데다가 경작지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 들고 있습니다. 65억의 입 중에서도 중국인도 같은 나라의 입은 더 많이더 좋은 것을 먹으려는 경쟁시스템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우리 마을의 경작지만 보더라도 갈수록 논밭이 오염되고 지력이 떨어져서 수확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가뭄태풍온도 변화 등 약간의 기후변화에도 농작물은 금방 병이 들거나 죽어버립니다육지에서 버린 오물과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수산자원도 고갈 위기라지요?

그래서 저는 더 많은 인간들이 도시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기왕이면 농촌으로 돌아가야겠지요농촌은 지금 심각한 고령화로 인해서 농사지을 사람이 없습니다그 빈자리를 농기계를 가진 이들이 때우고 있습니다만농기계를 이용한 농사는 절대로 생태적인 농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대규모의 기계적 농사를 지으려면 더욱 강력한 효과를 내는 농약과 비닐이 필요할 테지요올해는 남의 노는 밭을 얻어서 몇 가지 작물을 재배해봤습니다만생태적 방법으로 남의 밭까지 재배하긴 힘들더군요그 밭의 생태기능이 회복될까 싶어서 잔뜩 풀 농사만 짓느라 수확량은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지만그나마 먹을 만한 작물은 야생동물에게 전부 빼앗기고 말았습니다제가 여력이 있었으면 밭 둘레에 높직한 방어그물이라도 쳐놨겠습니다만그 비용과 노동력이 만만치 않았습니다게다가 언젠가는 속절없이 돌려줘야 할 남의 밭인지라 그런 투자를 하기는 아깝다는 생각도 들더군요이렇게 노는 땅이 우리 마을만 해도 내년에는 5천여평은 넘을 것 같습니다.

각종농기계를 다 가진 이웃 마을 농부도 우리 마을의 노는 밭에서 농사짓기를 꺼려합니다궁극적인 목적은 돈이 안 된다는 것이겠지요이것저것 다 따져서 돈이 되면 어떤 수를 쓰더라도 떠맡아서 농사지으려 할 것입니다귀농하려는 많은 도시인들도 귀농하면 무엇을 하겠냐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특용작물이나 관상용작물을 하려고 합니다기왕이면 돈이 되는 것을 농사지으려고 하는 심리는 당연합니다그런데 지금은 돈이 될 것 같은 이런 작물들은 귀농해서 빚까지 얻어 시설투자를 해서 막상 본격적으로 수확해서 팔 때쯤 되면 똥값이 되기 쉽습니다오히려 점점 돈이 되는 작물은 많은 이들이 기피하는 경종농사(밭 갈고 씨 뿌려 수확하는 농사)입니다지역마다 시기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만마늘과 고추만 보더라도 불과 2~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올라있는 상태이고고구마도 50% 이상 가격이 올라있습니다최근 3년간의 특용작물과 양념류감자,고구마잡곡 같은 식량작물의 가격동향을 비교해보면 금방 아실 것입니다심지어 참깨녹두수수율무팥 등은 국산으로는 도시인들이 구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국인이라면 모두 먹는 식량양념이 되는 작물은 작금의 농촌에서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농사지을 사람도 없고지력저하로 재배도 힘들고기껏 힘들게 재배해서 팔려고 하면 너무 비싸다면서 정부와 소비자들은 수입산으로 대체합니다경기가 나빠져서 더욱 국산농산물을 사먹기가 부담스럽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한편으로 이해는 합니다그런데 그 소비자들의 가계부를 들여다보면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먹어야 하는 위 농산물지출은 가계소득의 10%도 채 되지 않습니다대신 얼마든지 통제하고 줄일 수 있는그러면서도 필수적이지도 않은 외식비통신비자동차유지비미용 및 간식의류비 등에 지출하는 비중은 아직도 농산물지출의 몇 배가 넘습니다이런 걸 보면 참 모순이지 않습니까그전에는 이런 모순을 잘 몰랐는데농사꾼이 되고 나니까 확연히 들여다보이더군요.

경제라는 것이 두발 자전거와도 같아서 계속 전진(성장)하지 않으면 쓰러지게 되어있답니다그런데 꾸준한 성장을 하기에는 우리나라는 이미 한계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우리나라 인구의 85%가 넘는 도시인들의 소비가 생산을 한참 앞지르기 때문입니다자신부터 찬찬히 점검해보시면 금방 알 것입니다하루 24시간 중에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생산해내는 데 할애하는 시간과 무엇인가를 소비하거나 빈둥대는 시간을 따져보세요직장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자신이 회사에서 받는 돈보다 더 많은 생산성을 낸다고 생각하십니까이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성장은 이제 구조적으로 한계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불과 20여년전만 해도 소비와 생산이 비슷했고그전에는 생산성이 훨씬 앞섰습니다우리 부모님 세대만 보더라도 틈만 나면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찾아하셨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것입니다.

경제학의 이론 따위는 배제하더라도 그저 시골범부의 관찰만으로도 우리나라 -어쩌면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의 성장은 정체내지는 퇴보할 것으로 보입니다도시인으로 살 때에는 그런 점이 전혀 안보였는데이곳에서 그런 조짐을 볼 수 있다니참 신기한 일입니다.

아무리 위기라 할지라도 분명히 기회는 있습니다지난 번 칼럼에도 말씀 올린바 있지요위기는 ‘대한 가 된다고요제가 지금 시점에서 다시 도시인의 위치라면주저 없이 농촌으로 가겠습니다모든 것은 순환합니다화려한 문명도시는 정점을 찍고 추락할 것이요추락을 거듭해온 농촌은 다시 기회의 땅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한 예로 중국의 중산층만 되더라도 자국 농산물을 믿지 못하고 한국의 질 좋은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답니다쌀은 아직 멀었지만 잡곡과 양념채소의 농사는 큰 투자가 필요치 않은데부지런히 제대로 농사를 지어내면 평당 2만원 이상의 적지 않은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이것이 유기농이면50~100% 이상은 소득이 높아집니다.

어떠신가요건강과 체력그리고 강인한 의지만 뒷받침된다면 남은 평생을 걸고 해 볼만 하지 않습니까

 저도 잠시나마 그랬었고아내와 더불어 제 주변의 많은 분들이 지난 연말의 선거결과로 인해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아직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이 많이 계실 것으로 압니다.

저는 비교적 빨리 벗어난 편인데제 마음(욕심)을 깊이 파고 들어가 살핀 후에살짝 돌이켜 생각했더니 탈출하게 되더군요결과적으로 말씀해 드리자면 부정개표니 어쩌니 하면서 승복할 것인가의 여부를 떠나서지지하지 않던 누가 당선 되더라도 내가 괴로워해야 할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무식하다는 이유로또는 부정한 집단의 대표이자 독재자의 딸이라는 이유로 내가 지지하지 않은 이가 대통령이 되었다 해서 반드시 모두에게 손해만 되는 것은 아닐 것이고내가 지지한 제 아무리 훌륭한 분이 당선되었다고 해서 나라 꼴이 내가 바라는 방향으로만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언젠가 여기서 올린 말씀 중에나와 가장 원수 사이가 되는 사람은 가장 가까운 가족이거나 배우자 이거나 가장 친한 친구 혹은 동료입니다어떻게 해서 천륜으로 맺어진 가족과 배우자가 길에서 지나치는 모르는 사람보다도 못한 원수 사이가 되는 것일까요그것은 바로 가족으로서 배우자로서 친구로서 상대에게 그만큼 바라는 바가 크기 때문에 그것이 충족되지 못했을 때 실망을 하게 되고그 실망감을 해소시켜달라면서 상대에게 변화(개혁)를 요구하지만상대는 그 변화요구에 응해주지 않기 때문에 급기야는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대통령도 마찬가지 입니다처음부터 당선인에게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심지어는 극악무도한 짓을 하는 것마저도 당연히 여기고서그저 감시자 역할만 하고 있으면당초 생각보다 잘하는 일도 간혹 있을 것입니다.지지하는 당선인에게 잔뜩 부푼 기대를 하고 있으면 어쩌면 아예 아무런 기대도 안 하던 이가 당선된 것보다도 더 실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던 일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고원치 않던 일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반드시 내게 해롭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예를 들면누구나 무병장수를 원하는데그 바램대로 지구의 모든 인류가 무병장수한다면 인류(또는 지구)는 얼마 되지 않아 멸망할 것입니다누구나 요즘 같은 겨울을 싫어하지만지구상에서 겨울이 없어진다면 저 같은 농사꾼은 물론이거니와 보온난방관련 종사자와 동계스포츠 종사자들은 굶어 죽겠지요그러니까 바라던 일이든 아니든 내게 이롭게 작용시키는 편으로 마음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 5년간 MB정권을 겪어내면서 괴롭다 미치겠다 하면서 힘들어 했지만그 동안 당연하게 누려오던 언론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알았고인권이 왜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하는지도 절절히 배웠으며재벌독재의 폐해를 절실히 깨달아서 경제민주화라는 화두를 누구나 공감하게 되었지 않습니까?

 앞으로의 5년이 어찌될지는 모르겠습니다어쩌면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은 더 심할지도 모릅니다만다른 측면에서는 얻어지는 것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밤이 깊어갈수록 새벽은 더 가까워온다는 말도 있듯이우리에게 닥쳐온 위기가 크면 클수록 그 위기의 끝은 달콤할 것을 확신하면서 그 동안 자신을 더욱 지혜롭고 단단한 인간으로 다져나가는 기회로 삼도록 합시다.

 

또 한가지 제언을 하자면,

해마다 새해가 되면 많은 분들이 새해 목표를 정해서 달성해보려고 하는데정작 며칠 가지 않아서 대체로 주저앉고 맙니다그렇게 저렇게 연말까지 포기하며 살다가 다시 새해에는 같은 목표를 시작하고 또 주저앉고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왜 꼭 새해 첫날에만 목표가 시작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그래서 중도에 실패하면 왜 그 실패를 연말까지 짊어지고 가시나요실패했으면 다시 벌떡 일어나서 실패했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전철을 다시 밟지 않도록 하면 다음 번에는 성공할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아지지 않을까요?

 우리는 살면서 실패를 너무 두려워합니다자기의 의지박약으로 인한 실패가 되었건상황과 환경에 따른 실패였든지 상관없이 만약 실패했다면 모든 것을 잃기라도 한듯한 처신은 인생을 불행하게 합니다굳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진부한 말을 쓰지 않더라도실패할 확률이 99%인 일을 시도하다가 만약 실패했다면 그 단순히 실패한 원인만 피하더라도 앞으로는 실패할 확률이 98%로 줄어드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아니 좀더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지난 번의 실패에서 깊이 배운게 있다면 98%의 실패확률을 50%쯤으로 낮출 수도 있습니다.

 만약 신년부터 담배를 끊기로 한 다짐을 일주일 만에 깼다면 아예 금연을 포기하는 것보다는깬 자리에서 즉시 다시 새로운 금연다짐을 하면 됩니다그래서 다음 번에는 1달간 금연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성공이지요그래서 다시 또 다짐이 깨지더라도 그때 또 다시 심기일전하여 도전하면 2, 3, 1~엉생 갈수도 있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사람에 따라 또는 조건에 따라 누구는 어려운 일이 누구에게는 쉽게 이루어지는 일이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이루어진 사례만을 기준으로 삼아서 너무 쉽게 목표를 달성하려 해서는 안됩니다일이 어렵게 되더라도 그때 그때 되어가는 상황을 잘 지켜보면서 거기서 얻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만약 운 좋게 쉽게 이루어졌다면 그렇게 된 것에 대한 모든 것에 감사할 일입니다반드시 그렇게 되어준 것에 대한 모든 것들에게 감사를 하면 좋은 일이 또 생깁니다만약 모든 일이 꼬이고 어렵게만 된다면 앞서 말했듯이 남들은 겪어보지 못한 ‘실패라는 소중한 공부를 했으니 이 또한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야 합니다그것이 결국 내게 이롭게 작용합니다.

상황이나 조건환경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될 수 없습니다그런 것들은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그대로 내버려 두고나는 다면 그 조건에 맞출 뿐입니다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을 어떻게든 바꾸려는 노력보다는 언제라도 얼마든지 성형제조할 수 있는 자기 ‘마음을 다스려서 최소한의 생존발판을 마련한 다음에 비로소 처한 조건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바꿀 수 있는 힘도 생깁니다.

 앞으로 어쩌면 우리들에게는 피부로 와 닿을 정도로 견디기 힘든 일, TV로만 지켜보는 것조차 짜증나는 일이 많이 생길지도 모릅니다여기서 우리는 그런 상황에 말려들어가서 똑같이 상대를 욕하고 열 받다가 좌절하기 보다는 내가 처한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야 합니다.

 남을 욕하고 미워하면 나만 손해입니다바라는 일이 몇 차례 안 되었다고 해서 실망하고 좌절하는 것은 자기욕심 안 채워준다고 떼쓰는 아이들과 다를 게 없습니다그래서는 상대를 깨끗하게 이기기 힘듭니다성숙한 어른이라면 실패한 원인을 규명하고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게끔 연구하고 정진해야 합니다나를 이긴 상대가 잘났든 못났든 먼저 인정하고 심지어는 상대를 깊이 이해하면 정정당당하게 이길 수 있는 힘과 기회가 생깁니다.

무엇보다 먼저 내 마음을 가지런히 해야 합니다내 마음이 편안하고 정돈되어 있으면 지금 이 순간에 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어느 누구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은 없습니다두 눈과 귀팔 다리가 모두 없어진다 하더라도 살아있기만 한다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하물며 우리는 모두 모두가 아직은 오늘 하루 세끼 밥은 먹을 수 있을 것이고오늘 밤에는 잠잘 곳도 있을 것이며,보고 듣고 쓰고 움직이고 말할 수 있는 몸뚱이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 동안에는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왔던 이런 것에 새삼 무진장한 감사함을 느끼고이것들을 십분 활용해서 앞으로의 주어진 시간을 값어치 있게 쓸 수 있도록 합시다.




 [ darbyjo77 ] 다비조77 ] 

[ 동그라미속으로 강북 최고 댄스 동호회 ] [ CIRCLE ] [ SALSA ] [ BACHATA ] [ CHACHA ] [ 매혹남 ]

pcount ] [ 피카운트 ] [ hpsolution ] 

[ 카카오T대리기사 ] [ 대리기사 ]

법륜스님 ] [ 유시민 ]

[ 2019 파워블로그 되기 대결정심